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휴가철이 코앞이다. 다들 여름 휴가지는 정하셨는지. 뜨거운 태양을 제대로 마주할 휴가지로 떠날 계획이라면 피부 보호에도 단단히 준비하자. 자외선 차단부터 워터프루프 메이크업, 태닝과 애프터 케어까지 바캉스에 필요한 화장품을 A부터 Z까지 모아봤다. 트렌드에 민감한 당신을 위해 2018년형 최신 제품들로 꾸렸다.

1) 물 들어가기 전, 유형별 자외선 차단제

평소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사람이라도 여름에 놀러 가서는 꼭 챙겨 발라야 한다. 그리고 여름 휴가지에서 바르는 자외선차단제는 좀 더 강력한 것을 권한다. 물에 닿아도 지워지지 않아야 하고 자외선 차단 지수도 좀 더 높아야 한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필요한 자외선 차단제. 유형별로 나눠 최신형 제품으로 골라봤다. 

▶ 튜브형

▲ 사진 왼쪽에서부터 1, 2, 3

1. 네이처리퍼블릭 캘리포니아 알로에 워터프루프 선블럭 SPF50+ PA++++

알로에가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데 특효약이라는 건 누구나 알겠지. 캘리포니아산 알로에를 이용해 수분감이 가득하다. 알로에는 끈적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제품은 끈적이지 않고 촉촉하게 발린다.

2. 브링그린 비타민 워터프루프 선크림 SPF50+ PA++++

자외선 차단은 물론, 미백과 주름 개선 효과까지 있다는 선크림이다. 물에 강한 지속내수성 기능성을 인증받은 제품이라 워터프루프만큼은 믿을만하다. 꼼꼼하게 펴 발라야 워터프루프 보호막을 형성할 수 있다. 

3. 토니모리 유브이 마스터 페이스 앤 바디 선크림 SPF50+ PA+++

토니모리가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외선차단제를 리뉴얼했다. 그중 페이스 앤 바디 선크림은 야외 활동이나 물놀이할 때 필요한 제품. 물에 지워지지 않아 오래도록 자외선을 잘 막아준다. 

▶ 스프레이형

▲ 사진 왼쪽에서부터 1, 2, 3

1. AHC 내추럴 퍼펙션 아쿠아 선 스프레이 SPF50+ PA++++

AHC는 선스틱이 가장 유명하지만 새로운 선스틱이 쏟아지고 있는 관계로 여기선 선스프레이를 소개한다. 스프레이 타입은 빠르고 쉽게 바를 수 있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다. 특히 몸에 바를 땐 스프레이 타입만큼 편한 게 없다. 여러 번 덧바르는 것도 번거롭지 않다. 이 제품은 얼굴에 뿌려도 된다. 쿨링감도 주기 때문에 더울 때 미스트처럼 뿌려도 좋다.

2. 닥터아토 쿨링 선스프레이 SPF50+ PA+++

물 묻은 피부에도 찰떡같이 붙는 자외선차단제다. 물놀이 중간중간 바르기에 딱 좋은 제품이다. 유아 브랜드에서 내놓은 제품이니 안전성에도 신뢰가 간다. 다만 이 제품은 얼굴에 직접 분사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얼굴에 바르고 싶을 땐 손바닥에 뿌려서 바를 것. 

3. VT 시카 선 스프레이 SPF50+ PA+++

모델이 방탄소년단이기 때문일까. 면세점 품절템이라는 VT코스매틱의 선스프레이. 두껍게 뿌려도 백탁현상 없이 산뜻하게 발리는 제품이다. 병풀이라는 허브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킨다고.

▶ 스틱형

▲ 사진 왼쪽에서부터 1, 2, 3

1. 베리떼 더블컷 선스틱 SPF50+ PA++++

가볍게 휴대하면서 덧바르기 좋은 건 역시 선스틱이다. 베리떼의 선스틱은 투명과 불투명 반반으로 되어 있어 독특하다. 백탁 없이 발리는 투명 선스틱, 파우더가 들어있어 보송하게 마무리해주는 불투명 선스틱이 반반으로 채워져 있어 원하는 방향으로 바르면 된다. 

