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구매를 위해 정보를 찾아 볼 때, 필터의 등급만 보고선 어느 정도의 청정능력을 갖추었는지 알기 힘들다. 이를 위해 미세먼지의 입자 크기, 그리고 필터가 걸러낼 수 있는 입자 크기와 필터 등급 별 청정 능력을 정리해 보았다. 이를 참고하여 합리적인 공기청정기 구매를 이끌어내 보자.
우선 먼지를 측정하는 단위부터 알아보자. 1㎛은 1/1000mm를 의미한다. 일반적인 부유먼지는 약 10㎛수준이며, 미세먼지는 이보다 작은 2.5㎛ 크기일 경우로 규정한다. 초미세먼지는 이보다 더 작은 미세먼지이다. 이에 따라 초미세먼지를 잡기 위해선 좋은 등급의 필터가 필요하다.
우선 필터 등급에 따라 미세먼지 제거율도 다르지만, 제거 가능한 먼지 크기도 다르다. 2.5㎛보다 작은 초미세먼지를 잡기 위해선 제거 가능한 먼지 크기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11~12등급은 세미헤파 등급으로 분류된다. E11등급은 0.5㎛ 크기의 미세먼지를 95% 가량 제거할 수 있다. 저가형 및 가성비 제품에 많이 사용되는 필터이다.
E12등급은 0.5㎛ 크기의 미세먼지를 99.5% 가량 제거할 수 있다. E12 등급부터는 99%에 가까운 제거율을 나타내고 있어 제대로 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등급의 시작점이다.
국민 등급이라고 볼 수 있는 H13등급이다. 본격적으로 헤파라고 부를 수 있는 등급이며, 세미헤파보다 작은 0.3㎛ 크기의 미세먼지를 99.95% 가량 제거할 수 있다. 99.9% 제거의 시작점이며, 이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등급이기도 하다. 샤오미의 경우 기존 세미헤파를 장착한 공기청정기에 H13등급 헤파필터를 장착하여 상품명 뒤에 H를 새롭게 붙여 판매하기도 한다.
H14등급은 0.3㎛ 크기의 먼지를 99.995% 가량 제거한다. 본격적인 힘의 차이가 느껴지는 필터등급이라고 볼 수 있다. 이보다 더 높은 울파 등급(U15~)이 있으나, 보통 울파는 의료환경이나 먼지가 없어야하는 정밀생산이 필요한 공장에서 필요하며 일반 가정에서는 H14등급으로도 충분한 청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E11등급부터 H14등급까지의 주요 상품을 선정해보았다. 많이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 위주로 선정하였으며, 쉽게 볼 수 있도록 청정면적과 가격을 기준으로 나누었다.
제품 가격은 2020.02.13일자로 작성되었다. E11등급 필터 제품에선 미에어 프로의 경우 60제곱미터의 면적으로 21만원대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가성비 제품중에서는 으뜸이라고 볼 수 있다. 넓은 면적과 대기업의 높은 품질의 AS를 원한다면 LG전자의 AS281DAW가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E12등급에서도 샤오미 미 홀이 극강의 가성비를 나타냈다. E12등급은 H14등급과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다른 필터등급에 비해 상품수가 적은 편이다.
H13등급은 많은 상품을 볼 수 있다. 청정면적에 비례하여 가격대도 보통 높아지는 편이다. 샤오미 제품은 보통 E11등급이 많았으나, 모델명 뒤에 H를 붙인 H13등급의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보다 넓은 청정면적을 원한다면 삼성전자의 제품을 선택하는 방법도 좋다.
H14등급 제품부터는 가격대가 높아진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에어글의 경우 기본적으로 100만원대가 넘는다. 하지만 그만큼 미세먼지 제거율이 뛰어나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제품이기도 하다. 보다 확실한 청정을 원한다면 H14등급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계절가전CM 진교순 rytnsl@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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