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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악기와 가장 가까운 음질을 내는 스피커 - Fyne Audio F1-8S 스피커

2024.06.24. 10: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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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합창단이나 아카펠라 그룹에 대한 최고 찬사의 표현으로 ‘천상의 하모니’ 라는 표현을 볼 수 있다. 굳이 합창이나 아카펠라 그룹이 아니더라도 ‘천상의 하모니’라는 표현은 말 그대로 감동적이라는 최고의 극찬이다. 합창의 경우는 적게는 30~60명에서 많게는 200명 가까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그 많은 인원이 마치 하나인 것처럼 노랫소리가 나와야 된다. 절대로 특정한 누군가의 목소리가 튀어서도 안되며 같은 음역대와 같은 구간을 부르는 인원끼리는 완벽하게 하나처럼 타이밍도 맞아야 한다. 


그런데 스피커에서는 이러한 천상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기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이 어려운 첫번째 이유는, 소리를 내는 드라이버 유닛이 모두 따로따로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합창단은 스피커와 발성을 혼자서 하고, 지휘자와 합창단원이 수많은 시간동안 하모니를 맞췄지만, HIFI 오디오는 스피커와 앰프의 매칭이 항상 맞는다는 보장이 없고, 스피커에 붙어서 작동하는 드라이버 유닛들의 임피던스나 음압이 다른 경우도 많으며, 소스와 플레이어와의 매칭도 안 맞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 밸런스와 하모니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최소한 드라이버 유닛이 동축으로 작동하는 스피커라면 그나마 그 확률이 대폭 완화된다. 고음을 재생하는 트위터와 중저음을 내는 우퍼 유닛이 하나의 동축으로 작동하는 경우는 고음에서부터 저음까지의 조화로움과 밸런스는 훨씬 더 안정적이며 자연스럽고 고른 느낌이 있다. 


파인오디오가 전세계에서 가장 잘 하는 부분이다. 


그중에서 파인오디오의 F시리즈는 같은 동축 스피커 중에서도 가장 악기와 유사한 디자인의 스피커다. 




부피가 크지 않아서 더 아름답고 매력적인 음을 낸다 

초저음만 타협하면 더 뛰어난 음악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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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오디오의 F1 시리즈는 엄밀하게는 중저음을 많이 재생하기 위한 스피커는 아니다. 물론, 10인치 모델이나 12인치 모델도 있기 때문에 이정도 대구경 우퍼 유닛이라면 저음의 재생량 자체가 적지는 않지만, 동일한 크기의 우퍼 유닛을 탑재한 스피커들 중에서는 인클로져의 설계를 류트형 아치처럼 디자인하면서 중저음을 강하게 부스팅하지는 않는 설계로 만들어졌다. 


우퍼 유닛이 작은 크기는 아니지만, 그 우퍼 유닛들을 모두 스피커의 상단에 배치해서 저음이 바닥으로 깔려서 저음양이 늘어나고 바닥을 타고 저음이 연계되기 보다는, 마치 거대한 관악기처럼 작동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 스피커의 상단과 측면에서 보면 마치 바이올린이나 기타, 혹은 커다란 관악기와 거의 유사한 몸체를 갖고 있다. 


그래서 통울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네모낳게 부피가 큰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중저음에 대한 울림을 굳이 늘리지는 않지만, 중저음을 부드럽고 감미롭고 우아하게 재생하는 스타일이다. 


저음양이 적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굳이 저음에서 권위감과 압도감이 들도록 재생하는 스피커는 아니지만, 초저음의 무게감이나 중량감을 제외하고는 가장 음악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음을 내는 스피커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저음의 양도 적은 양은 아니다. 소개하고자 하는 F1-8s 만 하더라도 우퍼를 탑재하고 있는 동축 유닛이 8인치다. 절대로 작은 사이즈가 아니다. 이 우퍼 유닛이 하단이 아니라 상단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바닥을 타고 일렁일렁거리면서 부스팅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얼굴쯤으로 산뜻하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데 그 바람에 주변의 향기들이 함께 느껴지는 그런 우아함과 감미로움이 있는 저음을 재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독 초저음이 강력하게 재생되는 것을 절대로 포기하지 못하는 분들만 아니라면 F1-8s 가 내는 매력적이면서도 관능적이고 예쁜 음에 크게 매료될 것이다. 


