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현대인들의 삶이 변하고 있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과 강의를 듣고 있으며,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근무하던 내용들을 재택근무의 형태로 오프라인 회의와 같은 내용은 온라인 화상 회의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전반적인 상황이 바뀜에 따라 특히 작년의 경우엔 PC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늘어 났으며 대부분의 PC 부품 가격은 오르고 있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그래픽카드의 경우엔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 화폐의 가치 상승 및 공급의 부족 등이 겹쳐져 현재 출시 초기 가에 비해 거진 50%이상 비싸진 금액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하니만큼 금번 기사에선 앞서 언급한 온라인 수업용과 재택 근무용 PC로서 외장 그래픽카드가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내장 그래픽 코어를 탑재한 CPU를 가지고 한번 살펴보고 추천해 볼까 한다.
이미 한 차례 공식 리뷰를 통해 소개했던 CPU이기도 한데 바로 AMD의 르누아르 APU 2종과 그에 걸맞는 경쟁사 CPU 2종이다.
■ 4코어와 6코어 기반의 CPU 4종
먼저 필자가 준비해온 CPU는 앞서 언급했듯 내장 그래픽 코어를 탑재하고 있으며 4코어와 6코어를 탑재하고 있는 CPU 4종이다.
AMD에선 르누아르 AMD R3 PRO 4350G/ R5 PRO 4650G를 준비했으며, 경쟁사 Intel CPU로는 그에 걸맞는 4코어 및 6코어 라인업인 i3 10100과 i5 10400을 준비해 봤다.
CPU 스펙으로는 위의 표를 참고하길 바라며 AMD의 경우 내장 그래픽 Vega6와 Vega7를 탑재했으며, 인텔의 경우엔 i3 및 i5 동일한 UHD630이 탑재되어 있다.
그렇다면 4개의 CPU의 실질적인 성능은 어떨까? 해당 성능을 살펴보기 위해 다양한 벤치마크 툴을 진행해 봤다.
■ 본격 벤치마크, 어떤 CPU가 성능이 더 좋을까?
가장 먼저 살펴볼 벤치마크는 일반적인 사무용 환경과 온라인 화상 회의 그리고 인터넷 브라우징 등의 벤치마크가 포함된 PC MARK10이다.
PC MARK10 벤치마크 결과 토탈 스코어 기준으로 intel 평균 4000점 초반을 기록했으며 반면 AMD 르누아르의 경우엔 5천점 초반의 성능을 기록했으며, 수치로는 AMD 르누아르 CPU가 약 20% 이상 앞서는 성능으로 확인됐다.
이어서 살펴볼 벤치마크는 CPU의 렌더 기반의 성능을 확인할때 자주 사용되는 시네벤치 R20다. 시네벤치에선 어떤 결과를 보였을까?
필자가 준비해온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동일한 6코어 CPU인 R5 PRO 4650G와 i5 10400와는 약 15%정도의 성능 갭차로 AMD 르누아르가 성능이 앞섰으며, 동일한 4코어 라인업인 R3 PRO 4350G와 i3 10100에서는 약 10%정도 우수한 성능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멀티코어가 환경이 아닌 싱글 코어 성능에 있어서도 AMD 르누아르 CPU가 더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시네벤치와 비슷한 CPU 렌더 기반의 블렌더 2.81a도 준비해 봤다.
블렌더의 경우에도 앞서 살펴본 시네벤치와 마찬가지로 AMD의 르누아르가 전반적으로 앞서는 모습을 보이는데, 4650G와 10400의 경우엔 적게는 10% 높게는 25%가량의 성능 차이를 보였으며 4코어 라인업인 4350G와 10100에서도 작게는 10% 높게는 30%가량의 성능적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멀티코어가 환경이 아닌 싱글 코어 성능에 있어서도 AMD 르누아르 CPU가 더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 포토샵 활용으로도 겸한다면?
추가적으로 사진을 편집 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어도비사의 프로그램 포토샵과 관련된 벤치마크도 준비했다. 해당 벤치마크의 경우 플러그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Puget Systems의 벤치마크를 이용했다는 점 참고하길 바란다.
벤치마크의 경우 토탈 타임(소요된 시간)이 아닌 스코어로 표시가 되는데 점수가 높을 수록 좋은 결과값이다. 해당 포토샵 벤치마크에 있어서도 AMD 르누아르쪽 CPU가 경쟁사 동급의 4코어 6코어 대비 전반적으로 소폭 더 앞서는 성능을 보였다.
아무래도 기본적인 CPU에 대한 성능 차이와 함께 내장 그래픽 코어의 성능이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 만큼, 포토샵과 같은 사진편집에 있어서도 AMD가 조금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 내장그래픽 코어, 온라인 게임도 가능할까?
각 게임에 있어서는 리플레이 영상을 통한 벤치마크를 진행 했다.
그 결과 LOL의 경우 AMD와 Intel 모두 60FPS를 넘기는 모습을 보여 원활한 게임이 가능했으나, 평균 프레임에 있어서는 AMD 르누아르가 더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오버워치의 경우 매우 낮음 옵션을 기준으로 르누아르의 경우 평균 60FPS방어가 가능했으나, 인텔의 경우엔 30FPS에 소폭 못 미치는 성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배틀그라운드의 경우엔 AMD, Intel 플랫폼 모두 60FPS 플레이는 힘들었지만 르누아르의 경우 평균 40FPS 이상의 성능을 보였으며 Intel의 경우엔 12~13FPS로 비교적 낮은 프레임을 기록했다.
아무래도 기본적인 CPU 성능 차이 외로도 내장으로 장착되어 있는 내장 그래픽 코어에 따른 성능차이도 분명 존재한 만큼, 온라인 게임에서도 이러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 재택과 작업용 CPU, AMD 르누아르 활용해 보자
모쪼록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재택 근무를 위한 사무용 PC 혹은 온라인 강의를 위한 내장 그래픽 코어를 탑재한 CPU 4종을 비교하여 한번 살펴 봤다.
전반적인 벤치마크를 통해 살펴보면 알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CPU 코어의 성능부터 내장 그래픽 코어에 이르기까지, AMD APU인 르누아르가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는 사실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아울러 필자가 소개한 CPU는 4코어와 6코어로 총 2가지 모델인 만큼 기본적인 인터넷 브라우징, 워드 작업과 같은 가벼운 프로그램들을 위주로 한다면 AMD R3 PRO 4350G를, 혹은 포토샵과 함께 동시에 여러 작업을 겸한 다면 조금 더 코어 수와 내장 그래픽 성능(Vega7)이 소폭 더 높은 R5 PRO 4650G와의 조합을 추천한다.
모쪼록 현 시점 그래픽카드의 값이 매우 상승한 만큼 고사양 게이밍을 하는 PC가 아니라면 이러한 내장 그래픽 코어를 탑재한 CPU도 한번 잘 활용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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