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아’는 암호화폐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한 번쯤 들어봤을 만큼 암호화폐가 낳은 대표적인 유행어다. 가즈아는 ‘가자’를 뜻하는 말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가격이 오르길 바랄 때 쓰는 단어다. 이처럼 암호화폐 세계에는 신조어 말고도 전문용어들로 넘쳐난다. 그래서 채굴 초보자가 알고 있어야 할 기초 암호화폐 관련 용어를 채굴과 투자, 암호화폐로 분류하여 정리했다. 오늘은 암호화폐 채굴과 투자와 관련된 용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암호화폐 채굴 용어
▶ 마이닝(Mining)
▲ 암호화폐 채굴장 모습
'마이닝(mining)'은 ‘채굴’이라는 뜻이다. ‘마이닝’이라는 이름은 광부들이 금을 찾아 광산에서 채굴하는 모습과 채굴PC가 암호화폐를 얻기 위해 연산하는 형태가 비슷하여 붙여졌다.
▶ 마이너(Miner)
▲ 마이너는 광부
'마이너(Miner)'를 직역하면 '광부'라는 뜻이다. '마이너'는 암호화폐를 채굴할 때, 작업계정(Worker)을 뜻한다.
▶ ASCI(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 AntMiner S9 ASCI 모델
'ASCI'는 ‘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의 약자로서 응용 주문형 집적 회로를 뜻한다. 'ASCI'이 크기가 작아 채굴PC에 들어가는 부품처럼 생겼지만, 사실 채굴PC와 같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독립된 '머신(Machine)'이다. 채굴자가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반도체 업체에게 'ASCI'를 주문하면 반도체 업체가 이에 맞춰 설계 및 제작하여 'ASCI'를 생산한다. 대표적인 'ASCI' 제조사로는 ‘비트메인(BITMAIN)’이 있다. 'ASCI'는 암호화폐 채굴 시 그래픽카드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지만 가격이 매우 높고,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ASCI'로 채굴하는 암호화폐로는 '비트코인(Bitcoin)', '비트코인 캐시(Bitcoin Cash)', '대시(Dash)', '라이트코인(Litecoin)' 등이 있다.
▶ 해시 레이트(Hash Rate)
▲ 그래픽카드가 많으면 많을수록 해시 레이트는 높아진다
'해시(Hash)'는 암호화 되어있는 어려운 문제들을 푸는 걸 뜻하며 '해시 레이트(Hash Rate)'는 해시의 속도를 나타낸다. '해시 레이트'는 H/s, KH/s, MH/s, GH/s, TH/s 단위로 쓰며 암호화폐마다 '해시 레이트' 단위는 다르다.
▶ 웨이(WAY)
▲ AONE BTC 마이닝 그래픽카드 지지대 케이스 6/8WAY 공용
‘WAY'는 암호화폐 채굴 시 사용하는 그래픽카드 개수를 뜻한다. 예를 들어 채굴PC가 그래픽카드 3개로 구성되어 있다면 ‘3WAY’, 6개로 구성되어 있다면 ‘6WAY’로 표현한다.
▶ 채굴풀(Mining Pool)
▲ 마이닝풀허브는 대표적인 채굴 풀이다
‘채굴풀(Mining Pool)’은 채굴자들이 그룹채굴을 위해 모인 곳을 말한다. 대표적인 채굴풀로는 '마이닝풀허브(miningpoolhub.com)', '앤트풀(antpool.com)', '이더마인(ethermine.org)' 등이 있다.
▶ 하드웨어 지갑(Hardware Wallet)
▲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인 'Ledger NANO S'
암호화폐 거래소는 거래소 회원들이 암호화폐를 조금 더 편리하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회원들의 전자지갑을 거래소 서버에 저장하여 관리한다. 이 전자지갑에는 회원들의 ‘개인키’가 들어있는데 이 ‘개인키’가 있어야지만 누군가에게 암호화폐를 보낼 수 있다. 그런데 거래소가 해킹을 당하면 거래소 이용자들의 ‘개인 키’가 유출되어 회원들이 가진 암호화폐가 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이 ‘개인키’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하드웨어 지갑이 탄생했다. 따라서 사용자가 ‘개인키’를 하드웨어 지갑에 보관하게 되면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킹을 당하거나 문제가 생겨도 ‘개인키’는 안전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보유한 암호화폐는 이상이 없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하드웨어 지갑을 잃어버렸을 때, 내가 보관했던 암호화폐도 같이 사라졌을까 걱정을 한다. 그러나 'Ledger Nano S' 하드웨어 지갑을 기준으로 설명을 하자면, 하드웨어 지갑을 처음 세팅할 때 알려주는 영어단어 24개만 완벽히 알고 있다면 하드웨어 지갑을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해도 내가 보관한 암호화폐를 완벽하게 복구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더이상 하드웨어 지갑을 분실했을 때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단, 최초설정 시 나오는 영어단어 24개는 꼭 종이에 적어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암호화폐 투자 용어
▶ ICO(Initial Coin Offering)
'ICO'는 'Initial Coin Offering'의 약자며 사업자가 블록체인 기반인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을 뜻한다. 'ICO'에 사용되는 투자금은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이용하기 때문에 전 세계 누구나 'ICO'에 투자할 수 있다.
▶ 알트코인(Altcoin)
▲ 이더리움은 대표적인 알트코인이다
'알트코인(Altcoin)'은 비트코인(Bitcoin)을 제외한 암호화폐 전부를 일컫는 용어로 '이더리움(Ethereum)', '이더리움 클래식(Ethereum Classic)', '라이트코인(Litecoin)', '대시(Dash)' 등이 있다.
▶ 테더(Tether)
▲ 1테더는 1달러의 가치를 가진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원화 입금이 가능하지만, 상당수 해외 거래소는 달러화, 유로화 등 법정화폐가 입출금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US달러의 역할을 하기 위해 탄생한 게 바로 ‘테더(Tether)’다. '테더'의 정식명칭은 ‘USD테더’이며 테더 1개는 미국 1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테더'는 홍콩에 있는 ‘테더홀딩스’라는 회사가 테더 1개가 발행될 때마다 제휴 은행에 1달러를 예치하여 지급을 보증한다.
▶ 에어드랍(Airdrop)
▲ 암호화폐 에어드랍은 무상으로 지급된다
'에어드랍(airdrop)'은 ‘공중투하’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특정인에게 무상으로 암호화폐를 지급 또는 증정하는 걸 말한다. 여기서 ‘특정인’이란, 특정 암호화폐에 투자한 투자자와 특정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는 회원 모두를 지칭한다. 어떤 암호화폐가 하드포크를 진행하여 새로운 암호화폐가 발행된다면 암호화폐 측에서 기존 암호화폐를 가진 투자자들에게 투자비율에 따라 신규 암호화폐를 지급하는걸 ‘에어드랍’이라고 하며 특정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신규 암호화폐를 무상증정하는 것도 ‘에어드랍’이라고 한다. 최근에 발생한 '에어드랍'은 2018년 5월 17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로그인을 한 회원들에게 ‘팝체인(PCH)’이라는 신규 암호화폐 1천만 개를 균등 분할 지급한 사례가 있다.
글, 사진 / 김영성 popeye@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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