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를 불도저 시리즈로 대변되는 오랜 침체기에서 건져올린 라이젠 시리즈의 3세대가 출시된지 두 달이 지난 현재, AMD가 국내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3세대 라이젠의 특징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줄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자리에는 AMD 본사의 트래비스 커시(Travis Kirsch) 클라이언트 제품 총괄 디렉터를 비롯한 담당자들이 참여해 3세대 라이젠의 특징과 이를 통해 이뤄낸 성과를 공개했다.
AMD는 3세대 라이젠 출시 이후 메인보드와 고클럭 메모리를 비롯한 컴포넌트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어 파트너사들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데다, 한국과 일본, 필리핀 등에서 AMD 라이젠의 점유율이 50%를 돌파해 65%에 달하고 있으며, 아세안 시장 전반적으로는 30% ~ 35%를 상회하고 있다며 3세대 라이젠 이후 극적인 점유율 상승을 보이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특히 사용자들의 수준이 매운 높은 한국 시장은 여기에 B2B 및 B2C, PC방, 정부 조달 등 거의 모든 유형의 시장이 공존,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를 점쳐볼 수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임을 강조했다.
그러한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 50% 돌파 성과, 높은 인기도와 랭킹을 통해 3세대 라이젠에 대한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었음을 알렸다.
3세대 라이젠과 관련해서는 Zen2 아키텍처와 7nm 공정을 도입해 성능의 절대 지표인 싱글스레드 성능을 큰 폭으로 높이고, 여기에 앞으로 등장할 최대 16까지 확대될 멀티 코어 지원을 통한 성능과 소비전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증명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여기에 최대 16코어의 메인스트림 모델부터 업무용 B2B 시장과 가정의 일상용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G' 시리즈, 저사양 입문용이지만 라이젠의 특장점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애슬론 시리즈를 통해 폭넓은 소비자층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AMD 기술 리더십 자부, 인텔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특히, 인텔과 비교했을 때 3세대 라이젠은 전통적으로 경쟁사가 우세한 게이밍 성능도 충분히 경쟁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한데다 7nm 도입을 통해 소비전력과 멀티스레드 작업등 전체 솔루션 면에서 우위에 섰다고 라이젠 플랫폼의 우수성을 자랑하며, 현 세대 기술 한계를 마주친데다 업그레이드 호환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인텔은 더 이상 업계 리더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AMD는 이러한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메인스트림 8코어 시대를 연 이후 10코어, 12코어등 코어 확대와 기술 지평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기에 인텔이 따라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 리더십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공식 행사 이후 진행된 Q&A 시간에서 3세대 라이젠 논란 중 하나인 부스트 클럭 유지 및 스펙상 수치 달성 이슈와 관련한 질문에 부스트 클럭은 쿨러와 메인보드, 워크로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전제하며, 조사를 통해 특정 상황서 클럭을 억제하는 현상을 발견해 부스트 성능을 최적화할 추가적인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라는 내용을 알렸다.
참고로, 이날 행사에 앞서 AMD 라이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앞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관련 내용이 업데이트된 바이오스는 9월 10일부터 배포가 시작될 예정이며, 탐스하드웨어서 일부 메인보드의 베타 바이오스를 입수해 테스트한 결과에 따르면 부스트 클럭 특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직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부스트 클럭 동작 상황과 관련해 공식 스펙상 부스트 클럭이 해당 클럭에서의 동작을 보증한다는 것인지 이론상 달성 가능한 수치를 뜻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앞선 질문에서와 같이 부스트 클럭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달려 있고, 스펙상 표기된 부스트 클럭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명확한 답을 피해 의문을 남겼다.
Copyrightⓒ 넥스젠리서치(주) 보드나라 미디어국. www.bodn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