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하루의 끝, 나를 기다리는 게 ‘꿀잠 모먼트’라면 얼마나 달콤할까? 도시의 소음도, 빛 공해도 없는 정선에서라면 매일매일 꿀잠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지금 숙면이 고픈 당신을 위한 정선.
나만의 속도로 걷는 연습
로미지안가든
자연에 스며들고, 온전한 쉼에 스며들고, 나에게 스며들고 싶을 때라면 ‘로미지안가든’이 해답이다. 가리왕산 해발 550m 고지에 자리한 로미지안가든은 존재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온통 산과 하늘뿐인 대자연 속에 약 33만 평방미터 규모의 정원이 있다는 사실도, 한 개인이 손수 일군 정원이라는 사실도,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남편, ‘지안’은 아픈 아내, ‘로미’를 위해 무려 10년에 걸쳐 정원을 꾸몄다. 그렇게 진심 어린 사랑이 밑거름되어 로미지안가든이 탄생했다. 정원 중심부에 자리한 ‘가시버시성’이 부부의 사랑을 상징한다. 인간의 사랑과 자연의 생명력이 만나 완성된 공간은 치유의 힘을 갖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우수 웰니스 관광지이자 산림청이 공식 인증한 치유의 숲이라는 타이틀을 굳이 들이밀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이 공간에 머무는 동안 몸과 마음이 서서히 치유되는 기분을.

피톤치드 가득한 금강송산림욕장, 자연 바람에 나를 맡기는 풍욕장, 혼자 사색하기 좋은 홀로바위, 평화로운 정선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삼합수전망대 등 치유와 성찰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각 스폿을 연결하는 트레킹 코스를 따라 나만의 속도로 걸어 보자. 한 걸음 한 걸음 비워 낼수록 새 힘이 차오른다. 가을에는 단풍 구경이 덤으로 따라온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가 단풍 절정기이니 참고하자.

당신의 숙면을 위한 Check Point
자연 속 하룻밤
로미지안가든에는 프라이빗하게 쉬어 갈 수 있는 숙소가 있다. 마운틴하우스와 글램핑장에 더불어 백패킹 스테이도 운영한다. 소음이나 인공 불빛 등 수면을 방해할 만한 요소를 모두 걷어낸 평화로운 자연의 품 안에서 깊은 숙면에 빠져든다. 은하수와 일출, 운해까지 감상할 수 있어 금상첨화다.
숙면에 진심입니다!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
운명이었다.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이하 파크로쉬)가 둥지를 튼 동네가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라는 사실. ‘숙암’이라는 지명은 ‘잘 숙(宿)’자와 ‘바위 암(岩)’자를 사용한다. ‘옛 맥국 갈왕이 고된 전쟁을 피해 이곳 바위 아래서 하룻밤 머물며 숙면을 했다’라는 전설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파크로쉬를 대표하는 키워드인 ‘숙면’은 처음부터 이곳의 운명이었던 것이다.

전 객실에 숙면에 최적화된 특수 제작 침대와 침구류를 배치하고 조도를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는 조명 시스템을 설치했다. 커피 대신 숙면에 도움 되는 차를 비치하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객실에는 ‘숙암 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객실 밖에서도 숙면을 위한 노력은 이어진다. 숙면을 유도하는 숙암 명상과 숙암 요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심신의 이완에 도움이 될 만한 실내외 스파 시설과 사우나도 갖췄다.
식사 역시 웰니스와 건강한 잠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 모처럼 늦잠을 자고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조식 뷔페 이용 시간을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넉넉하게 제공한다. 웰캉스(웰니스+바캉스)를 목적으로 찾는 투숙객들을 위해 리조트 내 웰니스 즐길 거리를 알차게 갖췄다. 매일 요가, 명상, 각종 테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라이브러리, 야외 가든, 글라스하우스, 루프톱 같은 여러 부대 시설도 운영한다. 도슨트 사운드 콘서트, 북 콘서트, 티 클래스 등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이벤트도 풍성하다. 면면에서 웰니스와 숙면에 대한 파크로쉬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당신의 숙면을 위한 Check Point
모든 순간이 숙면을 위한 준비
사실 파크로쉬는 숙면 특화 웰니스 리조트인 만큼 대부분의 프로그램 목적이 꿀잠을 위한 것이다. 그래도 꼭 추천할 만한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숙암 명상과 숙암 요가, 시각을 차단한 상태에서 감각에 집중하고 깊은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어둠 속의 요가’, 내 몸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주는 ‘카밍 요가’, 이완된 자세로 몸을 편안히 하는 ‘슬로우 요가’, 명상의 기본과 이완을 배우는 ‘호흡 명상’ 등이다.
숲캉스 & 웰캉스 명소
하이원리조트
최근 강원을 대표하는 대규모 복합 리조트 하이원리조트가 전국구 숲캉스, 웰캉스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알프스 부럽지 않은 산세를 품은 자연 지형적 장점에 전문 웰니스 시설과 체험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하이원리조트는 올해 초 웰니스센터를 개소하고 신체 균형 유지 공간인 ‘밸런스 케어 존’과 자연 치유 공간인 ‘네이처 힐링 존’을 새롭게 선보였다. 리조트 내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 7층에 문을 연 밸런스 케어 존에서는 상시 다채로운 웰니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일상에서 한 걸음 물러나 깊게 숨 쉬는, 숨(SOOM)’과 ‘다시 깨어나는 내 안의 에너지, 온(ON)’이라는 두 가지 큰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스트레칭이나 요가처럼 신체를 이완하는 프로그램은 물론, 싱잉볼과 이혈 지압을 활용한 이혈 사운드 테라피나 위스키와 명상을 결합한 위스키 감각 저널링 같은 색다른 체험이 더해진다.


네이처 힐링 존은 청량감 가득한 숲을 중심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숲 해설사와 함께 숲길을 산책하는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맨발 걷기와 족욕 체험이 추가되기도 한다. 밤에는 반짝이는 별을 두 눈 가득 담고 별이 전하는 이야기를 듣는 체험도 운영한다. 하이원리조트 웰니스 프로그램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 비투숙객도 이용 가능하며 5,000원 정도로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도 많아 누구나 부담 없이 힐링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당신의 숙면을 위한 Check Point
숙면 객실에서 꿀잠
하이원리조트는 매트리스 전문업체, ‘베스트슬립’과 협업한 숙면 객실을 운영 중이다. 베스트슬립 프리미엄 매트리스와 침구류를 비치하고 숙면에 도움을 주는 향과 음악도 준비했다. ‘꿀잠 패키지’ 상품 예약시, 수면 안대, 귀마개, 수면 양말, 필로우 스프레이 등으로 구성된 슬리핑 키트를 제공한다.
글 김수진 에디터 강화송 기자 취재협조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