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하다. 귓속에 물소리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발은 눈보다 빠르니까...
식탁 밑으로 한 번, 책상 밑으로 한 번, TV 다이 밑으로 한 번, 그리고 다시...’
“동작 그만! 또 숨기냐?”
오늘도 숨바꼭질에서 패했다. 이번에는 주인이 욕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눈치채고 숨었는데 어떻게 찾아냈지?
▲ '목욕'으로 보는 우리 댕댕이 반응 속도
인간들은 목욕을 좋아하지만, 우리는 목욕이 정말 싫다. 시끄러운 물소리도 싫고, 털에 낯선 향이 베는 것도 싫고, 털이 축축해지는 것도 싫고, 드라이로 말리는 건 제일 싫다. 그래서 숨거나 짖으며 반항해보는데 꿋꿋이 목욕을 시키는 인간들! 우리는 목욕이 싫다! 진짜 싫다고~
왜 강아지는 목욕을 싫어할까?
우리는 물놀이는 좋아하지만, 목욕은 싫어한다. 왜냐? 왜 하는지 모르겠거든… 우리는 사람처럼 매일매일 씻지 않아도 몸에서 냄새가 나거나 찝찝한 기분을 인지하지 못한다. 그래서 굳이 목욕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우리가 목욕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우리는 목욕하면 속 털까지 흠뻑 젖는다. 그 기분이 얼마나 별로인지 인간들은 알까? 여러분이 밖을 거닐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내려 온몸이 흠뻑 젖는다고 생각해보자. 그때 느껴지는 기분이 우리가 목욕할 때 느끼는 바로 그 기분과 같다.
우리는 비를 맞아도 겉 털만 젖고 속 털은 마른 상태로 남는다. 그래서 체온 손실도 적고 찝찝함도 덜하다. 그런데 목욕을 하면 속 털까지 흠뻑 젖는다. 우리는 이 느낌이 불편하고 낯설며, 무섭다.
▲ 이건 그저 털을 말리기 위한 행위일 뿐...
때문에 우리는 목욕이 끝나면 속 털을 빠르게 말리기 위해 방안을 뛰어다니고 이불 위에서 꿈틀거린다. 그런데 인간들은 이런 모습을 보며 우리가 ‘개운해서’, ‘기분이 좋아서’ 그런다고 생각한다. 아니다. 우리는 그저 털을 빨리 말리고 싶을 뿐이다.
▲ 재주껏 시켜봐라 목욕...
일부 친구들은 물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목욕을 싫어한다. 대표적으로 주인이 무리하게 수영 연습을 시킨다며 물에 빠트렸거나, 잘못된 목욕 방법으로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를 들 수 있다.
인간… 이래도 우리에게 목욕을 시킬 것인가?
“응, 할 거야.”
강아지를 위한 즐거운 목욕법을 찾아라
▲ 그래, 먹고 살려면 이 정도는 참아야지...
그래… 우리가 당신들과 공존하려면 목욕은 피할 수 없겠지. 그렇다면 부탁 하나만 들어줘라. 여러분이 ‘재미있는 공부놀이’ 같은 것을 개발하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즐거운 목욕 시간을 만들어줘라.
▶ 목욕 주기는 길게~ 시간은 짧게~
우리 피부는 약알칼리성이라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다. 그래서 사람처럼 자주 씻으면 피부 질환에 걸리기 쉽다. 전문가들은 3~4주에 한 번씩 목욕을 시키라고 권장하지만, 우리가 산책할 때 풀숲이나 흙 위에서 자주 뒹군다거나, 우리 몸에서 냄새가 나면 1~2주에 한 번 정도 목욕을 시키는 건 괜찮다.
▲ 이 또한 지나가리라...
목욕 시간은 짧게 줄이자. 그래야 우리가 ‘목욕은? 금방 끝나는 것’이라고 인지하게 돼 목욕을 덜 두려워하게 된다. 빠른 시간 안에 목욕을 끝내기 위해서는 목욕 전 엉킨 털을 풀어주는 빗질이 필요하다. 빗질을 하면 뭉친 털과 비듬, 이물질이 제거되기 때문에 목욕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목욕도 장비 빨! 이런 브러시 어떤가?
▲ 페스룸 힐링브러시 강아지/고양이 죽은털제거 털관리 빗
144개 실리콘 돌기로 이루어진 강아지 전용 빗이다. 뭉친 털과 먼지, 피지, 심지어 죽은 속 털까지 완벽하게 제거해주어 피부 케어에 도움을 준다. 부드러운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피부가 민감한 강아지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목욕할 때 쓰면 샴푸가 털 속까지 고르게 스며들고, 피부 마사지 효과도 볼 수 있다.
