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고성능 서브 브랜드 M이 올해 상반기 총 2668대를 팔아 국내 프리미엄 고성능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출처 : BMW 코리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BMW 코리아가 2025년 상반기 국내 프리미엄 고성능차 시장 정상의 자리를 고수했다. BMW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M은 올해 상반기 총 2668대를 팔아 프리미엄 고성능차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로 BMW M 브랜드의 저력과 지속적인 성장세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판매 실적 상승이 단일 모델에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차급과 파워트레인까지 고르게 분포됐다는 점에 우선은 주목해야 한다. BMW 코리아에 따르면 M 모델은 세단부터 SUV,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차에 이르기까지 전 라인업에서 수요가 증가했다.
선택의 폭을 넓힌 전략, 다채로운 라인업이 만든 성장
BMW 코리아는 하반기에도 순수전기 고성능 플래그십 SAV 뉴 iX M70, 초고성능 왜건 뉴 M5 투어링 적극적인 신차를 출시해 고성능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계획이다. (출처 : BMW 코리아)
상반기 실적은 BMW 그룹이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의 성과로 평가된다. 고객의 주행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세분화된 고성능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온 결과다.
BMW 코리아가 운영 중인 M 브랜드 라인업은 총 34종으로 고성능 퍼포먼스를 원하는 다양한 고객층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상반기 기준, 초고성능 모델인 M 하이 퍼포먼스 제품군에서는 M2가 170대, XM이 157대, M5가 137대를 기록하며 상위를 차지했다. M 퍼포먼스 모델에서는 BMW M340i가 27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M850i가 270대, X7 M60i가 176대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BMW 코리아는 상반기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신모델 출시로 프리미엄 고성능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순수전기 고성능 플래그십 SAV 모델인 뉴 iX M70과 초고성능 왜건형 모델인 뉴 M5 투어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성능 전기차 수요를 공략하는 동시에, 내연기관 기반의 퍼포먼스 시장에서도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차를 넘어 브랜드로…경험을 파는 M의 전략
BMW 하이퍼포먼스 M 라인업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M240i xDrive 쿠페. (출처 : BMW 코리아)
BMW M 브랜드의 성공은 제품군의 다양성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제공에서도 비롯된다. 지난 5월,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BMW M FEST 2025’가 그 상징적인 사례다. M 브랜드의 유산과 감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 대형 축제는 5500여 명의 고객과 관람객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 현장에서는 BMW M의 전설적인 모델 M1 프로카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공개된 뉴 M3 CS 투어링 등 30여 종의 고성능 모델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고객들은 BMW M 특유의 다이내믹한 드리프트 퍼포먼스를 관람하거나 직접 시승하며 브랜드 고유의 퍼포먼스 감각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청하, 빈지노, 엔플라잉, 실리카겔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콘서트는 자동차 전시와 공연이 결합된 브랜드 축제의 진수를 보여주며 M 브랜드의 정체성과 라이프스타일적 가치를 동시에 전달했다.
BMW 코리아는 고객 중심의 체험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는 단순한 체험장이 아닌 M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전달하는 공간으로, 트랙 주행, 짐카나, 시닉 드라이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M 모델의 퍼포먼스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참여형 프로그램으로…고객 접점 확대
BMW 코리아는 M 하이 퍼포먼스 모델 구매 고객을 르망 24시(Le Mans 24h)에 초청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 BMW)
M 전용 고객 서비스 거점인 ‘M 퍼포먼스 개러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국 4곳에서 운영 중인 이 시설은 라운지 형태의 독립된 공간에서 차량 유지·관리 및 정비 상담을 제공하고 고객이 정비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BMW 코리아는 단순한 구매를 넘어 고객과 브랜드 간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고자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올 상반기 M 하이 퍼포먼스 모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Le Mans 24h)’에 초청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선정된 고객은 BMW 팀 개러지와 VIP 라운지를 방문하고, 레이스 트랙 투어 등 독보적인 경험을 제공받으며 M 브랜드의 글로벌 위상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BMW 코리아는 앞으로도 M 브랜드의 독보적인 아이덴티티와 고객 접점을 더욱 강화하며, 프리미엄 고성능차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단순한 고출력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BMW M의 행보가 여전히 ‘퍼포먼스’를 갈망하는 운전자들에게 가장 설득력 있는 선택지로 자리를 굳혔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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