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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모빌리티] 조용한 혁신… 전기 보트가 바꾸는 해양 모빌리티

2025.07.28. 13: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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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 Boats(아크보트)의 첫 모델인 아크 원(Arc One)의 상공 뷰. 최대 5명 탑승이 가능한 고급형 전기 크루저로 조용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제공한다. (출처:아크보트) Arc Boats(아크보트)의 첫 모델인 아크 원(Arc One)의 상공 뷰. 최대 5명 탑승이 가능한 고급형 전기 크루저로 조용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제공한다. (출처:아크보트)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인류는 200여 년 전부터 엔진의 힘으로 하늘을 날고, 땅을 달리며, 바다를 건너는 방식으로 이동의 자유를 확장해왔다. 1804년 리처드 트레비식이 세계 최초의 증기기관차를 개발하고 1903년 라이트 형제가 동력 비행기 ‘플라이어 1호’로 하늘을 날았고 1807년에는 로버트 풀턴이 증기선 ‘클러몬트’를 띄우며 해상 교통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들 발명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육·해·공 모빌리티 시대의 출발점이었다.

이제 인류는 엔진의 시대를 지나 전기의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시작된 전동화의 흐름은 하늘을 나는 비행체와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으로 확장하고 있다. 물론 해상은 육지보다 전기 추진의 현실적 장벽이 더 많다. 장거리 항해에서 요구되는 높은 출력, 긴 항속거리, 그리고 고용량 배터리의 무게와 충전 인프라 부족은 상용화를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단거리 수상 이동 수단과 레저 보트 분야에서는 전기 보트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전기 추진 선박의 시대를 가장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기업으로는 미국의 아크보트(Arc Boats)가 있다. ‘바다의 테슬라’로 불리는 이 회사는 전기 스포츠 보트를 통해 기술과 성능, 친환경성, 디자인을 모두 잡으며 해양 모빌리티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미국 레이크 하바수에서 테스트 중인 Arc Sport(아크 스포츠). 태양이 지는 수평선 위로 전기 보트가 부드럽게 항해하고 있다.(출처:아크보트) 미국 레이크 하바수에서 테스트 중인 Arc Sport(아크 스포츠). 태양이 지는 수평선 위로 전기 보트가 부드럽게 항해하고 있다.(출처:아크보트)

2021년 아크보트를 설립한 창업자 미치 리(Mitch Lee)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2008년 테슬라의 첫 전기차를 보며 전기 보트에 대한 가능성을 처음 구상했다. 이후 개인 금융 앱 ‘페니(Penny)’를 창업하고 매각했고 이를 발판으로 전기 보트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그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출신의 엔지니어들을 대거 영입하며 기술력 강화에 집중했고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바다의 테슬라'로 불리고 있다. 

2024년 출시된 아크 스포츠(Arc Sport)는 아크보트의 대표적인 상용 모델로, 전기 스포츠 보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 모델은 226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웨이크보드 등 수상 스포츠 기준으로 46시간의 연속 운항이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약 64km/h(40mph)에 이르며 초반 가속 토크는 기존 내연기관 보트 대비 두 배 이상 강력하다. 출력은 500~570마력 수준으로 프리미엄 스포츠 보트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아크보트는 또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OTA(무선 업데이트)를 통한 기능 개선이 가능하며 터치스크린 기반의 인터페이스로 주행 모드 설정, 웨이크 패턴 선택, 시스템 제어 등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아크보트는 최근 , 전기 보트의 본격 대중화 시대를 알리는 16만 8000달러(약 2억 3000만 원) 가격의 아크 코스트(Arc Coast)도 출시했다. 

아크 스포츠에 탑재된 스마트 헬름 인터페이스. 운전자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주행 모드, 루프 조정, 내비게이션 등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출처:아크보트) 아크 스포츠에 탑재된 스마트 헬름 인터페이스. 운전자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주행 모드, 루프 조정, 내비게이션 등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출처:아크보트)

아크 코스트에는 GPS 기반 자동 정박 기능과 와이파이, 유압식 루프, 수상 촬영용 카메라 등 다양한 기술과 편의 기능도 탑재돼 있다. 아크보트는 향후 자율 정박 기능을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테슬라를 보고 전기 보트를 구상하고 첨단 기능과 사양을 개발하고 탑재하는 과정까지 닮은 점이 많다.

전기 보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아크보트 외에도 세계 여러 곳에 포진해 있다. 스웨덴의 칸델라(Candela)는 세계 최초로 전기 하이드로포일(수면 비행형) 보트를 상용화했고 효율성과 승차감을 모두 확보한 기술로 유럽 대중교통 시스템에도 채택되고 있다.

호주의 인캣(Incat)은 세계 최대 배터리 전기 페리인 ‘Hull 096’(길이 130m)을 건조하며 대형 전기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의 비전 마린 테크놀로지스(Vision Marine Technologies)는 고성능 전기 선외기 ‘E-Motion 180E’를 통해 다양한 보트 제조사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 페리 ‘Hull 096’를 건조 중인 호주의 인캣(Incat)이 선보인 차세대 배터리 전기 추진 쌍동선 렌더링. 친환경 고속 여객선의 미래를 상징한다. (출처:인캣)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 페리 ‘Hull 096’를 건조 중인 호주의 인캣(Incat)이 선보인 차세대 배터리 전기 추진 쌍동선 렌더링. 친환경 고속 여객선의 미래를 상징한다. (출처:인캣)

전기차 산업의 성장과 함께 배터리 기술과 공급망이 정착되면서 해양 산업 또한 전기화가 가능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기 보트 시장 규모는 약 70억 달러(한화 약 9조 7000억 원)로 추산되며 2031년까지 약 170억 달러(약 23조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수상 스포츠나 레저 활동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고출력 가솔린 보트는 강한 소음과 배기가스를 내뿜으며 쾌속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도 점차 전기화된 미래로 바뀌어가고 있다. 전기 보트는 단순히 조용하고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을 넘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기술 진보를 동시에 이끄는 존재로 자리매김하면서 조용한 모터 소리와 함께 미래로 항해 중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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