초저음이 강력하게 재생되는 스피커는 아니지만, 테크노, 힙합, 뉴에이지, 댄스, 팝음악, 대중가요, 아이돌 음악 등에서 재생되는 스피드감 있으면서도 단단하게 쳐주는 저음은 오히려 초저음이 많이 재생되는 거대한 스피커들에 비해 오히려 더 깔끔하고 단정하고 단단하게 재생하기도 한다. 초저음은 느리고 무거운 저음이다. 오히려 초저음이 나올수록 전자음악에서의 스피드감과 단단함을 재생하는데는 불리해진다는 점도 고려하기 바란다. 


저음을 무겁게 재생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모든 대역의 하모닉스가 더 풍부하고 유연하며 감미로울 수밖에 없다. 동축유닛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스피커에 비해 더 넓은 대역에 걸쳐서 하모닉스의 조화가 좋고 풍부할 수밖에 없으며, 인클로져 구조 덕분에 재생되는 음이 더 유연하고 더 감미로울 수 밖에 없다. 스피커 내부에서 울림이 90도로 모서리에 강하게 부딪치고 부스팅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작은 에너지만으로도 미끄럼틀에서 물이 흐르듯이 유연하게 에너지가 이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내추럴하고 유연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초저음의 강하게 재생하는 능력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반대로 중고음의 표현력은 상대적으로 더 우수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전략적인 설계 덕분에 중음은 너무도 아름답고 예쁘고 청아하게 재생되며, 저음은 부드럽고 소프트하게 재생된다. 그야말로, 파워보다는 최고의 음악성과 미려한 표현력을 추구하는 스피커다. 




악기에 근접한 설계 디자인과 만듦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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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인 디자인은 약간 차이가 있지만, 과거에도 거의 이와 유사한 설계 방식으로 만들어졌던 스피커가 있었다. 악기와 같은 디자인과 만듦새 컨셉의 스피커로서 마치 예술작품과도 같은 예술적인 디자인의 스피커였다. 파인오디오 F1-8s 의 설계 컨셉이나 만듦새도 거의 유사하다. 그런데 과거의 그 스피커가 부드러움이 최대 매력이었다면 파인오디오 F1-8s 는 최근의 트렌드에 맞도록 좀 더 투명하며 좀 더 밝고 하모니컬한 음을 재생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렇게 타원형으로 제작된 설계 디자인을 유럽에서는 류트형 디자인이라고 부른다. 과거 유럽에서 많이 사용되던 작은 기타형태의 악기인 류트의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류트형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마치 도자기를 빚듯 정성을 들여 만들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듯반듯한 나무 판넬을 한면에 한장씩 붙여서 제작한 스피커에 비해 훨씬 더 정성을 들여야 하고 난이도가 높다. 측면을 보면 이렇게 아치형으로 휘어서 붙일 수 있는 목재 판넬이 1미터가 넘게 크게는 만들어지기 힘들기 때문에 좌우측 한면당 6장의 분리된 곡선형 목재를 아름답게 이어 붙여서 만들어졌다. 양쪽으로 12장의 다른 목재를 완벽하게 동일한 각도와 동일한 두께로 붙이고 고정시켜야 되기 때문에 이것이 어쩌면 첼로 한대를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스피커통을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두드려 보는 것으로도 이 스피커가 어떤 음을 재생할 것인지 유추가 가능한데, 미국의 무거운 스피커들은 울림이 없다. 그래서 구동이 매우 어렵다. 

네모 반듯반듯하면서 부피가 크고 내부 용적이 큰 스피커는 스피커 측면의 넓은 면을 두드리면 저음의 울림이 미끈하게 이어지는 음이 난다. 그렇지만, F1-8s 는 두드리면 정말로 첼로나 콘트라베이스를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약간 무겁고 큰 첼로나 콘트라베이스 같은 느낌이다. 악기로 사용되기 위해 잘 말려지고 잘 선별된 적당히 단단하고 적당한 울림을 갖고 있는 너무 무겁지 않은 기분 좋은 음을 재생한다. 이 단백하면서도 예쁜 울림이 그대로 파인오디오 F1-8s 의 음악성으로 반영된다. 


