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튀긴 치킨 한 조각에 곁들여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마실 때 오는 행복감은 고된 하루의 큰 위로가 되어준다. 하지만 그런 치맥 못지않은 조합이 있으니, 바로 피자와 맥주의 조합인 피맥이다. 필자가 이러한 생각을 갖게 된 데는 피자 마니아인 회사 동료 덕분이다. 그의 피자 사랑은 정말 유별났다. 퇴근 후 그냥 집에 가기 아쉬울 때면 항상 내 발걸음을 붙들며 “피맥 한잔 어때?”라고 묻곤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를 따라 피자집에 가면, 그는 항상 페퍼로니 피자를 잘 만드는 집이 진짜라며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유별나게 얘기를 하곤 했다. 그 덕에 이제 페퍼로니 피자만 보면 그 친구가 떠오른다. 혹시 당신도 그 친구만큼 페퍼로니 피자를 사랑한다면, 이 글이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다.
미국식 피자 하면, 단연 페퍼로니 토핑
페퍼로니는 살라미의 한 종류로, 주로 돼지고기나 쇠고기로 만든다. 원래 살라미는 이탈리아에서 즐겨 먹는 염장 건조 소시지로 보통 훈연하거나, 쪄서 익히는 소시지와 다르게 발효와 건조 과정을 거쳐 만든다. 우리가 알고 있는 페퍼로니는 이를 미국식으로 매콤하게 제조한 살라미로 파프리카나 페페론치노 등의 고춧가루를 더한 것이다. 이는 이탈리아계 미국인 이민자들이 살라미를 만들 때 향과 발색을 위해 첨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1919년, 이렇게 탄생한 페퍼로니를 ‘otto’라는 피자집에서 활용해 만든 피자가 바로 페퍼로니 피자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얘기하자면, 페퍼로니의 영어 표기인 Pepperoni는 피망이나 파프리카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Peperone의 복수형인 Peperoni가 잘못 표기된 이름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런 이유로 만약 이탈리아에서 페퍼로니 피자를 먹고 싶다면, ‘디아볼라 피자’라는 이름으로 주문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페퍼로니 피자로 주문했다가는 파프리카가 가득 올라간 피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
기본에 충실한 페퍼로니 피자
사조대림 대림선 수제 그릴드 피자 페퍼로니 390g (5,200원)
야식은 먹고 싶지만, 피자 전문점에 주문하자니 부담스럽고, 참자니 잠이 안 올 것 같다면 냉동 피자를 꺼내야 할 때다. 바로 사조대림 대림선 수제 그릴드 피자 페퍼로니 같은 제품을 말이다. 이 제품은 피자 도우를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 도우에서부터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거기에 페퍼로니 토핑을 아낌없이 올려 미국 본연의 맛을 재현했다. 다른 토핑으로는 모짜렐라 치즈, 칼라체다치즈가 함께 올려져 있다. 조리는 전자레인지에서 4분 30초에서 6분 정도, 오븐과 프라이팬을 사용할 경우 상온에서 30분 이상 해동 후 7분에서 10분 정도 돌리면 된다. 한 판에 중량은 390g, 칼로리는 1000Kcal이며 나트륨 1,330mg, 탄수화물 134g, 단백질 50g을 함유하고 있다.
오뚜기 페페로니 피자 376g (1개) (6,980원)
피자에 핫 소스를 꼭 뿌려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면, 매콤한 맛을 자랑하는 오뚜기 페퍼로니 피자도 좋겠다. 이 제품은 토마토소스에 살사소스가 들어가 다른 피자에 비해 비교적 매콤하다. 돌판 오븐에 굽고, 20시간 이상 저온 숙성해 쫄깃한 맛도 장점이다. 지름은 25cm로 페퍼로니, 모짜렐라치즈, 고다치즈가 주요 토핑으로 올라가고,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미니 페퍼로니도 8.73%나 포함되어 있다. 도우는 비교적 도톰하다. 취향에 따라 에어프라이어로 4분에서 5분, 프라이팬은 상온에서 1시간 해동 후 10분에서 12분, 전자레인지는 6분에서 7분, 오븐은 10분에서 12분간 조리하면 된다. 한 판에 중량은 376g, 칼로리는 1075Kcal이다. 나트륨은 1,040mg, 탄수화물 39g, 단백질 20g을 함유하고 있다.
다양한 토핑과 치즈가 올라간 시카고식 페퍼로니 피자
CJ제일제당 고메 페퍼로니토마토 시카고피자 390g (1개) (8,630원)
정통보단 취향에 중점을 둔 사람이라면 시카고식 페퍼로니 피자는 어떨까? 치즈의 풍미를 한껏 끌어올려 또 다른 페퍼로니 피자의 맛을 즐길 수 있다. CJ 제일제당 고메 페퍼로니 토마토 시카고피자는 많은 양의 치즈 토핑과 상큼한 특제 토마토소스의 조화로 감칠맛을 살렸다. 특히 쭉쭉 늘어나는 모짜렐라, 짭조름한 체다치즈와 고소한 그라나 파다노 치즈를 아낌없이 사용해 치즈 마니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제품이다. 도우는 정통 시카고 스타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다. 조리 방법 같은 경우, 에어프라이어에서는 17분에서 19분, 오븐으로는 24분에서 26분간 조리하면 된다. 한 판에 중량은 390g이고, 칼로리는 1,100kcal이다. 이 밖에 나트륨 1,780mg, 탄수화물 114g, 단백질 51g이 함유되어 있다.
