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소비전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인기 있는 모니터의 소비전력은 45~40W였고, 그 반년 후인 12월 가장 많이 팔린 모니터의 소비전력은 25W로 나타났다. 6개월 만에 소비전력이 10W이상 낮아진 것이다.
12월 가장 많이 판매된 모니터의 소비전력을 보면 25W, 30W, 45W가 중심을 이뤘고, 그 반년 전인 6월에는 40W, 45W, 55W의 소비전력을 가진 모니터가 인기를 누렸다.
12월을 지나 2011년 1월을 기점으로 45~40W 모니터는 판매량이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20~25W 의 모니터는 계속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6월까지만 해도 판매량이 저조했던 25W모니터는 고공행진 하면서 1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 10월에는 35W의 소비전력을 가진 모니터를 찾는 이들이 가장 많았고, 12월에는 25W의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소비전력이 낮은 제품을 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모니터 소비전력이 낮아진 데는 LED백라이트의 공이 크다. 백열등으로 많이 이용됐던 기존 CCFL 백라이트는 빛을 내는데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데 비해 LED백라이트는 전자가 가지는 에너지 자체가 빛 에너지로 변환되어 따로 전력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다.
모니터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력이 낮은 제품을 원하는 수요가 많아졌고 정부의 규제도 강화되어 '저전력'은 자연스럽게 트렌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까지 마냥 저전력 제품이 인기를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IPS패널을 탑재한 모니터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전력량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IPS패널은 LED백라이트를 탑재했음에도 전력을 낮추는데 한계가 있다. TN패널과 비교했을 때 전력소모가 더 많은 것이 특징이기는 하지만, TN과 비교해 절대적으로 넓은 시야각을 제공해 누워서도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맞춰 업체에서는 IPS패널을 탑재한 모니터까지 소비전력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아치바 심미안 QH270-IPST 모니터는 LED백라이트에 IPS패널을 탑재한 최근 출시작이다.
미디어잇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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