스피커 설계자가 어떠한 음색을 만들고자 했고, 어떤 디자인과 설계법에 의해 어떤 작용이 있었고 그로 인해 어떤 음질이 만들어지는지를 모두 유추하고 해석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파인오디오 F1-8s 는 확실히 네모낳고 반듯반듯한 디자인의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한결 더 악기처럼 디자인된 스피커라는 점은 분명하다. 


순수한 클래식 어쿠스틱 악기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음과 가장 유사한 음을 재생하는 스피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구동이 쉬워서 좀 더 합리적인 비용으로 좀 더 아름다운 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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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이야기지만, 스피커는 악기와 같아서 디자인이 다르면 소리도 다르다. 이런 디자인에 따른 음질 차이는 분명하다. 


그리고 특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라면 다른 하이엔드 스피커들과는 달리 구동이 워낙 쉽다. 그래서 매칭한 기기들을 좀 더 저렴하게 운용할 수 있고, 그렇게 매칭하더라도 소스와 앰프의 성향이 잘 반영되도록 매칭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예산을 낮춰서 매칭하더라도 음색을 좀 더 고급스럽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다른 스피커 설명을 하면서 음질이 아름답다는 표현을 별로 사용하지 않았다. 저음이 강력하고 권위적이며 무겁게 재생되면 아름다운 것과는 다소 거리가 생기게 된다. 그렇지만, 파인오디오 F1-8s 의 음은 충분히 아름답다는 말이 어울리는 음색을 지늬고 있다. 


당연히 D Class 방식의 앰프보다는 소릿결이 따스하고 섬세하게 재생되며 저음의 양감이나 밀도감을 유지해 주는 AB Class 방식의 앰프들과 잘 어울린다. 단점이 될 수 있는 포인트에 대해서는 누누히 설명을 했으니, 매칭에서도 단점이 부각될 수 있는 매칭을 일부러 찾아서 매칭하는 우를 범하지는 말기 바란다. 


사용자가 원하는 중고음의 아름다운 장점들을 뽑아내기가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 2배정도는 더 쉬운 듯 하다. 




더 투명한 중고음, 

더 섬세한 중고음, 

더 풍부한 하모니컬, 

더 깨끗하며 생생한 펼쳐짐과 입체감,  

더 명확한 중앙 포커싱과 넓은 스테이징, 

더 촉촉하며 더 풍부한 중고음의 표현력들이 다른 스피커에 비해 훨씬 쉽게 표현된다. 




여기에 진공관 앰프를 매칭해도 진공관 특유의 아름답고 감성적인 음악성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으며, 여기에 강력한 구동력은 다소 아쉽지만 섬세함이 미덕인 앰프를 매칭하면 가장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감성의 음을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다. 


당연히 음을 얇게 만들거나 자극적으로 만드는 앰프와의 매칭만 아니라면 재생되는 음에 자극이나 뻣뻣함도 없다. 

너무나 유연하고 너무나 섬세하며 너무나 하모니컬이 풍부한 음을 재생한다. 최대한 투명하고 맑고 깨끗한 음을 내지만 뻣뻣함이나 딱딱함, 차가움은 없이 유연하고 생생하게 잘 펼쳐지는 음을 재생해 준다. 


그리고 역시 구동이 어렵지 않은만큼 고급스러운 음색을 가지고 있는 앰프와 소스기를 매칭할 때마다 그 음색도 잘 반영해 주기 때문에 오디오를 매칭하는 재미도 유쾌하고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스피커다. 




앰프 매칭

Mark Levinson No.5805

Electrocompaniet ECI6 DX M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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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a Fygi - Vincent

 




이런 류의 음색이 여성보컬에서는 정말 인상적이고 감동적인 음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그게 의외로 매칭비용이 저렴하더라도 비교적 잘 만들어지는 편이다. 


반짝반짝 눈부신 느낌도 제법 나와주는데, 너무 반짝반짝하면 약간은 과장된 느낌이 있을 수도 있는데, 파인오디오 F1-8s 는 과장된 음이라기 보다는 극도로 네추럴하면서 살살 녹는 듯한 음을 내준다. 발음도 너무너무 정확하면서도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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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play - Billie Jean

세월이 가면





노래 잘 부르는지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오랜만에 노래 한곡으로 다소 밍밍하고 피로한 상태에서확연히 산뜻하고 기분 좋은 상태로 만들어준다. 몸을 가만 두기 힘들 정도이고, 절로 기분 좋은 탄성이 나올 정도다. 서로 너무 잘 맞는다. 


