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2025 재팬모빌리티쇼를 통해 차세대 글로벌 전략 SUV로 새롭게 자리하는 오프로더 랜드크루저 FJ를 공개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도쿄=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도요타가 현지 시각으로 30일, 개막한 ‘2025 재팬모빌리티쇼(2025 Japan Mobility Show)’를 통해 랜드크루저 패밀리 오프로더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브랜드 차세대 글로벌 전략 SUV로 새롭게 자리하는 오프로더 ‘랜드크루저 FJ(Land Cruiser FJ)’를 일반에 처음 선보였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차체 크기를 결합한 해당 모델은 내년 중반 글로벌 일부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도요타 랜드크루저 FJ는 IMV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높은 내구성과 트럭 수준의 강성이 특징이다. 앞서 도요타 측은 FJ를 “작지만 진짜 랜드크루저”로 정의하며, 오프로더 특유의 주행 성능을 강조한 바 있다.
신차 디자인은 전통적 랜드크루저의 강인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부분이 눈에 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신차 디자인은 전통적인 랜드크루저의 강인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부분이 눈에 띈다. 원형 헤드램프와 ‘TOYOTA’ 레터링을 새긴 그릴이 적용된 레트로 스타일과 C자형 주간주행등이 포함된 사각형 헤드램프 타입 등 두 가지 전면 디자인이 제공된다.
플라스틱 소재의 범퍼는 탈착식 구조로 설계되어 손상 시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또한 락레일, 루프 캐리어, 흡기 인테이크 등 오프로드 전용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측면은 각진 펜더 플레어와 두꺼운 차체 몰딩으로 강한 인상을 전달하고 후면에는 스페어 타이어가 장착된 수평형 테일게이트와 C자형 리어램프가 배치됐다. 다만 대형 리어 필러와 스페어타이어로 인해 후방 시야는 다소 제한적이다.
후면에는 스페어 타이어가 장착된 수평형 테일게이트가 탑재됐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차체 크기는 전장 4575mm, 전폭 1855mm, 전고 1960mm, 휠베이스 2580mm로, 기존 코롤라 크로스보다는 약간 길고 일반 랜드크루저 보다는 한층 짧다.
실내는 실용성을 중시한 구조와 오프로더 감성이 공존한다. 굵직한 스티어링 휠과 디지털 계기판,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배치되고, 센터터널에는 기계식 셀렉터와 오프로드 전용 스위치류가 탑재됐다.
2열은 슬라이딩 기능을 갖춘 시트로 구성됐으며, 도요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TSS)’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실내는 실용성을 중시한 구조와 오프로더 감성이 공존하도록 디자인 됐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파워트레인은 2.7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고 최고 출력 163마력, 최대 토크 246Nm을 발휘한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와 파트타임 4WD 시스템이 조합돼 험로 주행에서도 높은 견인력과 내구성을 보장한다.
한편 이번 신형 랜드크루저 FJ는 태국 공장에서 생산되어 전 세계로 수출될 예정으로 일본 내수 시장 출시 시점은 2026년 중반으로 예상된다. 생산 거점이 태국으로 지정된 것은 이미 해당 라인에서 생산되는 ‘하이럭스(Hilux)’와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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