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2025 재팬모빌리티쇼를 통해 차세대 코롤라를 예고하는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도쿄=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도요타가 '2025 재팬모빌리티쇼'에서 신형 ‘코롤라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콘셉트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네임플레이트의 다음 세대를 예고하는 모델로, 날카로운 디자인과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통해 코롤라의 새로운 장을 예고했다.
현지 시각으로 29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개막한 2025 재팬모빌리티쇼를 통해 도요타는 코롤라 콘셉트를 선보이며 ‘투 유, 도요타(To You, Toyota)’ 캠페인의 일환으로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도요타 유럽 디자인 센터가 설계를 담당했다고 밝혔다.
콘셉트카 외관은 기존 12세대 코롤라와는 거의 닮지 않은 디자인이 특징으로 최신 프리우스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특유의 비율과 깨끗한 선을 강조한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다.
도요타 코롤라 콘셉트는 이전과 완전히 다른 공격적 전면 디자인이 눈에 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전면부는 도요타의 새로운 ‘해머헤드’ 디자인을 세련되게 다듬은 모습으로, 수평과 수직이 교차하는 풀 LED 헤드라이트가 전면을 가로지른다. 기존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사라지고, 범퍼 하단의 슬림한 공기 흡입구와 전면 유리 하단의 미세한 벤트가 대신한다.
측면은 4도어 세단의 유려한 비율과 함께 새로운 수직형 포인트 장식, 미러 하단의 충전 포트, 조각된 사이드 패널 등이 돋보인다. 후면은 루프 라인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덕테일 스포일러’와 픽셀 형태의 풀 LED 테일램프가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는 기존 모델과 완전히 결별했다. 수평형 대시보드에는 2개의 중형 디스플레이가 배치되었고, 센터 콘솔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구조’로 설계됐다. 여기에 더해 차량 실루엣에서 영감을 받은 기어 셀렉터, 미래지향적 시트, 앰비언트 조명 등이 특징이다.
도요타는 멀티 패스웨이 전략에 따라 차세대 코롤라에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선보일 전망이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도요타는 해당 모델의 구체적인 제원은 밝히지 않았지만, ‘멀티 패스웨이(Multi-Pathway)’ 접근법에 따라 하이브리드와 전기 구동계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파워트레인 구성에 상관없이 실내 공간과 실용성은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행 코롤라가 2018년 출시되고 2022년에 부분변경을 거친 점을 감안하면, 양산형 후속 모델은 2026년경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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