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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VR 기기는 성능의 한계 상 현실같은 그래픽을 제공하지는 못한다. 다만 시각적 효과를 이용해 입체 효과를 증폭하여, '마치 그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끔 유도하는 점이 VR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러한 '현장감' 을 느끼게 하는 요소는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 또한 중요하다. 오디오에 조금만 관심이 있어도 들어봤을법한 돌비, DTS, 5.1채널 등등의 단어는 모두 이러한 현장감을 강조하기 위한 기술을 나타낸 단어라 볼 수 있다. PSVR 또한 이러한 현장감 있는 청각효과를 구현하기 위해 독자적인 3D 오디오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제품은 헤드폰 단자의 위치가 문제였다. 케이블 중간에 매달린 볼륨 컨트롤러에 헤드폰 단자가 있고, 그곳에서 부터 케이블을 길게 늘어뜨리는 수 밖에는 없었다.

<기존 PSVR의 헤드폰 단자 위치 / 출처: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

케이블은 무척이나 거추장스럽다. 이는 굳이 VR 기기를 써보지 않았더라도 능히 짐작 가능하시리라. 그러나 헤드폰 단자가 PSVR 헤드셋에 포함되며, 오디오 케이블이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개선되었다. 덕분에 케이블의 볼륨조절기가 주는 미묘한 무게감 또한 제거되었을 터. 처음부터 이렇게 내줬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추가되었다니 여간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신형 PSVR의 헤드폰단자 및 음량버튼 위치 / 출처: 플레이스테이션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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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영상정보를 전달해주는 근본적인 케이블은 현존하는 기술로는 도저히 줄일 방법이 없다. 대신 보다 얇게는 가능한가보다. 신형 PSVR은 구형제품과는 다르게, 프로세서 유닛과 PSVR 헤드셋 사이의 케이블이 하나로 통합되며 보다 얇아졌다고 한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구형(CUH-ZVR1) 제품은 헤드셋과 프로세서 유닛 사이를 ④번과 ⑤번 케이블로 나누어 연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치가 불필요하다고 느꼈는지, 신형 PSVR은 보다 얇은 ④번 하나의 케이블로 연결을 처리한다. 기존에 케이블을 두개로 분리해서 제공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역시 케이블은 적을 수록 좋은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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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R(High Dynamic Range)은 광원, 즉, 명암 표현력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기술로, PS4 PRO에서의 기술지원이 발표되며 콘솔 게이머에게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 그러나 PSVR에서는 지원하지 않았는데 이것이 왜 문제가 되었을까?

PS4 PRO는 PSVR 보다 한달 늦게 등장하였지만, 4K HDR 지원 여부 등의 정보는 그 전부터 공개되었다. 그러나 PSVR이 HDR의 미지원 뿐만 아니라, 프로세서 유닛이 HDR을 통과시키지 못하여 HDR을 차단하게 되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위의 배선도를 다시 한번 살펴보자. PSVR 환경을 구축하게 되면 PS4 본체와 TV(모니터)는 서로 직접 연결되지 않고, 프로세서 유닛을 반드시 거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프로세서 유닛에서 HDR을 처리하지 못하고 막아버리자, PS4 PRO와 TV가 모두 HDR을 지원하더라도 HDR이 차단되어 버리는 것이다.

패스스루는 바로 이 HDR 정보를 있는 그대로 통과시켜준다는 의미이다. 기존에 PSVR과 HDR TV를 동시에 사용하는 유저는 HDR TV를 사용할 때 마다 케이블 연결을 바꾸어 주거나, 4K HDR을 지원하는 HDMI 셀렉터(분배기)를 별도로 구매해아만 했다. 문제는 이러한 제품은 국내에서 찾기도 어렵고, 추가금액이 들어간다는 부분이다.

때문에 HDR 영상 패스스루는 어찌보면 당연하면서도 뒤늦은 조치로 보이지만, 지금이라도 고쳐진 것은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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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10g 가벼워진 PSVR 헤드셋 무게

PSVR 헤드셋과 프로세서 유닛이 감량에 들어갔다. 각각 10g과 65g이 줄어들 예정이다.

ㆍPS4(VR) 전용 PS Move(CECH-ZCM2)의 등장 예정

기존의 PS Move가 Mini A 타입의 USB 단자로 접속되어 호환성이 극도로 나쁜 점이 지목되자, 소니에서는 접속단자를 Micro B로 변경한 개선판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능이나 외형은 변한것이 없으므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굳이 추가 구매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신형 PS Move는 성능 및 외형에 변화가 없다 / 출처: 플레이스테이션 재팬>

ㆍ10월의 PSVR 신작 게임

  - 그란투리스모 스포트 (PSVR 대응)

    10월 17일 출시 / 장르: 시뮬레이션, 레이싱 / 한글화

  - V! 용사주제에 건방지다 R (PSVR 전용)

    10월 14일 출시 / 장르: 실시간, 전략, 경영, 육성, 시뮬레이션 / 한글화

ㆍ출시예정 PSVR 게임 기대작

  - MONSTER OF THE DEEP: 파이널 판타지 XV (국내출시 미정)

  - 엘더 스크롤 V: 스카이림 VR (국내출시 미정)

  - 브라보 팀 (국내출시 미정)

신형 PSVR은 아직 국내 판매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10월 14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머지않은 날짜에 출시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으로, 신형 PSVR에서 VR화면의 왼쪽 쏠림(drift)현상의 개선여부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다. 풍문에는 저렴한 출고가를 유지하기 위해 고치지 못했다는 소문도 들리나, 진실이 무엇일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최근 다양한 곳에서,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구동하면 화면 쏠림현상이 상당부분 개선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ㆍ국내 및 해외 커뮤니티에 올라온 화면 왼쪽 쏠림현상 대처방법

  1. PSVR의 전원을 켜기 전에, 헤드셋을 평평한 곳에 둔다

     ※ 헤드셋이 카메라를 향할 필요는 없으나 반드시 수평을 맞춰 내려놓아야 한다

  2. 헤드셋을 내려놓은 상태로 전원을 켠다

  3. 잠시(1~3분) 기다린 후 PSVR 헤드셋을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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