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크롭 DSLR 탄생! 캐논 EOS 90D 신제품 분석

캐논의 중급 DSLR 90D가 어제인 9월 18일 정식 출시되었다. 출시가는 1,549,000원으로 현재 다나와에서 가격비교 되고 있다.

캐논 DSLR은 숫자가 작을수록 고급 기종, 커질수록 보급 기종이다. 풀프레임 기종인 1D(최고급 플래그십 라인), 5D(고급형 풀프레임), 6D(보급형 풀프레임)을 제외하고, 7D가 고급형 크롭 바디이며 두 자리수의 10~80번대가 중급형 크롭 바디, 세 자리수의 300D~800D가 보급형 크롭 라인이다. 그러므로 90D는 2016년 출시되었던 80D의 후속작이다.

하지만 이번 90D는 고급기인 7D의 후속이자 80D와 7D 라인의 통합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크롭 DSLR 카메라 중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80D와 7D Mark II와의 비교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1. 약 3,250만화소 CMOS 센서

기존의 크롭 DSLR이 2000~2400만 화소 수준이었던 것과 달리 3,250만 화소로 상위 기종과 맞먹는 우수한 표현 능력을 갖췄다. 80D는 2,420만 화소, 7D Mark II는 2,020만 화소로 캐논의 APS-C 타입 카메라 중 가장 높은 화소 수를 보여준다.

2. 초당 약 10매의 고속 연속촬영과 1/16,000초 전자식 셔터

뷰파인더 촬영 기준, 라이브 뷰로 초당 약 11매의 연속 촬영, 초당 7매의 AF 추적 촬영이 가능하다. 전작인 80D보다 크게 향상된 연속 촬영으로 고급기에 근접한 연속 촬영능력을 보여준다. 

또한 셔터 속도도 1/8,000초에서 1/16,000초로 크게 향상되었다. 고급 기종인 7D 라인과 통합되면서 연사속도가 크게 개선되었다고 한다.

3. 크로스 타입 45포인트 AF

크로스 타입의 45개 AF 포인트. 45포인트는 전작과 동일하지만 1포인트 AF보다 작은 영역을 초점 영역으로 지정해 미세한 조작이 가능한 '스팟 AF'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AF모드가 증가했다. (1포인트 AF, 존 AF, 대형 존 AF, 자동선택 AF +스팟 AF)

4. 화각 손실 없는 4K 영상 촬영

캐논 카메라로 동영상 촬영이 아쉬웠던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드디어 논크롭 4K 30p 영상 촬영이 가능해졌다. 4K 동영상 촬영 시 듀얼 픽셀 CMOS AF도 지원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다고 한다. 

5. 직관적이고 자유로운 초점 조작

1D와 5D에 있었던 멀티 컨트롤러가 사용되었다. 하이엔드급 카메라에서만 포함되던 컨트롤러가 포함되어 뷰파인더를 보면서 엄지손가락을 사용해 AF 포인트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이밖에도 5D Mark IV를 상회하는 EOS iTR(Intelligent Tracking and Recognition) AF 기술이 적용되어 얼굴 인식에 기반한 정확한 AF 성능을 제공하는 등 전작과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AF와 동영상이 다소 아쉬웠던 캐논 DSLR에서 역대급 크롭 DSLR이 나온 것 만큼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