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 중후반대의 지포스 GTX 960에 대응하는 라데온 R9 380, 40만원을 전후로한 지포스 GTX 970에 대응하는 라데온 R9 390.

거의 15만원 가량 차이나는 이들 제품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성능 차이도 상당해서 게이머들은 두 제품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제품 출시를 기다려왔는데, AMD에서 그 사이를 이어줄 라데온 R9 380X 모델의 출시를 발표했다.

앞서 출시중인 라데온 R9 380이 최대 970MHz GPU 클럭과 28 컴퓨트 유닛, 112TMU와 동일한 메모리 스펙, 라데온 R9 390이 최대 1000MHz GPU 클럭과 60 컴퓨트 유닛, 160TMU와 40ROP, 512bit 메모리 인터페이스와 6000MHz 메모리 클럭, 8GB 용량의 GDDR5 메모리를 탑재했다.

이번에 발표한 라데온 R9 380X는 32 컴퓨트 유닛(2048 스트림 프로세서)와 1000MHz의 GPU 클럭, 128TMU, 32ROP, 256bit 메모리 인터페이스와 5700MHz 메모리 클럭, 4GB 용량의 GDDR5 메모리 기반 제품이다.

라데온 R9 380X의 출시 가격은 레퍼런스 디자인이 229달러로 알려졌는데, 이는 라데온 R9 380과 지포스 GTX 960의 199달러와 라데온 R9 390과 지포스 GTX 970의 329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그동안 이들 퍼모먼스급과 하이엔드급 사이 모델 출시를 기다려온 게이머들에게 가뭄끝의 단비 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AMD는 이번에 출시한 라데온 R9 380X에 대해, 본격적으로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때가 된 2년전 모델(GTX 660/ HD 7850)과 비교해 최대 2배까지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며, 최신 게임들의 2560x1440 게이밍 환경에서 50FPS 이상, 1920x1080 환경에서는 70FPS 이상의 게이밍 성능을 제공하고, 스타워즈 배틀프론트에서는 오버클럭된 지포스 GTX 960보다도 20% 높은 향상된 성능을 발휘나는 고성능 제품임을 강조했다.

라데온 R9 380X는 ASUS와 기가바이트, HIS, 사파이어, 파워컬러, XFX등의 AIB 파트너사들을 통해 관련 제품이 출시될 예정으로, 공시 가격을 감안하면 오버클럭 모델의 국내 출시 가격은 대략 30만원 초중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AMD에서 현 세대 라인업 중 무주공산이던 시장층 공략을 위한 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NVIDIA의 대응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게이머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데, 기존에 루머로 떠돌던 지포스 GTX 960 SE 또는 GTX 960 Ti 모델 출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