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올 때마다 한파에 대한 걱정을 안 할 수 없다. 올해도 강력한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실외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난방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실내와 달리 실외에서는 제대로 된 난방을 하기 어렵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현재 시장에는 실내 난방기구 외에도 실외에서 사용이 가능한 제품들이 많다. 실외에서 과연 난방이 제대로 될까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충분한 성능을 발휘해 겨울 시즌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실제 판매되는 난방기기 중 실외에서 사용하는 난방 제품들은 어떤 것이 있을지 천천히 살펴보자.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기 좋은 돈풍기
일반적인 사무실보다 넓은 공간은 난방이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는 여러 난방기구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아무래도 에너지 소비가 커지기 때문에 비용이 만만치 않고 번거롭다. 그럴 때 사용하는 제품이 바로 ‘돈풍기’다. 돈풍기는 보통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유리한 제품으로 겨울 시즌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돈풍기는 제품 내부에 파이프가 구불구불하게 설치되어 있다. 제품을 작동하면 파이프 내부에서 뜨거운 공기가 순환되는 구조다. 이렇게 순환된 뜨거운 공기는 파이프를 통해 복사열로 외부에 방출된다. 열기가 파이프 내부에서 순환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열 손실이 적고 발열량도 뛰어난 편이다.
▲ 열효율이 높은 돈풍기, ‘스타리온 F197RNK’
우선 눈에 띄는 제품은 ‘스타리온 F197RNK’다. 이 제품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인버터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 인버터 제어를 통해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점화와 소화를 반복하지 않아 연료 소비도 줄였다. 더불어 12가지 안전장치도 더해졌다. 운용 시 사용되는 석유량은 최대 25L로 시간당 0.78L를 소비한다. 내부 발열량은 7,000kcal로 준수한 편. 이외에도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역시 20% 정도 개선되어 사용자의 건강에 신경을 썼으며, 고급 LED를 통해 제품의 상태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동봉되는 리모컨은 자석식을 사용해 제품에 보관하기 쉽다.
▲ 넓은 구역을 커버하는 ‘캐리어 클라윈드 CZHI-F09HSA’
에어컨으로 유명한 캐리어도 돈풍기 제품을 판매한다. ‘캐리어 클라윈드 CZHI-F09HSA’는 최대 24평까지 난방할 수 있는 돈풍기다. 발열량은 최대 9,000kcal이며 연료 소모량은 시간당 0.97L. 제품 자체가 꽤 넓은 평수를 커버하는 만큼 열량과 연료 소비량이 큰 편이지만 작은 평수용 제품에 비해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더불어 음성지원을 통해 예열상태부터 가동상태까지 사용자에게 알려줘 편리하다. 최신 모델답게 제품 내부에서 배출되는 질소 산화물이 20% 감소됐다. 또 안전한 사용을 위해 12가지의 안전장치도 함께 장착되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 냄새 걱정은 이제 그만, ‘신일산업 SBH-C8000S’
최대 23평까지 커버가 가능한 ‘신일산업 SBH-C8000S’는 양면 반사 및 폐열 회수 기능을 더해 열효율을 높이고 연료비도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 외형은 다크 그레이 코팅을 더해 견고함을 높였다. 또 12가지 안전시스템을 더해 언제든지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제품에 장착된 LED는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제품 상태를 알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이 제품은 2중의 헤파필터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제품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쾌적한 사용감을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제품 연료통 용량은 25L이며, 시간당 연료 소비량은 0.92L로 무난한 수준.
본격적인 실외용 히터 파티오 히터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원뿔로 생긴 실외용 히터를 본 적 있을 것이다. 삿갓처럼 생긴 상단 부분이 마치 침대 옆 취침 스탠드처럼 생겼다. 이 제품을 보통 파티오 히터라고 한다. 실내 대기실이 부족한 식당이나 매장, 외부 행사에서 주로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다. 내부에서 발산된 열을 제품 상단의 원뿔이 반사해 뜨거운 열을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물론 실외용 제품이기 때문에 내부 난방기구에 비하면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제품 밑에 있으면 의외로 꽤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제품에 사용되는 연료는 보통 LPG다. 물론 전기로 작동하는 제품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다만 전기 제품은 에너지 소모율이 크기 때문에 소비전력을 꼭 확인하고 구매해야 정신 건강에 이롭다.