더 이상 중고음이 선명해질 필요도 없고 너무 산뜻하면서도 초롱초롱하며, 목소리가 예쁘고도 달콤하다. HIFI 마니아나 평론가 입장에서 자주 재생하는 외국 유명 재즈 보컬리스트들의 목소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입체적인 펼쳐짐도 너무 좋고 경쾌함도 좋고 하모니컬하면서도 유연한 리듬감도 너무 훌륭하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기분 좋은 느낌의 음을 내주면서도 거칠거나 자극적이거나 과도하게 얇고 가볍지 않아서 좋다. 앰프는 마크레빈슨을 매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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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산 - Lost in My Heart 

Dominique Fils-Aimé - Birds 




이런 곡들은 사실 너무 극단적으로 중고음만 투명하게 재생되고 선명도가 과도하게 과장되어 있는 곡들이다. 종종 마음이 답답할 때 한번씩 들을 때는 좋지만, 자주 들으면 금방 싫증나거나, 피곤할 때는 오히려 자극적으로 들릴 수도 있는 곡들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곡을 조금 무던하게 중립적으로 들으면 또 재미가 없는 곡들이기도 하다. 그런데 파인오디오 F1-8s 에서는 그 엄청난 살 떨리는 절절한 음이 쉽게 나와주지만, 피곤하지 않도록 그 엄청나게 밝고 투명한 중고음에 섬세하고 부드럽고 촉촉하게 기름칠을 해준다. 


엄청나게 투명하고 입체적이긴 하지만, 대단히 유연하면서도 보드랍게 표현해주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다. 진공관을 탑재하고 있는 앰프와 매칭했을 때, 진공관에서만 표현될 수 있는 부드러움과 녹아내리는 듯한 감성을 함께 표현해 줄 수 있는 스피커라는 점에서도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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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Benson -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그다지 복잡한 곡은 아니지만, 아주 자주 들을 수 있는 대중적인 곡이다. 다른 스피커에서도 좋은 음을 들려줬던 곡이다. 다른 점이라면, 다른 스피커들은 매칭에 따라서는 다소 음의 밝기가 과하다고 생각될 때도 있고, 목소리만 너무 과장되어 들리거나 약간 산만하게 들리는 경우도 있어서 어느정도 매칭과 세팅에 신경을 써야 된다면, 파인오디오 F1-8s 는 그런 일이 적은 스피커다. 여러가지 앰프를 매칭해 보았지만, 대부분의 매칭에서 구동이 쉽게 되고 중고음이 항상 반짝반짝 하면서도 예쁘게 나와주며, 하모니컬이 유연하고 부드럽다. 


중저음의 강력함이나 양감을 살짝 희생하더라도 이런 활짝 피어난 느낌의 예쁘고 기쁨이 느껴지는 중고음을 듣는 것이 더 즐겁다. 




재즈 : 마치 바람처럼, 물처럼, 안개처럼, 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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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 Metheny - Are You going with me






극단적인 백그라운드음악 위주로 음질을 평가해 보자. 오디오 유저라고 해서 항상 음악을 스피커 중앙에 앉아서 집중해서 감상하는건 아니다. 


누워서 쉬면서 음악을 틀어놓거나, 책을 보면서 음악을 틀어 놓거나, 휴일에 거실에서 이것저것 부엌이나 침실로 왔다갔다 하면서 음악을 틀어 놓거나, 음식을 하면서 음악을 틀어놓거나, 가족 혹은 지인과 함께 식탁에서 차를 마시면서 음악을 백그라운드로 틀어놓는 경우가 의외로 많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배경음악으로 음악을 틀어놨는데, 그 음이 부담되거나 듣기가 피곤하면 음악을 틀지 못하게 될 것이다. 


