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 라디오 감상을 주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 기존의 LG 미니콤포넌트에서 마란츠 M-CR612 CD리시버와 마그낫의 퀀텀 503 북쉘프 스피커 세트를 구매하시고 설치를 의뢔해주신 도봉구 쌍문동의 고객님 댁에 하이파이 인스톨 팀이 방문드렸습니다.
우선 북쉘프 스피커를 책상 양쪽에 배치하고 M-CR612는 기존의 모니터 받침대를 빼고 여기에 두었습니다. 스크래치에 굉장히 강한 제품이긴 하지만 사용하면서 잔기스가 나지 않도록 종이를 깔고 여기에 모니터를 얹었습니다.
이번에 설치된 마란츠 올인원 CD리시버 전용 리모컨입니다. 라디오 방송을 주로 선택해 듣기 때문에 튠모드를 조정해서 Auto에서 메뉴얼 선택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오토로 하면 수신이 되는 주파수가 선택되는데, 원하는 FM 주파수의 수신상태가 좋지 않으면 건너뛰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별로 복잡하지 않은 인스톨이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 설치를 진행하다가 뜻하지 않은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기존의 마란츠 번들 FM안테나로는 아무리해도 수신율이 좋지 않다는 겁니다. 고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난청 지역인데다가 선호하는 방송이 93.1 KBS 제1FM인데, 이 방송은 극악의 수신 상태를 보여주었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LG 미니콤포넌트가 오히려 수신이 잘된다면서, 라디오 사운드를 더 좋게 듣고 싶어서 구입하셨는데 이런 난감한 상황에서 고객님과 저희 설치팀 모두 허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조금만 움직이거나 손을 떼도 잡음은 물론이고 아예 아무 소리도 수신되지 않는 극악의 난청지역이었습니다.... ㅠ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저희 AV프라임 본사에 오엘바흐 FM 안테나와 CQ통신의 고감도 모델을 퀵배송으로 받아서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 동안 북쉘프 스피커의 특징에 대해서 몇 가지 안내를 드렸습니다.
시그너처 503은 슈퍼트위터가 추가된 기종이라서 고음 표현력은 물론이고 저음의 윤곽감이 동급의 어떤 하이파이 스피커보다도 뛰어납니다.
라디오 방송 테스트는 일단 패스하고
CD와 노트북과의 아날로그 스테레오 RCA Y케이블을 연결하여 음질을 확인해드렸습니다.
Radio 수신율을 제외한 다른 파트는 정말 쾌적하고 시원시원하게 울려나옵니다.
이제 FM방송만 제대로 잡아내면 되는데 퀵이 퀵이 아니고 슬로우네요....ㅠㅠ
정말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예비용으로 오엘바흐 FM 안테나를 챙겨올 걸 그랬습니다......
결국 오전 10시 30분에 방문을 드렸는데,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야 겨우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요게 바로 독일 브랜드 오엘바흐의 FM WIRE 17217입니다. 이걸로도 안되면 최후의 방법인 CQ통신 것을 투입하기로 하고 우선 이걸 먼저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전용 동축선과 젠더를 연결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경험상 국산 CQ통신 제품은 중저가형 CD리시버나 AV리시버보다는 좀더 본격적인 튜너와의 상성이 좋았고 앰프 내장 FM라디오의 경우에는 오엘바흐 17217이 특히 효과가 좋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기도 합니다. 이걸로도 안돼면 어쩌나 하는 걱정 반 기대반으로 연결을 했습니다.
선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바이폴 방식에 넙적한 형태에 길이도 기존 CD리시버 번들선보다 훨씬 길기 때문에 수신이 잘되는 위치까지 선을 끌어다가 놓을 수 있습니다. 안테나를 교체하자마자 바로 FM 93.1의 방송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약간 선을 빼고 움직여보니 놀랍도록 선명하게 재생됩니다....와 진짜 좋네요.
벽에 피스를 박고 고정 시커 놓는 것이 보기에는 좋지만 고객님의 요청으로 이리저리 이동하지 않고도 계속 라디오 수신이 극상의 퀄리티를 보이는 위치에 고정시켜 놓았습니다.
잡음이 거의 없는 깨끗한 배경에 93.1 KBS 제1FM이 이렇게 또렷하고 명징하게 나오는 것두 오랫만입니다. CQ통신 제품이 두께감과 권위감있는 사운드 특성을 지닌 반면 오엘바흐는 찰랑거리는 봄날 미풍과 같은 결고운 사운드로 Radio 듣는 맛을 더해줍니다.(편집자 주: 다만, 난청지역에서도 충분한 효과를 보이는 것은 이렇게 필드에서 확인했지만 역시나 Case by Case 집집마다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결과 역시 차이가 나리라고 보여집니다.)
감격해하시는 고객님을 뒤로 하고 저희는 의기양양하게 본사로 복귀하였습니다.
귀하의 하이파이 오디오 솔루션은 안되면 되게 하는 AV프라임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AV프라임(www.av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