풀무원 치즈 폭포 셰프클래식 토마토 시카고피자 430g (1개) (8,240원)
페퍼로니만큼 치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이라면 풀무원 치즈 폭포 시카고피자 셰프 클래식 토마토 피자를 추천한다. 버터와 계란을 넣고 구운 비스킷 엣지 도우는 버터의 고소한 풍미를 가득 느낄 수 있다. 그 위로 올려진 자연치즈와 토마토소스의 합은 찰떡궁합. 치즈량은 ‘이름값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한 조각 집어 올리면 폭포처럼 흘러내려 풍성함을 느낄 수 있다. 참고로, 치즈는 모짜렐라 치즈와 프로볼로네 치즈를 사용했다.
모양은 깊고 움푹한 팬에 다양한 토핑과 치즈를 가득 넣어 미국식 시카고 피자를 그대로 재현했다. 한 판에 중량은 430g, 칼로리는 1,162Kcal이다. 나트륨은 890mg, 탄수화물은 46g, 단백질은 19g, 칼슘은 257.85mg을 함유하고 있다. 조리 방법은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는 것인데, 20분 정도 소요되므로 이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앞서 설명한 피자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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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
사조대림선 |
오뚜기 |
CJ제일제당 |
풀무원 |
상품명 |
수제 그릴드 피자 페퍼로니 |
페퍼로니 피자 |
고메 페퍼로니 토마토 시카고피자 |
치즈 폭포 셰프 클래식 토마토 시카고 피자 |
세트구성 |
1개 |
1개 |
1개 |
1개 |
100g당 가격 |
1,333원 |
1,856원 |
2,213원 |
1,916원 |
1판당 중량 |
400g |
376g |
390g |
430g |
칼로리 |
965Kcal |
150g/425Kcal |
1,100Kcal |
1,261Kcal |
구매 POINT |
쫄깃한 식감과 풍성한 페퍼로니 |
입맛을 사로잡는 매콤한 맛 |
겉은 바삭 솥은 쫄깃한 식감 |
버터와 계란을 넣고 구운 도우 |
보관방법 |
냉동 |
냉동 |
냉동 |
냉동 |
실시간 최저가 |
1개/7,700원 |
1개/6,980원 |
1개/8,630원 |
1개/8,110원 |
*100당 가격 = 2023.03.02 다나와 최저가 기준
함께 페어링하기 좋은 전통주
예산사과와인 추사40 사과 와인 500ml (1개) (67,000원)
맥주도 좋지만, 전통주 역시 페퍼로니 피자와 제법 잘 어울린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특히 치즈가 가득 올려진 피자는 알코올 40%의 독주인 예산사과와인 추사 40 사과와인과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한다. 예산사과와인 추사 40 사과와인은 오크 향과 사과 향이 살짝 풍기며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심지어 부드러움은 위스키와 견주어도 손색없기 때문에 하이볼로 마셔도 좋다. 예산사과와인 추사 40 사과인으로 만든 하이볼과 페퍼로니 피자 한 조각의 조합이 어떨지 궁금하다면, 꼭 한번 도전해 보자. 유명 펍이 부럽지 않을 것이다.
붉은진주 머루와인 스위트 750ml (23,400원)
스위트 와인도 페퍼로니 피자와 가볍게 먹기 좋은 술이다. 붉은진주 머루와인 스위트는 2011 우리 술 품평회 과실주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한 모금만 마셔도 납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 모금 들이키는 순간, 전라북도 무주에서 나고 자란 신선한 머루 향의 매력에 풍덩 빠지게 될 것이다. 여기에 단맛과 신맛의 적절한 균형까지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할 만한 술이다. 참고로 무주 머루는 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참고로 알코올 도수는 12%.
토핑을 추가하면 더 맛있다
남부햄 페파로니 1kg (1개) (10,040원)
냉동 피자에 페퍼로니를 듬뿍 올려 먹거나 직접 페퍼로니 피자를 만들어 먹고 싶다면, 토핑용 페퍼로니 단독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보통 피자 위에 원하는 만큼 올려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구워 먹지만, 페퍼로니를 토핑으로 활용한 음식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사조대림 오양 페파로니 1kg (1개) ) (9,420원)
지중해와 중동지역에서 즐겨 먹는 에그인헬(샥슈카, Shakshuka)도 페퍼로니가 없다면 상상할 수 없다. 이와 함께 파스타를 만들거나 떡볶이, 샐러드, 햄버거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고 단독으로 구워서 술안주로 먹어도 훌륭하다.
기획, 편집 / 다나와 김주용 jyk@cowave.kr
글 / 김효정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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