배경음악으로 틀어 놓더라도 음악의 대부분의 정보인 중음을 잘 들려야 되며, 감성적이며 투명하며 섬세하고 아름답게 들려야 된다. 그렇지만, 음이 너무 강할 필요는 없다. 과도하게 짜릿할 필요도 없다. 유연하고 섬세해야 되지만, 답답해서도 안된다. 과거에는 이렇게 배경음악류로 음악을 재생하는 스피커들은 음이 자극적이진 않되, 통울림이 많고 약간 답답했었다. 그렇지만, 파인오디오 F1-8s 는 이런 용도로 사용하기에 가장 최적화 되어 있으면서도 피곤하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절대로 답답하지도 않다. 


좀 더 분위기 있게 듣고 싶어서 볼륨을 올려도 절대로 피곤하거나 자극적이지 않다. 그게 이 스피커가 다른 스피커에 비해 갖는 최대의 장점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곡들인데, 정말 긴장감을 풀고 잔잔하고 근사하게 듣고 싶은데 볼륨을 올리면 저음이 많이 나와서 좀 부담스럽고, 볼륨을 줄이면 좀 밋밋하고 답답하게 들리는 곡들이다. 


그런데, 파인오디오 F1-8s 는 볼륨을 굳이 키우지 않아도 중고음의 해상력이 뛰어나며 입체감도 좋으면서 나긋나긋하고 촉촉한 음을 들려주지만, 볼륨을 올린다고 해서 저음이 너무 과잉이 되거나 저음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재즈 음악을 듣는데 저음이 너무 없는 것도 아니다. 마치, 바람처럼, 물처럼, 안개처럼, 비처럼 음을 내준다. 딱 좋은 느낌이다. 



클래식 : 파인오디오가 클래식에 안 어울리면 어떤 스피커가 어울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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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음이 잘 들리며 자극적이지 않고 산뜻하고 촉촉하게 들리지만, 일체의 스트레스나 부담스러움이 없다. 파인오디오의 스피커가 클래식에 안 어울린다면, 그 어떤 스피커도 클래식 음악에 어울리기 힘들것이다. 그냥 디자인만 봐도 클래식이라고 써져 있을 정도다. 이 스피커에 과도하게 거친 성향의 앰프를 매칭하거나 선이 얇고 자극적인 성향의 주변기기를 매칭하는 것만 아니라면, 클래식 음악에 어울리지 않을 수가 없다. 


모든 음을 확장성 있게 넓은 대역으로 표현해 주며, 해상력도 좋지만, 무겁게 재생하지는 않는다. 만약, 클래식 재생을 좀 더 무겁고 강렬하고 압도감이 있도록 재생해야 한다면, 같은 브랜드에서도 클래식12 라던지 빈티지 시리즈로 구입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다. 그렇지만, 과연 그정도로 저음을 강렬하고 맹렬하게 재생할 수 있는 가정이 얼마나 많을까?? 많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클래식 음악을 재생할 때, 중저음이 강력하게 나오는 대편성곡을 종종 재생하는데, 과연 그런 곡을 실제 가정에서 재생하는 일이 얼마나 될까??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다고 파인오디오 F1-8s 가 중저음이 크게 적은 것도 아니다. 중저음의 중량감이 무겁고 강력하지 않을 뿐이지, 대부분의 클래식 음악의 분위기를 감미롭고 근사하게 연출해 주기 위한 수준의 양감과 풍부한 하모니컬은 잘 재생해 주고 있다. 


그리고 클래식 음악을 재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중고음이지 중저음이 더 우선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저음으로 인한 불편함이 없어야 하며 저음은 있는 듯 없는 듯, 안개 같은 느낌이어도 된다. 우퍼 유닛이 스피커 상단에 배치된 파인오디오 F1-8s 같은 형태가 딱 그런 형태다. 


클래식 음악은 녹음 방식이나 녹음 음질에 따라 너무 경우의 수가 많다. 최신 녹음이면서 오디오적으로 좋은 녹음이라고 해서 클래식 레퍼토리가 다 좋게 들리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그러한 다양한 경우의 수와 녹음 음질에 대해서 가장 유리한 음색 특성이 바로 최근 파인오디오 스피커들이 취하고 있는 음색 특성이자 음색 밸런스라고 할 수 있다. 


