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엠이 향후 2년 뒤에 선보일 트랙스 후속 모델에는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데일리카가 단독으로 입수한 ‘2017년 한국지엠 제 6차 임금 협상안’ 문건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현재 한창 개발중인 소형 SUV 트랙스의 후속 모델 ‘나인벅스(9BUX. 프로젝트명)’에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다.
한국지엠 제6차 임금협상안에는 회사측과 노조측 간의 미래 발전 전망에 대한 질의 응답뿐 아니라 노조측 요구 사항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특히 회사측과 노조측은 트랙스에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는 방안에 대해서 이미 합의를 마친 상태다. 회사측 답변 사항에는 ‘9단 변속기를 9BUX에 장착 예정’이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는데, 이는 트랙스 후속 모델에 9단 변속기를 탑재한다는 걸 의미한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의 한 관계자는 “차세대 트랙스는 지난 2015년 9월 개발 계획이 승인된 이후 한국지엠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 작업을 마친 상태”라며 “올해 초 최종 디자인을 확정하고 엔지니어링 쪽으로 (담당 분야가) 이관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9BUX' 프로젝트로 알려진 트랙스 후속 모델 개발에 대한 정보는 보안상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다만, 디자인이 확정된 상태인데다, 엔지니어링 설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최소 2년 이상의 개발 기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9BUX는 현행 트랙스 모델과 마찬가지로 국내에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9BUX 프로젝트를 통해 신규 수익원과 수출 시장을 확보할 것” 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9BUX 프로젝트를 한국지엠이 주도하고 있는 건 한국지엠의 소형차 개발 노하우와 역량을 입증받은 것이라는 게 한국지엠 측의 설명이다. 이는 국내 언론에서 최근 잇따라 제기된 한국지엠 철수설에 대한 맞대응이기도 하다.
한편, 국산차 업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한국지엠과 함께 GM의 글로벌 소형차 개발을 주도하던 오펠이 프랑스 PSA에 합병된 건 여러가지 의미를 던진다”며 “그런만큼 향후 GM의 소형차 개발은 사실상 한국지엠이 주도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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