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넷째 주 스팀에서는 여러 신작들이 출시와 함께 주목 받았습니다
. '사일런트 힐
f'와
'소닉 레이싱
: 크로스월드
'가 대호평을 받았으며
, '하데스
2'와
'슬라임 랜처
2'가 정식 출시로 전환됐죠
. 강력한 신작의 틈바구니 속에서 유저들의 주목을 받은 독특한 게임이 있는데요
, 바로
'클로버핏
(CloverPit)'입니다
. 8월 말
'실크송
'의 깜짝 출시 발표 직후 출시일을 연기했던 인디게임이기도 하죠
.
클로버핏은 슬롯머신을 주제로한 로그라이크게임입니다
. 도박과 관련된 게임이냐고 한다면
, 아니라고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 다만 걸린 판돈이 다소 큰데요
, 바로 플레이어의 목숨이기 때문입니다
. 플레이어에게는 기한 당 세 번의 변제 기회
(라운드
)가 주어집니다
. 그 동안 슬롯머신에서 요구되는 돈을 따야하죠
. 변제에 실패하면
, 기나긴 무저갱 속으로 버려지고 맙니다
.
각 판을 시작하면 일정 보유금을 넣고
3번과
7번 중 원하는 회수를 선택합니다
. 7회를 돌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본금이 필요하죠
. 예를 들어 첫 변제 기한에는
75골드를 변제해야 하고
, 슬롯머신을
7회 돌리기 위해서는
7골드가 필요하죠
. 3골드를 지불하고
3번만 돌릴 수도 있지만
, 그만큼 위험부담은 커지죠
.
슬롯머신에는 망고
, 체리
, 클로버
, 벨
, 보석
, 보물
, 행운의
7 무늬가 등장합니다
. 각 무늬를 일반적인 슬롯머신처럼
1자
, 대각선으로 맞추면 돈을 벌죠
. 슬롯 사이즈는
3x5로
, 도합
35개의 눈이 배치됐습니다
. 또한 일반적인 슬롯머신과 다르게 잭팟은
777이 아닙니다
. 모든 칸을 같은 무늬로 도배하면 잭팟이며
, 가장 높은 배수의 금액을 줍니다
.


문제는 변제 금액이 심상치 않은 속도로 상승한다는 점입니다
. 처음에는
75골드만 요구하지만
, 이후에는
220골드
, 666골드
, 2,200골드
, 1만
2,000골드로 가파르게 상승하죠
. 아무런 효과도 없을 때 체리 다섯 개를 한 줄로 맞추면 얻는 금액은
6골드입니다
. 클로버로 잭팟을 터트려봐야
120골드밖에 벌지 못하죠
. 즉 변제
4일차부터는 잭팟을 여러번 터트려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
여기서부터 클로버핏이 비단 운에 의존하는 게임이 아닌 덱 빌딩게임이라는 특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플레이어는 라운드당 최소 하나씩 획득하는 티켓으로
'행운의 부적
'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일종의 아이템으로
, 각 배수에 보너스를 주거나
, 슬롯 추가 기회를 부여하는 등 강력한 효과를 부여하죠
. 단 행운의 부적 대부분은 최대
7개까지만 보유할 수 있습니다
.


여기에 더해 각 변제 기일을 안전하게 넘기면 공중전화에서 강력한 패시브를 획득합니다
. 특정 눈이 등장할 확률을 높이거나
, 반대로 확률을 절반으로 낮추거나
, 티켓을 다수 주는 등 플레이 방식 자체를 바꾸죠
. 공중 전화와 이에 적합한 행운의 부적을 갖추는 것이 플레이의 핵심입니다
.
여기에 더해
'황금 변형자
'도 중요합니다
. 관련 아이템을 얻으면 일부 무늬가 황금으로 변하는데
, 이때 패턴을 완성하면 해당 무늬의 가치가 영구적으로 증가합니다
. 즉 무늬를 영구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셈입니다
.


이렇게 초반부터 적절한 전화 패시브
, 행운 부적을 획득하면 쉽게 게임을 깰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 특히 행운 부적 중에서는 특정 확률로 슬롯을 한 번 더 돌리게 해주거나
, 확정적으로
2차례 더 굴리는 등 강력한 효과를 지닌 것을 쉽게 획득할 수 있습니다
. 운만 좋다면 무한하게 슬롯을 굴리며 돈을 펑펑 쏟아낼 것만 같죠
.
하지만 클로버핏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 게임은
'악마
'의 게임이라는 콘셉트답게
, 777의 정 반대 역할을 하는
666이 등장합니다
. 이
666은 각각
1.5% 확률로 등장하고
, 릴 중앙에서만 나옵니다
. 그리고 만약 극악의 확률을 뚫고
666 역 잭팟을 띄우면
, 해당 슬롯머신 라운드 동안 얻은 모든 돈을 잃습니다
. 잭팟을 터트려
10만 골드를 벌었어도
, 라운드 마지막에
666을 띄웠다면 그 골드는 모두 증발합니다
. 여러모로 악마의 게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


그렇다면 주인공은 왜 이런 악마의 슬롯머신을 왜 돌리기 시작했을까요
? 클로버핏은 이에 대한 답을 쉽게 주지 않습니다
. 처음에는 그저 슬롯머신과 변제의 과정이 반복되죠
. 하지만 특정 구간에 도달하면 플레이어는 열쇠를 얻게 되고
, 총
4개의 서랍 중 하나를 열게 됩니다
. 각 서랍을 열 때마다 기묘한 행운의 부적이 추가되는 것은 덤이죠
. 과연 이 지옥의 감옥을 벗어날 수 있을지는 실력과 운에 달렸습니다
.
클로버핏은
29일 기준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
(92% 긍정적
)' 유저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 "부적 해금되니 도파민이 폭발한다
", "오늘부터 지상 최악의 숫자는
666이다
", "풀어줄 때 나갈걸
", "1만
1,000원에 즐기는 강원랜드
", "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돌린다니까
?" 등 호평이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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