2. 배럴 UV 웨이브 디펜스 선스틱 SPF50+ PA++++

수영복 브랜드인 배럴이 화장품도 내놨다. 수영복 브랜드답게 물에 강한 제품이라 물이 닿아도 흘러내리거나 미끌거리지 않는다. 제품이 위에서 보면 물방울 모양처럼 생겼는데 넓은 부분은 볼이나 이마, 뾰족한 부분은 콧볼이나 눈 주위 같은 곳을 꼼꼼히 바를 수 있게 했다. 

3. 셀트리온 포피네 데일리 선스틱 SPF50+ PA++++

데일리 선스틱이지만 자외선 차단지수도 높고 워터프루프 기능도 가지고 있어서 물놀이용으로도 충분한 제품이다. 재밌는 사실 하나는 워터프루프에 샌드프루프 기능까지 있다고 하니 데일리가 아니고 완벽히 바캉스용 선스틱이 아닌가. 

▶ 유아용

▲ 사진 왼쪽에서부터 1, 2, 3

1. 라이크아임파이브 마일드 선스크린 SPF50+ PA++++

아이들은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도 순한 것으로 발라야 한다. 민감한 피부를 가진 어른들도 유아용을 쓴다. 라이크아임파이브는 SES 유진이 만든 유아용 화장품 브랜드.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보호막을 만드는 선스크린이다.

2. 그린핑거 인텐시브 투명 선밤 SPF50+ PA++++

어른들도 끈적이는 선크림을 바르기 싫어하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유아용도 선스틱이 있다. 그린핑거의 선밤은 투명해서 백탁현상 없이 덧바르기 편하다. 천연 왁스와 식물성 오일로 피부에 순하다. 아이가 직접 바르는 놀이도 시켜볼 수 있다.

3. 무스텔라 베리 하이 프로텍션 선 로션 SPF50+ PA++++

베리 하이 프로텍션이라니 제품명부터 자신감 뿜뿜. 워터프루프, 그리고 샌드프루프 기능이 있다고 하니 물놀이용이 분명하다. 아보카도 오일과 글리세린, 비타민 E로 피부 보습에 특별히 신경 썼다. 펌핑해서 바르는 타입이라 편리하다. 

물에 들어가도 자신감 뿜뿜, 워터프루프 화장품 

▲ 워터파크에서 하루 종일 촬영해도 무너지지 않는 메이크업!

자외선차단제로 기초를 탄탄히 다졌다면 이제 색조 화장으로 얼굴에 입체감을 더해볼 차례다. 워터파크에서도 화장 지워질 염려 없이 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친절한 이사배 언니가 워터파크 광고를 찍으며 했던 메이크업을 공개했다. 촬영 현장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영상 내내 메이크업이 무너지지 않는 걸 볼 수 있다. 

▶ 베이스 화장 : 파운데이션 + 픽서

▲ 사진 왼쪽부터 더페이스샵 잉크래스팅 파운데이션 슬림핏, 어반디케이 올 나이터 메이크업 세팅 스프레이, 쏘내추럴 메이크업 세팅 매직실러

베이스 화장엔 파우더 대신 파운데이션을 쓰는 게 물에 강하다. 화장할 때는 조금 더 신경 써서 밀착시켜야 한다. 파운데이션의 유분기가 물을 막아주는 보호막이 되어 주는 셈. 차곡차곡 베이스를 쌓은 후에는 메이크업 픽서를 촥촥 뿌린다. 메이크업 픽서는 화장이 오래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 아이 메이크업 : 파우더보다 크림, 젤 타잎으로

▲ 사진 왼쪽부터 메이크업포에버 아쿠아 마틱 워터프루프 스틱형 크림 섀도우, 바비브라운 롱웨어 젤 아이라이너 블랙 잉크, 키스미 히로인메이크 롱앤컬 마스카라 EX

물에 번졌을 때 가장 티가 많이 나는 게 아이 메이크업이다. 검은 눈물을 흘리지 않는 팁이다. 섀도우 역시 파우더 제형보다 크림 타입을 쓰는 게 좋다. 아이라이너나 아이브로우는 리퀴드나 가루 타입보다 젤 타입을 쓰는 게 물에 덜 번진다고. 또 기본적으로 제품명에 워터프루프가 들어가면 물에는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워터프루프 제품을 찾아 쓰는 게 안전하다. 