▶ 물과 친해지기
▲ 목욕이 두려운 새끼 댕댕이들
생후 1년 이하의 어린 개나 목욕이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은 물과 친해지도록 적응 시간을 만들어주자.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목욕 시작 전, 대야에 물을 조금 받아놓은 뒤 발끝부터 천천히 입욕하는 것이다. 간혹 목욕을 시작하자마자 샤워기로 물을 냅다 뿌리는 사람이 있는데, 갑작스럽게 들리는 물줄기 소리나 샤워기의 높은 수압은 우리에게 큰 공포다. 작은 바가지로 물을 천천히 뿌려주거나 수압이 낮은 강아지 전용 샤워기를 추천한다.
목욕도 장비 빨! 이런 샤워기 어떤가?
▲ 페스룸 릴렉스샤워 강아지/고양이 전용 프리미엄 샤워기
샤워기에 빗질 기능을 담당하는 돌기가 장착돼 있어 샤워와 빗질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동물 전용으로 제작돼 사람용 샤워기보다 낮은 소음과 수압을 갖췄다. 이밖에 사용 중 물 튀김을 차단해 강아지 귀에 물이 들어갈 염려가 없고, 샤워 중 자연스럽게 빗질을 할 수 있어 죽은 털을 제거하기 수월하며, 샴푸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아 생기는 피부 염증도 예방할 수 있다.
▲ 놀펫 목욕브러시
브러시에 강아지 전용 샴푸를 넣어 물과 희석해 사용한다. 상단 버튼을 눌러주면 샴푸가 나와 빗질을 하며 목욕을 시킬 수 있다. 소프트한 실리콘 재질 브러시라 강아지에게 자극적이지 않고, 거품이 고르게 나와 손으로 비비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다.
▶ 불안하지 않은 목욕 시간 만들어주기
▲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 보는 너~~~
목욕 내내 우리는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보내지만, 당신들은 그런 우리 모습을 지켜보기만 한다. 우리가 불안하지 않게 안전하고 즐거운 목욕 시간을 만들어달라.
물은 미온수를 사용해 발, 다리, 엉덩이, 등, 목, 머리 순으로 천천히 뿌려준다. 이때 귀나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한다. 빗질은 털의 반대 방향으로 해줘야 물이 피부까지 잘 스며든다.
우리를 욕조 안에 넣고 목욕시킬 경우, 거품으로 인해 미끄러지기 쉽다. 당신들 눈에는 보이지 않겠지만 우리는 넘어지지 않기 위해 다리에 엄청난 힘을 주고 버틴다. 이는 슬개골에 무리를 준다. 그러니 욕조 바닥에 강아지용 미끄럼 방지 패드 한 장 정도 깔아주길 바란다. 샴푸도 향이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제품을 써달라. 향이 강한 제품은 우리에게 큰 스트레스를 준다.
목욕도 장비 빨! 이런 용품들은 어떤가?
▲ 리케이 미끄럼 방지 패드리케이 미용테이블패드
리케이 실리콘 미끄럼 방지 매트는 거품 때문에 미끄러운 화장실 바닥에서 강아지가 넘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실리콘 재질이라 물에서 오래 사용해도 제품이 손상되지 않으며, 세척하기도 쉽다.
▲ 놀펫 간식도우미 원형 강아지 고양이 샤워 실리콘 부착패드
목욕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꼭 필요한 놀펫 혀클리너 매트다. 앞면은 뼈다귀 무늬나 물고기 무늬 돌기가 튀어나와 있고 뒷면에는 37개의 부착 빨판이 있어 바닥, 타일, 욕조 어디든 사용할 수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바른 뒤 사용할 곳에 부착한다. 간식을 먹으면서 목욕을 할 수 있으니, 강아지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지사. 혀 세척에도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 구강 관리까지 일석 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 털을 말릴 때는 반드시 부르르 → 수건 → 드라이어 순서로
▲ 이거 두 번은 해줘야지...
거품을 헹궜다고 끝난 게 아니다. 이제 우리 털을 뽀송뽀송하게 말려줘야 한다. 털 말리는 작업도 인내를 갖고 꼼꼼하게 해줘야 한다. 먼저 우리가 전신을 부르르 떨면서 털에 묻은 물기를 털어낼 때까지 기다린다.
▲ 최대한 수건으로 말려주자
그 다음에는 부드러운 타월로 마사지하듯 전신을 문지르며 물기를 50% 이상 제거해준다. 참고로 우리 피부는 사람보다 연약하기 때문에, 사람이 사용하는 거칠거칠한 수건으로 닦으면 아프다. 그래서 전용 타월을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이 작업으로 우리 털을 가능한 최대로 말려달라. 그 후 드라이어를 짧게 사용해야 우리가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 드라이어 기능을 갖춘 브러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털을 말릴 때는 위에서 아래로 털의 물기를 털어내면서 말려준다. 또 부위를 나눠서 말려야 균일하게 털이 건조되며 엉킴이 덜하다. 이때 강아지 전용 브러시를 사용하면 바람이 속 털까지 들어가 털 건조가 수월해지며, 털 엉킴도 방지할 수 있다.