소리에 과도하게 무게감을 싣지 않는다는 점이 그것이다. 클래식 음악을 완벽하게 재생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한국 가정에서 클래식 음악을 훌륭하게 재생하기 위해서는 마치 물과 바람처럼 소리가 나와야 한다. 네추럴하면서도 모든 음의 하모닉스가 풍부하게 조화를 이뤄야 하며 답답하지 않아야 하고 너무 무겁지 않아야 한다. 




중고음은 어렵지 않게 투명하고 좋은 해상력을 발휘해 준다는 점.. 

그런 음을 재생하는데 구동이 어렵지 않다는 점.. 

모든 대역의 음의 연결감이나 하모니컬이 유연하다는 점.. 



이런 점들이 대부분의 클래식 음악을 잘 들리면서도 섬세하고 촉촉하며 유연하게 재생해 주게 된다. 


짧게 감상해도 기분 좋은 음이지만, 오랫동안 길게 감상해도 불편하지 않고 촉촉하게 스며드는 음질이다. 

클래식에 잘 어울리는 음이다. 



파인오디오는 참 똑똑하면서도 재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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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음이 많거나 무겁지 않으면서 중고음이 살짝 더 투명하고 산뜻하고 예쁘게 나오는 스피커는 F1 시리즈다. 여기서 가격은 더 저렴하지만, 중고음의 느낌이 더 좋은건 아니지만, 많이 비슷하면서 저음까지 잘 나오면서 가격까지 더 합리적인 스피커는 빈티지 클래식 시리즈다. 여기서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모든 대역에 힘이 더 붙이면서 단호하고 더 깊이감 있는 음을 내주는 스피커는 빈티지 시리즈다. 이렇게 다양하게 용도를 나눠놨다. 


파인오디오 최초의 플래그쉽 라인업인 F1 시리즈인데, 초기에 10인치 모델이나 12인치 모델이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는 말을 전해 들었었다. 그때는 그 반응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F1-8s 는 개인적으로 좋아할 수밖에 없는 조건들을 두루두루 다 잘 갖춘 스피커다. 이정도 크기면 30평대 및 40평대 아파트 거실에 딱 맞는 크기다. 초저음이 강력하지 않다는 것이 부피가 더 큰 스피커와의 차이점이라고 언급을 했는데, 30~40평대 아파트 거실에서 8인치 우퍼 유닛보다 더 강력하고 묵직한 저음이 필요할지 고려해 보기 바란다. 


저렴한 스피커는 아니지만, 그만큼의 차별화 된 매력을 가진 스피커라고 생각한다. 스피커 가격은 저렴하지 않지만, 반대로 매칭기기는 타사 스피커보다 조금 덜 투자하더라도 더 좋은 음질을 내줄 확률이 더 높은 스피커다. 


오디오 기기를 평가하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간과되는 일이 많다. 그 중요한 부분이라면, 도대체 얼마를 투자해야 그 좋다는 음질이 보장되느냐는 것이다. 


초저음을 강력하게 재생하는 것에 욕심을 내면 볼륨에 대한 제약도 있게 되고 아파트 같은 환경에서는 이웃 눈치도 살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무겁고 양 많은 저음을 제어하기 위해 앰프값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중저음이 많아질수록 중고음이 표현하기 위한 다양성과 그 영역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중저음을 무겁고 타이트하게 제어하는 앰프 중에서는 그 앰프의 성향 자체도 중고음이 매력적인 앰프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리고 앰프의 성향이 그런 경우는 매칭한 소스기의 섬세함도 반영되는 비중이 줄어들게 된다. 음색이 무거워지면 매칭되어 있는 오디오 기기들의 모든 중고음의 표현력도 함께 무거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스피커는 초저음 재생력만 적당히 타협하면 최고의 만족도를 느낄 수 있는 스피커가 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벼운 성향의 앰프를 매칭하고 나서 음색이 가볍다고 불평하지 말기 바란다. 아이스 커피를 주문하고 나서 왜 커피가 뜨겁지 않냐고 불평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음악성을 보조해 줄 수 있는 질감을 가진 앰프만 잘 매칭해 주더라도 만족도 높은 음질이 어렵지 않게 만들어질 것이다. 


그 음질을 확인하기 위해 집중해서 감상하지 않더라도.. 그저 음악을 재생해 놓는 것만으로도 공간의 분위기가 우아하게 살아나는 행복감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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