▲ 전기를 이용한 파티오 히터 ‘SK매직 CRH-P030T’
‘SK매직 CRH-P030T’는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이다. 전기를 사용하는 만큼 소음이나 가스, 연기, 이산화탄소 등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내부에 사용된 소재는 카본 소재로 빠르게 따뜻한 열을 사용자에게 전달해준다. 열기는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최대 소비전력은 3,092W다. 일반 전기밥솥 세 대를 동시에 돌리는 수준이므로 장시간 사용할 때는 전기요금에 신경 써야 한다. 외부에서 사용되는 제품인 만큼 IP4의 등급의 방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제품 중간에 미니 테이블이 있어 간단한 물건들을 올릴 수 있게 되어 있다. 테이크 아웃 커피잔이나 텀블러를 올려두기 딱 안성맞춤이다.
▲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극동주공 KDP-SS-12K’
‘극동주공 KDP-SS-12K’는 파티오 히터의 가장 기본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제품 상단의 알루미늄 반사판을 사용해 아래쪽으로 열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몸체 대부분은 내열 스테인리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품 하단에 LPG 가스통을 장착하는 방식이다. 안전장치는 총 두 가지다. 바람이 불어 불이 꺼지는 현상을 대비해 가스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능이 첫 번째. 더불어 충격을 받아 옆으로 넘어져도 동일하게 가스를 자동으로 차단한다. 발열량은 시간당 10,800kcal, 가스 소비량은 0.9kg으로 무난한 수준.
▲ 외형이 멋진 ‘파티오 글라스 히터 LPG’
보통 파티오 히터는 제품 상단에서 열이 발산하는 방식이지만 ‘파티오 글라스 히터 LPG’는 약간 다르다. 이 제품의 특징은 LPG 가스통을 장착한 부분을 제외하고 몸체 전체에서 열을 발산한다. 일반적인 파티오 히터와는 다르게 열을 발산하는 면이 넓어지는 만큼, 좀 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LPG 외에도 제품에 따라 LNG를 사용하기도 한다. 제품 조절은 3단계까지 가능하며, 언제든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비교적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키높이 히터
겨울철 실외 난방기들의 가격은 꽤 비싼 편에 속한다. 앞서 소개한 돈풍기와 파티오 히터를 제대로 갖추려면 꽤 큰 비용이 들어간다. 이럴 때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키높이 히터다. 키높이 히터는 전기히터의 제품 중 하나로 스탠드 타입의 제품을 의미한다. 전기히터는 앞서 소개한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하므로 구매하는데 부담이 적다.
물론 열효율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 또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상대적으로 적다. 어디까지나 전기를 이용하는 만큼 비나 눈이 오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실외 사용이 불가능하다. 물론 일부 제품 중에는 방수도 가능하지만 파티오 히터 타입의 제품에만 해당된다.
▲ 세포활성을 돕는 ‘한일전기 EH-1820R’
‘한일전기 EH-1820R’는 근적외선을 사용한 전기히터 제품이다. 근적외선은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각종 질병 치유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복사열 난방방식을 사용해 실외에서도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스탠드 길이는 상하로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최대 1.45m까지 늘일 수 있다. 안전장치로는 근접센서가 사용되어 제품에 너무 가깝게 위치하면 절전 또는 전원이 차단되는 방식이다. 이 제품의 최대 전기 소비량은 1800W며 절전 시에는 600W까지 떨어진다.
▲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홍진테크 사파이어 SF-960’
‘홍진테크 사파이어 SF-960’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키높이 히터다. 현재 오픈마켓에서 5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여러 대 구입해도 큰 부담이 없다. 최대 소비전력은 950W로 일반적인 전기 히터 수준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이 제품 역시 근적외선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헤드 부분은 가로, 세로 90도로 회전이 가능하다. 제품이 넘어졌을 때는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 강력하고 편리하다 ‘컴텔핫썬 CTHS-JS2001’
‘컴텔핫썬 CTHS-JS2001’은 인공태양 히터라는 별칭을 내세운 제품으로 최대 15평까지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제품 온도는 4단계까지 조절이 되며, 최대 소비전력은 1800W까지 지원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리모컨을 지원하고 있어 편리하고 사용이 가능하며, 스탠드는 1m 35cm까지 늘어난다. 이 제품 역시 근접센서를 비롯해 넘어졌을 때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편집 / 정도일 doil@danawa.com
글, 사진 / 민재홍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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