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1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 ‘닥터오의 진료실’ 시청자라면, 방송이 끝남과 동시에 욕실로 달려가 꼼꼼하게, 정성을 다해 양치했을지도 모르겠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심코 지나친 플라그(치태)가 치석으로 발전, 결국 세균이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전신에 퍼지면서 치매, 암, 뇌졸중, 심근경색 등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가슴 철렁한 이야기다. 인간 수명이 100세로 늘어난 요즘, 구강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전동칫솔, ‘양치질은 쉽게, 치아는 말끔하게’
음식물을 섭취한 후 치아를 깨끗이 닦지 않으면 음식 찌꺼기가 치아에 남아 세균 덩어리의 막을 형성하게 된다. 이 세균막이 흔히들 말하는 ‘플라그’로, 충치나 구취, 치주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플라그는 물리적인 방법을 통해서만 제거되기 때문에 꼼꼼하게 양치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일반 칫솔로는 구석구석 닦기가 힘들고, 무리하게 힘을 줘서 양치질을 하다 보면 잇몸에서 피가 날 수 있다. 그래서 요즘 대중화되고 있는 것이 전동칫솔이다. 전동칫솔은 일반 칫솔보다 편안하게 양치하면서도 플라그 제거력은 2배 이상으로 높고, 간단한 사용법, 첨단 기능으로 칫솔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전동칫솔은 구동 방식에 따라 전동회전식과 음파식으로 구분하는데 전동회전식은 칫솔모 자체가 상하진동과 좌우회전을 한다. 치아에 맞닿아 닦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플라그 제거능력이 높고 개운한 느낌을 준다. 음파식은 칫솔모 사이에서 발생하는 파장으로 공기방울을 만들어 치아를 닦아준다. 강도가 약한만큼 부드럽다. 다시 말해 물리적인 방법으로만 제거할 수 있는 플라그는 진동회전식 전동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동칫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최초의 전동칫솔은 1954년 스위스에서 개발됐다. 손 운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환자를 위해 첫 선을 보인 후, 1961년에는 재충전이 가능한 무선 전동칫솔이, 2년 후인 1963에는 오랄비에서 전동칫솔이 나왔다. 1969년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가 오랄비 칫솔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오랄비는 ‘달에 간 최초의 칫솔’로 유명세를 타게 된다.
이후에도 전동칫솔 개발에 매진한 오랄비는 원형 칫솔 헤드가 상하진동하는 제품(1991년)을 선보고 1999년에는 상하진동과 좌우회전까지 동시에 구현하는 3차원 입체세정 제품을 출시했다. 3차원 입체세정 전동칫솔은 분당 상하진동 40,000회, 좌우 8,800회 회전하면서 세정하는 방식이다. 치과의사들이 권장하는 양치법을 그대로 적용해 일반 칫솔 대비 최대 99.7%까지 플라그를 제거해 준다. 원형 칫솔모는 치과 전문도구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것으로, 어금니 뒤쪽까지 구석구석 세정이 가능하다. 2003년에는 세계 최초로 아이의 성장 단계별 특징에 따라 4단계로 나눈 어린이 전용 칫솔 ‘스테이지스(Stages)’를 출시했다. 칫솔질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디즈니 캐릭터를 함께 담은 것이 주효해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얻었다.
▲ Oral-B 앱 구동화면
특히 오랄비 지니어스 9000 시리즈는 위치 감지 기술을 적용한 모션센서와 비디오 인식 기술을 결합한 획기적인 제품으로 전문가가 조언하듯 치아를 관리해 준다. 치과의사가 추천하는 방식으로 코칭해주는 칫솔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전면 카메라를 통해서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고, 모션 감지를 통해 총 6구역에 대해 양치 여부를 판단해 기록한다. 모션센서를 탑재한 전동칫솔과 모바일 앱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칫솔질이 완료된 부분과 덜 닦인 부분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결과적으로 세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입안 구석구석을 꼼꼼히 양치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정해진 시간과 방법대로 닦으면 된다.
일반 세정, 부드러운 세정, 미백, 잇몸관리, 프로-클린, 혀 세정 등 6가지 맞춤형 양치 모드를 지원하며, 특히 시간을 정해 놓으면 12가지 맞춤형 색상의 360˚ 스마트링이 알람으로 알려줘 개인별 최적의 구강 관리가 가능하다. 3중 압력센서가 있어서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 센서 등이 켜지면서 회전수가 감소하고 진동이 멈춰 잇몸을 보호해 준다. 오랄비 제품 중 가장 높은 분당 48,000회 상하진동, 10,500회 좌우회전을 지원해 플라그를 99.8% 더 제거한다.
▲ 신제품 오랄비 지니어스 9000 로즈골드
치아상태에 맞는 칫솔모를 쓰면 세정력 UP
오랄비 전동칫솔이 인기를 얻는 데에는 다양한 칫솔모를 꼽을 수 있다. 오랄비 전동칫솔은 크로스액션, 프리시즌 클린 등 다양한 칫솔모와 호환되기 때문에 치아 상태나 필요기능에 따라 칫솔모를 교체, 사용할 수 있다.
▲ 신제품 오랄비 지니어스 9000 로즈골드의 기본구성 칫솔모
최근 오랄비에서 초미세 전동칫솔모 EB60을 내놨다. 바깥부분이 초미세모로 잇몸선에 있는 플라그까지 깨끗하게 제거한다., 안쪽은 강력한 일반모로 치아 표면의 플라그를 제거할 수 있다. 일반모와 미세모를 적절히 혼합해 ‘세정력’과 ‘잇몸 건강’ 두 가지 효과를 모두 노린 것. 칫솔모 바깥을 둘러싼 초미세모는 끝이 6배 더 가늘어 잇몸선을 따라 부드럽게 세정하니 구강 건강에 효과적일 수밖에. 잇몸에 자극이 적어 초미세모 칫솔모는 특히 잇몸이 약하거나 퇴축 됐을 때, 치아교정 중일 때, 잇몸이 약해지는 임산부에게 적합하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EB60 칫솔모와 일반 칫솔의 효능을 비교 분석한 결과, EB60 초미세모는 잇몸 출혈부위 건강 개선, 잇몸 출혈 부위 숫자 감소, 일반 칫솔에 비해 3배나 더 많은 플러그 제거, 잇몸 붓기 감소, 치주 질환 개선 및 잇몸 건강 유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오랄비 전동칫솔 칫솔모 : 왼쪽부터 플로스액션, 크로스액션, 초미세모 DB60
▲ 스마트 여행용 케이스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잇몸이 약하다면 ‘초미세모 칫솔모’가 정답
오랄비가 일반 칫솔의 칫솔모를 초미세모와 비미세모로 구분해서 시장 점유율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9월 53%를 차지하던 초미세모는 2년이 지난 2017년 64%까지 큰 폭 신장했다. 반대로 비미세모는 같은 기간 47%에서 36%로 감소했다. 이는 구강 건강이 중요해질수록 잇몸 보호, 잇몸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칫솔에 기대하는 효능에 대해 세정(52%), 토탈케어(29%), 잇몸(14%) 순으로 꼽고 있다.
그간 진동회전식 전동칫솔은 치석제거나 스케일링 효과에는 탁월하지만 음파식 전동칫솔에 비해 잇몸에 무리를 준다는 약점을 안아 왔다. 하지만 초미세모 칫솔모와 결합한다면 진동회전식 전동칫솔은 이 같은 제약에서 벗어나 잇몸이 약한 사람에게도 최고의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글 / 정은아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