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의 고객님 댁에 독일 헤코사의 대형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인 드라이클랑 블랙 색상을 인도해드리러 다녀왔습니다.
워낙 인클로저의 크기가 크다보니 이동용 카트에 1조 2개를 다 실을 수 없기 때문에 1개씩 날라야 했습니다.
15인치 우퍼, 8인치 미드레인지와 1.2인치 돔 트위터의 대형 3웨이 구성으로 일반적인 톨보이 타입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물리적인 실체감이 느껴질 정도의 굉장한 프레전스를 리스너에게 선사하는 진정한 대형기입니다.
외형은 1960년대의 레트로 감성을 물씬 풍기기 때문에 빈티지 취향의 하이파이 유저들에게 노스텔지어를 자극합니다.
특이하게 인클로저의 눈에 보이는 부분에는 덕트가 없습니다.
비밀은 3점 지지 방식의 바닥발 아래에 3개의 대구경 덕트가 배치되어 있다는 것.
또한 인클로저가 자연스럽게 뒤로 기울어지게 거치됨으로써 심미성은 물론이고 시청 위치에서 스무스한 대역간 연결감을 부여합니다.
형태는 전례를 따른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가 지금까지의 올스스쿨과 하이엔드 성향의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들의 인클로저 제작철학이었다면,
드라이클랑은 형태와 기능을 양립한다는 네오빈티지 설계 사상에 입각하여 완성되었습니다.
다시말해 우선 산업디자이너가 전체적인 실루엣을 완성하고 이러한 심미적인 외형에 최적화된 소리를 만들기 위해 엔지니어들이 상당한 시간 크로스오버 설계와 유닛의 제작, 외형 디테일의 수정과 리파인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스피커의 형태를 먼저 완성하고 세부적인 디자인만 수정하면서 음향공학적인 기술이 접목되어 지금 보는 것처럼 레트로 감성의 유니크한 Loudspeaekr로 등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스피커는 아인클랑-다이렉트-드라이클랑으로 이어지는 3대 시리즈중 가장 맏형으로 그 압도적인 크기때문에 대저택에 갖다놔도 전혀 존재감을 잃지 않을 위풍당당한 체적과 Loudness를 자랑합니다.
더구나 고도의 설계적인 완성도 덕분에 98dB의높은 감도를 지니고 있어서 20W 앰프로도 부밍을 일으키지 않고 정교하면서도 스케일이 큰 음장을 펼쳐낼 수 있습니다.
저희 스태프들은 설치시 드라이클랑의 헤코사와 자매브랜드인 독일의 오엘바흐사의 중급형 은도금선인 오엘바흐 1020을 사용하여 고역의 광채감을 돋보이게 튜닝하였습니다.
은도금선인 관계로 미터당 단가가 꽤 높긴 하지만 헤코사의 레트로 라인업 프래그십에 대한 온당한 대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과감히 서비스로 매치해드렸습니다.
결과적으로 까슬까슬하고 살랑거리는 고음과 그윽하게 깔리는 저음, 그리고 화사하고 스무스하게 전개된느 중음역의 조화는 정말 감동 그자체입니다.
이번 군포의 고객님께서는 직접 청음을 하지 않고 오디오 전문 매거진의 전문가 리뷰를 읽고 본기를 선택하셨지만, 결과적으로 외형과 사운드에 매우 만족스러워하셨습니다.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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