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진 만큼, 우리의 하루를 밤이 잠식하는 시간이 점점 늘고 있다. 늦은 밤, 집 안에서 아늑한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는 시기다. 자기 전 잠옷 차림으로 이불을 둘러싸고 영화를 보는 일, 따뜻한 차를 마시며 창밖을 구경하면서 지친 마음을 달래보자.
이런 시간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풍성하게 채울 수 있을까? 거하게 벽지를 바꾸고, 집 전체를 뜯어고치지 않고도, 간단한 인테리어 소품이나 몇 가지 아이템들로 그 맛을 더 할 수 있다. 우리의 아늑한 밤을 위한 인테리어 팁과 제품을 소개한다.
킁킁, 맡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
공간을 채우는 좋은 향기템
어느 공간에 들어섰을 때 어디선가 나는 좋은 향기로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 졌던 기억이 있는가?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는 지치고 스트레스 받은 몸을 한층 더 포근하게 해줄 수 있다.
향기에는 여러 가지 타입이 있다. 달달한 꽃향기를 좋아한다면 플로럴 타입, 상큼한 향을 좋아한다면 시트러스 & 푸르티 타입, 산뜻하고 개운한 향은 우드 & 그린 타입, 은은하고 편안한 향을 찾는다면 아쿠아 타입, 아늑하고 포근한 향은 코튼& 솝 타입이 있다. 향기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기 때문에 직접 맡아본 후 스스로 좋아하는 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중 집들이 선물, 첫 자취 선물, 생일 선물 등으로 무난하게 인기 많은 제품이 캔들이나 디퓨저이다. 특히 #내방꾸미기 #자취인테리어 등의 해시태그 속 사진에는 꼭 인테리어용 오브제 캔들이나 꽃이 들어있는 디퓨저가 약속이라도 한 듯 들어 있다.
캔들은 심지에 불을 붙여 프래그런스 오일이 배합 된 왁스가 녹으면서 향이 나는 원리이고 디퓨저는 프래그런스 오일과 향을 퍼뜨리는 역할을 하는 베이스 용액이 섞여 리드 막대를 타고 발향이 되는 원리이다.
일시적으로 좋은 향으로 불쾌한 냄새 제거, 습기 제거 효과를 동시에 갖고 싶다면 캔들을 태우는 것이 좋고, 계속해서 향기를 공간에 퍼지도록 하고 싶으면 디퓨저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 아울러 향기 제품은 되도록 향을 직접적으로 맡지 있지 않도록 TV 옆이나 화장실 선반 위, 침실 협탁 등과 멀리 떨어뜨려 두는 것을 추천한다.
▲ 아로니카 캔들 웍디퍼
캔들을 사용하는 팁으로는 캔들 불을 끌 때 입으로 불어서 끄지 않고 웍디퍼를 사용해 녹은 왁스에 심지를 담가 끄면 연기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그리고 웍트리머로 캔들 심지의 검게 탄 부분을 잘라내어 미리 정리해두면 다음에 태울 때 그을음을 예방할 수 있다.
▲ 타이머 캔들 워머
캔들에 불을 붙이고 끄는 것이 귀찮다면 일정 시간 동안 열로 왁스를 녹인 후 자동으로 꺼지는 타이머 캔들 워머를 사용해보자. 모던한 컬러와 소재로 제품 그 자체만으로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제격이다. 버튼 하나로 손쉽게 사용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외출 혹은 취침 시 일정 시간만 효율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원하는 시간만 사용하여 전기요금을 절약하고, 3단계로 섬세한 빛 조절이 가능해 캔들의 발향력을 조절할 수도 있다.
▲ 코코도르 디퓨저
좋은 향기가 공간에서 오래 지속되기를 원한다면 디퓨저를 두자. 좋은 향기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것은 꽤나 의미 있는 일이다.
그중 코코도르 디퓨저는 순수 자연 곡물 발효 식물성 에탄올을 사용하고 국제향료협회의 규정을 준수한 안전한 향료로 제조한 제품이다. 디퓨저에 꽂아 쓰는 리드스틱 개수로 발향력을 조절할 수 있고, 취향에 따라 드라이플라워를 꽂아 화병과 같은 무드를 연출 할 수도 있다.
참고로, 디퓨저는 리드 막대를 2주 주기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향이 덜 해지는 것 같을 때는 리드 막대의 개수를 늘려준다면 된다. 리드 막대를 뒤집어서 사용하는 것은 막힌 관을 거꾸로 꽂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새 리드 막대를 꽂아주는 것이 발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HEM 인센스 아로마 스틱
HEM 인센스 아로마 스틱은 인센스 스틱 중에서 유명힌 제품이다. 한 번 꽂히면 계속 사게 된다는 인센스는 이국적인 향으로 떠오르는 핫템이다. 일명 ‘절 향’이라고도 불리는 인센스는 차콜에 프래그런스 오일을 입힌 스틱을 말한다.
불을 붙여 홀더에 꽂아 태워서 사용하며, 스트레스 및 불안감 해소, 기분 전환용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주로 수험생을 위한 고시원이나 명상을 위한 요가원 등에서 많이 사용했지만, 요즘은 냄새 제거와 개인의 심신 안정을 위해 집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조명 하나로 분위기 180도 전환!