▶ 블러셔는 크림 타잎, 입술에는 립라커로 하루종일 강렬하게

▲ 사진 왼쪽부터 크리니크 치크팝 누드팝, 웨이크메이크 립 페인트, 이글립스 라이블리 립매트  

블러셔 역시 크림 타입을 썼다. 파우더는 금방 물에 씻겨 내려간다. 립 메이크업은 립스틱이나 틴트보다 더 강력한 립라커를 사용한다. 꼼꼼하게 바르면 틴트처럼 군데군데 지워지거나 이에 묻거나 착색되지 않는다. 요즘은 데일리로도 지속력 강한 제품을 쓰는 추세라 하나쯤 장만해두는 게 좋다. 

바캉스의 마무리, 애프터 케어 

휴가지에서 햇빛과 싸우느라 지친 피부를 진정시킬 시간이다. 우선 강력한 워터프루프 제품들을 꼼꼼히 지워낸 다음 벌겋게 달아오른 피부를 시원하게 식혀보자. 

▶ 클렌징부터 꼼꼼히

자외선 차단제부터 색조 화장품까지 죄다 워터프루프를 발랐으니 클렌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일반 클렌징폼 정도로는 잔여물을 깨끗하게 지워낼 수 없다. 특히 립이나 아이메이크업은 전용 리무버를 사용해 꼼꼼하게 클렌징한다. 아이들도 워터프루프 선크림을 발랐다면 클렌징워터나 클렌징오일을 사용해 씻어내는 게 확실한 방법이다. 

▲ 사진 왼쪽에서부터 1, 2, 3

1. 에뛰드하우스 몬스터 오일 인 클렌징 워터

전용 리무버를 사용하지 않아도 워터프루프 메이크업까지 화끈하게 지워버리는 클렌징 워터다. 클렌징 워터지만 안에 오일 성분도 들어있어 오일이 메이크업을 녹이고 워터가 닦아내 이중으로 클렌징하는 방식이다. 

2. 아베다 썬 케어 헤어 앤 바디 클렌저 

딱 바캉스를 위한 클렌저다. 수영장의 소독 성분, 바다의 염분까지 부드럽게 씻어내는 제품. 샴푸 겸 바디 워시 제품이라 사용하기도 편하다. 

3. 바이오더마 하이드라비오 H20

이번엔 조금 순한 클렌징 워터다. 아이들이 사용해도 전혀 문제없는 물에 가까운 클렌저라 굳이 2차 세안을 하지 않아도 된다.

▶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케어

▲ 사진 왼쪽에서부터 1, 2, 3

1. 홀리카홀리카 알로에 99% 수딩젤

알로에를 바로 따온 듯한 제품 패키지다. 제주산 알로에베라 잎을 짜낸 즙이 99%나 들어있다. 바르자마자 쿨링감이 느껴지는 데다 끈적이지 않아서 더 좋다.

2. 이니스프리 씨위드 수딩 마스크 

바르는 것만으로 해결이 안 될 땐 붙이자. 붙이는 거 최고! 자기 전 침대에 누워 시원하게 마스크팩을 하는 기분이란. 이니스프리의 신상 마스크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알긴산으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충전해준다. 

3. 클라란스 애프터 선 울트라 하이드레이팅 모이스쳐라이저

태양광에 시달려 푸석해진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제품이다. 해바라기 추출물, 미모사 튜니플로라 등이 진정작용을 한다. 피부 전체에 골고루 바르면 된다. 

이 정도면 휴가지에서도, 또 돌아와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모두 이 글을 즐겨찾기 해두고 피부 걱정 없는 즐거운 휴가 보내시길.

기획, 편집 /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사진 / 염아영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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