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최대 활화산인 이탈리아의 에트나 화산이 한 달 가까이 분화를 계속하면서, 7,000km 떨어진 중국에도 독성 연기가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1903년 마지막으로 분출한 백두산은 현재 엄청난 양의 마그마를 보유한 ‘활화산’으로 분류되고 있다. 즉, 언제든지 터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밖에도 지진이나 홍수 등 긴급 재난 상황 발생 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내 한 몸을 지켜줄 10kg, 생존가방을 꾸려보자.
땅이 넓고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는 여러 나라에서는 긴급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생존가방을 꾸리는 일이 무척 자연스럽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면서 생존가방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낯선 개념이다. 말 그대로 우리 ‘생존’에 직결되는 생존가방, 어떻게 꾸려야 할까?
모든 가족 구성원들은 반드시 비상용 백(Go Bag)을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비상용 백에는 대피시에 필요한 물품들을 넣어두십시오.
각 가족 구성원의 비상용 백을 배낭이나 바퀴달린 여행용 가방처럼튼튼하고 휴대가 편리한 가방에 넣어두십시오.
비상용 백은 집에서 나갈 때 쉽게 가져갈 수 있어야 합니다.연중 언제나 반드시 준비해 두십시오.
(출처: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

티어1. 배낭, 침낭, 물, 식량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기본 3요소, 바로 의식주다. 다른 건 몰라도 이 세 가지만큼은 반드시 충족돼야 살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몸에 입는 것을 제외하고 식, 주에 관련된 물과 식량, 침낭은 생존가방의 필수 요소다. 물론 이 물품들을 담을 수 있는 가방도 필수다. 식량은 가급적 조리할 필요가 없고 보관이 간편한 통조림류를 선택하고, 침낭과 가방은 가볍고 잘 찢어지지 않는 튼튼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물품을 담은 가방은 현관 근처에 보관해두자.
티어2. 보온용품, 구급파우치, 방진마스크
담요나 내의, 얇은 외투 등 보온용품과 의약품 역시 유사시 생존에 직결된다. 은박 담요는 작게 접어서 보관이 가능하며 방수 및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고, 빛 반사로 인해 조난 시 눈에 잘 띄어 더욱 유용하다. 오래 걸어야 할 때를 대비해 여분의 신발도 챙겨 두는 것이 좋다. 옷과 달리 신발은 해졌을 때 대용품을 찾기가 힘들고 이동 능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티어3. 라이터, 손전등, 칼, 호루라기, 라디오


빨간색 파우치 안에 은박담요, 마스크, 핫팩, 멀티카드툴, 비상용팔찌, 물티슈, 손전등, 경보기, 우의, 장갑 등 11종의 물품이 들어있는 키트다. 가로세로 160x120mm로 컴팩트해, 기본으로 챙겨두고 여기에 식량 등 기타 필수품들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꾸리면 편리하다.
20만 원대 초반
▶ 지진대비 생존용품 셋트 1인용 풀세트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 박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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