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하츠가 2025 재팬모빌리티쇼를 통해 미젯 X(Midget X) 콘셉트를 공개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도쿄=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다이하츠가 '2025 재팬모빌리티쇼'를 통해 브랜드의 상징적 초소형 상용차 ‘미젯(Midget)’을 전기차로 부활시켰다. ‘미젯 X(Midget X)’ 콘셉트는 1957년 처음 등장한 삼륜 미젯의 실용성과 유쾌한 개성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초소형 전동 LCV(Light Commercial Vehicle) 모델이다.
1957년 첫 출시된 오리지널 미젯은 좁은 일본 골목길을 오토바이처럼 누비던 상점용 삼륜차로 개발되고 이후 1996년 ‘미젯 II’로 부활해 2001년까지 생산됐다. 해당 모델은 레트로 디자인과 독특한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으며 이번 미젯 X는 그 계보를 잇는 차세대 전기 상용차로 다시 등장했다.
다이하츠는 신차를 “자전거보다 조금 더 편리한 차,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완벽한 크기”라고 설명했다.
1957년 첫 출시된 오리지널 미젯은 레트로 디자인과 독특한 캐릭터로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차량 외관은 원형 LED 헤드램프, 헬리콥터처럼 넓은 전면 유리, 반노출형 휠 디자인 등 클래식 미젯의 DNA를 반영했다. 차체 옆면에는 충전 상태를 표시하는 조명이 탑재된 부분도 특징이다.
여기에 후면에는 가방처럼 열리는 ‘백팩형 적재함’을 탑재하고 상업용으로는 확장형 리어베드나 대형 박스로 전환할 수 있는 모듈형 적재 시스템을 도입했다.
실내는 중앙 운전석 구조에 양옆으로 유아용 좌석 두 개를 배치한 독특한 3인승 구성을 갖췄다. 스티어링은 비전통적인 원핸들 타입이며, 도어에는 회전식 손잡이가 적용됐다.
미젯 X 콘셉트는 후면에서 가방처럼 열리는 백팩형 적재함을 탑재한 부분이 눈에 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또한 실내에는 과자나 소품을 넣을 수 있는 작은 수납함 등 장난감 같은 디테일이 더해졌다. 다이하츠는 해당 모델의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작기 때문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출 수 있으며,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차”라고 밝혔다.
사토 코지 도요타 사장은 현장 발표에서 “작은 차를 만드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다이하츠는 그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며 “미젯 X는 사람과 사회를 위한 ‘작은 차 만들기’ 철학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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