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가 이달 말 개최되는 2025 재팬 모빌리티쇼 개막을 앞두고 콘셉트카 2종의 공개를 예고했다(출처: 스바루)
스바루가 이달 말 도쿄에서 열리는 ‘재팬 모빌리티쇼 2025’를 앞두고 두 가지 고성능 콘셉트카를 공개를 예고했다. 이번 선보이는 콘셉트는 각각 전기차와 내연기관 해치백 기반으로 브랜드의 퍼포먼스 전략 변화를 예고했다.
스바루는 이번 모빌리티쇼를 통해 ‘드라이빙 더 스바루 디퍼런스(Driving the Subaru Difference)’라는 주제 아래 퍼포먼스와 어드벤처 두 가지 테마로 전시 부스를 구성한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STI가 제작한 ‘퍼포먼스-E’와 ‘퍼포먼스-B’ 콘셉트가 배치된다.
이들 중 먼저 퍼포먼스-E는 스바루가 차세대 퍼포먼스 시대를 이끌 모델로 설명한 순수전기차로, 향후 양산 가능성 또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바루에 따르면 해당 콘셉트는 역동적인 비율, 뛰어난 공력 성능, 그리고 실용성을 결합한 모델로 직관적이면서도 짜릿한 주행 감각을 제공하는 여러 혁신 기술을 적용했다. 최근 공개된 티저에서는 날카로운 차체 라인, 대형 범퍼, 과감한 LED 헤드램프가 특징적이다.
스바루는 이번 모빌리티쇼 무대에 아웃백 프로토타입 등 다양한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출처: 스바루)
반면 퍼포먼스-B는 내연기관 박서 엔진을 탑재한 5도어 해치백으로 스바루 특유의 AWD 시스템이 조합된다. 기존 WRX 세단과 유사한 전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와이드한 펜더와 대형 리어 스포일러를 통해 더욱 공격적인 인상을 전달한다.
해당 모델은 2008년형 WRX STI 3세대 해치백의 부활을 연상시키며, 향후 도요타 GR 코롤라와 경쟁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이 밖에도 스바루는 ‘트레일시커(Trailseeker)’라 불리는 순수전기 아웃백 프로토타입과 함께 새로운 포레스터 윌더니스, 아웃백 윌더니스 모델도 모빌리티쇼 무대에 전시한다. 각 차량은 루프박스, 자전거 캐리어, 카누 등 아웃도어 액세서리를 장착해 어드벤처 테마를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스바루 부스에는 1983년형 GL 왜건을 기반으로 한 하이퍼 튜닝 모델 ‘패밀리 헉스터(Family Huckster)’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2025 재팬 모빌리티쇼의 스바루 공식 컨퍼런스는 현지 시각으로 29일, 아츠시 오사키 사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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