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코사의 차세대 플래그십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La Diva 인스톨이 있어서 고객님 댁에 다녀왔습니다. 출시된 이후 직접 고객님 댁에 설치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직 시청실에 전시된 적도 없는 따끈따근한 신상이라서 저 역시 실물은 오늘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운드 역시 직접 들어보기는 처음입니다.
마감은 제가 하이파이 오디오 판매와 설치 관련 업무를 하면서 만났던 수 많은 하이엔드 스피커들을 모두 포함해서 역대급이었습니다.
하이그로시 마감은 스타인웨이 그랜드 피아노의 권위감까지 연상됩니다.
또한 양쪽에 무려 4발이나 달린 평면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보호하는 메탈 가드의 금속가공 역시 빼어난 퀄리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단자부는 트라이와이어링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역과 중역에는 리니어 재생과 +2, -2 dB 조정을 위한 노브까지 구비되어 있어서 유저의 취향에 따른 음색 밸런스를 선택할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크기가 비교적 큰 편이지만 이전 버전인 콘체르토 그로소에 비해서 살짝 사이즈 다운되어 있어서 우리나라 거실 환경에 좀 더 적합해졌습니다. 그래도 육중한 인클로저의 하단에 스테빌라이저와 스파이크를 달기 위해서는 매우 신중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전용 그릴은 자석식이라서 쉽게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고객님께서는 아직 모바일 장치 외의 소스기기를 마련하지 않은 상태라서 고객님께서 현재 가지고 있던 소니 모바일 음악감상 장치를 사용하여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앰프는 맥킨토시의 엔트리급 하이브리드형 앰프인 MA252입니다.
소니 워크맨 NW-WM1에서 재생되는 사운드를 들어보았는데, 라 디바의 투명하면서도 내추럴한 광대역의 특성이 비교적 잘 나왔습니다.
앰프와 소스기기가 스피커의 잠재력을 100% 이끌어내기에는 분면 부족해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룸 전체를 감싸는 앰비언트는 진한 전율을 안겨줍니다.
고객님께서는 추후 앰프와 소스 장치를 라디바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에 걸맞게 업그레이드하실 계획이라고 합니다.
물론, 현재로서도 그레이스한 외형과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내추럴 사운드는 장시간 음악을 들어도 결코 귀가 피곤해지지 않는 사운드임이 분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