삶의 질이 달라지는 빛 조절템
괜히 분위기를 잡고 싶은 날이면 저녁 식사 장소는 조명이 조금은 어두운 곳을 택하게 된다. 같은 공간이라도 조명에 따라 마음이 조금 더 릴렉스 해지기 때문이다. 형광등과 같은 직접 조명은 눈부심으로 피로감이 느껴질 수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공간은 간접적으로 무드를 만들어주는 조명을 두는 것이 좋다.
방법은 어렵지 않다. 색온도를 높이거나 직접 조명보다 간접조명을 쓰면 더 따뜻한 느낌의 공간이 된다. 조명은 크게 형광등(주광색)과 백열등(전구색)으로 나뉘는데, 전자의 경우 따뜻하고 은은한 느낌의 색상으로 긴장을 풀어주고 안정감을 주는 반면, 후자는 하얗고 시원한 느낌이 강해 집중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침실에는 아예 백열등을 달거나 혹은 보조 조명으로 백열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밝기의 경우 150럭스 미만으로 유지한 채로, 색온도는 300K 이하로 설정할 수 있는 조명을 추천한다. 스위치로 간단하게 조작하거나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주광색과 전구색을 오갈 수 있는 전구나 스탠드도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단 스탠드와 장 스탠드를 곳곳에서 적절히 활용하면 감각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잠들기 최소 90분 전에는 수면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위해 인공 청색광보다 은은한 황색 조명 아래에서 조용하고 차분한 활동을 해보자.
무드등은 완전 어둡지는 않을 정도의 밝기로 은은하고 부드러운 빛을 내는 조명으로 빛의 밝기가 강하지 않아 조명의 역할 보다는 인테리어 용도로 부각되는 제품이다.
▲ LED 무드미 달 무드등
그중에서도 밤하늘에 떠 있는 달처럼 은은한 달빛을 그대로 담은 무드등을 소개한다. LED 무드미 달 무드등 4가지로 빛 조절이 가능해 원하는 밝기로 내 방에 달을 띄워 놓을 수 있다. 기분에 따라 16가지의 색상을 변경하는 재미도 있다.
매달아 쓰거나 나무 받침대 위에 올려두면 인테리어 포인트로도 유니크하다. 특히 사진을 찍어 SNS에 감성템으로 자랑하기에도 제격이다. 나무받침대에 나만의 문구를 새기는 각인 서비스는 덤이다.
▲ 와이어 LED전구
나만의 감성을 담은 무드등을 만들고 싶다면 와이어 전구를 주목하자. 와이어 전구는 1mm 크기의 LED가 와이어에 붙어있는 형태의 제품으로, 건전지, 혹은 USB 전원을 연결해 사용한다.
이 제품의 장점은 용도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빈 병에 넣으면 세상 하나뿐인 무드등을 완성할 수 있고, 화병이나 액자에 둘러 사용하는 등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 필립스 라이팅 LED hue 4.0 스타터 킷
어플을 통해 전등을 켜고 끄는 스마트한 조명도 활용해보자. 원격으로 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 필립스 휴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16,000만 가지의 색상변경으로 따뜻한 빛부터 차가운 빛까지 구현하여 화려하게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활력, 집중, 독서, 휴식 모드 등으로 변경도 가능하며,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한 음성 제어도 지원한다. 스타터 킷에 들어 있는 브릿지를 사용하면 활용도는 배가 된다. 블루투스 연결의 경우 10m 이내 거리만 이라는 제한이 있지만, 브릿지로 연결했을 때는 집 안팎에서도 조작할 수 있다.
생체 리듬에 따른 빛 조절로 컨디션 관리를 돕는다는 조명도 눈여겨볼 만 하다. 삼성전자가 지난 9월 출시한 '생체리듬 LED 조명'이 그 예이다.
생체리듬 LED 조명은 빛의 파장을 이용해 생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이를 사용할 경우 밤 시간대에는 멜라토닌 분비를 증가 시켜 약 50분 빠르게 숙면 상태에 도달한다. 반면, 낮 시간대는 멜라토닌이 일반 LED 조명 대비 18% 적게 분비돼 두뇌 활동 촉진에 도움을 준다. 종류는 가정용 방등, 데스크 램프 2종이다.
▲ 뷰하우스 4계절 암막커튼
새벽 일찍 떠오르는 태양에 눈을 뜨게 된다면, 창밖의 가로등 불빛이 너무 밝다면 꿀잠을 자기 힘들 수 있다. 이럴 땐 암막 커튼을 활용해 침실을 완전히 어둡게 만들어 보자.
린넨이나 벨벳 같은 소재에 따라서, 같은 원단이라도 커튼 색상에 따라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아무래도 암막 커튼의 색상이 어두울수록 암막률이 높아진다. 또한 집집마다 채광량, 채광방향의 차이로 인해 실제 암막률이 달라질 수 있다.
뷰하우스 4계절 암막커튼은 원단과 원단 사이에 암막 실을 가공하여 방한, 방풍, 단열 효과가 뛰어나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 뜨거운 여름 햇살과 한겨울의 냉기를 차단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다.
기획, 편집 / 조은혜 joeun@danawa.com
글 / 서기영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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