요즘같이 추운 날에는 우리들의 털 관리에 더 유의해야 한다. 겨울에는 실내 공기가 건조해져서 피부의 수분이 빠져나가기 쉽다. 그런데 털이 엉켜 있으면 통풍이 잘되지 않고 피부 질환을 앓기 쉽기 때문에 늘 털을 빗겨주고 관리해주자.
목욕도 장비 빨! 이런 건조 제품들은 어떤가?
▲ 몬스터펫타올 소형 강아지 고양이 목욕 수건 괴물흡수력 자연건조 펫타올_소형
몬스터펫타올은 초밀도 극세사로 만들어져 사람이 쓰는 타월보다 5~7배 뛰어난 흡수력을 자랑한다. 그래서 강아지 털에 묻은 물기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또 부드러운 촉감으로 피부 손상이 적고, 포메라니안, 웰시코기, 스피크, 시츄, 시베리아허스키 등 이중모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도 좋다.
▲ 페페 펫드라이룸
‘펫드라이룸을 사용하면 반려견이 더 힘들어하지 않을까?’ 보호자들이 이런 고민을 하는 까닭은 ‘바람이 반려견 얼굴에 직접적으로 닿아 스트레스를 키우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다. 페페 펫드라이룸은 안면을 강타하는 강풍 없이 드라이가 가능하다. 후면과 하단에서만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털을 말릴 때 강아지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편안한 건조 시간을 만들어준다.
▲ 강아지 고양이 킹스스파 후레쉬 펫 드라이룸
100% 천연 원목으로 이뤄진 킹스스파 드라이룸은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반려견 털을 말릴 수 있도록 해준다. 드라이룸은 원형 통 구조로 되어 있어 원적외선 온풍을 구석구석 고르게 전달하며, 핀란드 직수입 아스펜 원목을 사용해 산림욕 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드라이룸으로 사용하지 않을 땐, 반려견의 편안한 휴식처로도 활용할 수 있다.
▶ 마무리는 보습 크림 마사지로~
▲ 의외로 연약한 댕댕이 발바닥
쌀쌀해지면 사람들은 피부가 푸석해진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특히 목욕한 후 꼼꼼하게 물기를 말려주지 않거나 보습크림을 발라주지 않으면 건조해진 피부로 인해 각질이 생길 수 있다. 각질이 생기면 피부가 가려워 몸을 긁거나 깨물게 되는데 이때 상처가 나면 염증으로 발전하기 쉽고, 이는 결국 여러분의 지갑을 동물병원에 바치도록 만든다. 그러니 목욕이 끝나면 강아지 전용 보습제, 영양제, 미스트 등을 이용해 마무리해주자. 물론 우리는 귀찮아하겠지만...
목욕도 장비 빨! 이런 보습제는 어떤가?
▲ 엘피스 겔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든 반려동물 전용 에센스다. 인공 향료, 인공 살균제, 인공 방부제 등 해로운 성분을 모두 배제한 안전한 제품으로 매일 자극 없이 강아지 피부를 관리할 수 있다. 카렌듈라·케모마일·헬크리섬 오일 등 습진이나 피부 면역력,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들어가 있고 세라마이드, 히아루론산 등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함유했다.
▲ 강아지 발바닥 보습제 고양이 각질 밤 바세린 크림 10g
발바닥 패드에 보호층을 형성해 거칠고 갈라진 발바닥을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목욕을 마친 후 발바닥이나 건조해진 피부에 바른 다음, 흡수가 되도록 가볍게 마사지해주면 된다.
▲ 포우-케어 에센스
페스룸 포우 케어 에센스는 깔끔한 에센스 제형 타입으로 출시된 발바닥 보습제다. 끈적임 없이 산뜻하고 촉촉하며, 5~10초 정도면 발바닥 패드에 완전히 흡수되어 방바닥에 발 도장이 찍히지 않는다. 건조한 코나 각질이 있는 배에도 사용 가능하다. 향은 무향이며 먹을 수 있는 식첨 원료를 포함해 전 성분 EWG 그린 등급 원료만 사용해 더욱 안심된다.
▲ PETSET 저자극 반려견 천연 피부케어 바디미스트
건조한 피부와 가려움증 해결에 좋은 강아지 전용 바디 미스트다. 8가지 식물 추출물과 수분자석 판테놀, 연교 추출물이 80%나 들어 있어 반려견 피부에 보습과 영양을 공급한다. 또 조향사가 직접 블렌딩한 천연 오렌지 향을 베이스로 해 향에 민감한 강아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김효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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