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세계는 새롭게 생긴 용어와 전문용어들로 넘쳐난다. 그래서 저번 시간에는 채굴, 투자와 관련된 암호화폐 용어를 알아봤는데 이번 시간에는 암호화폐와 직접 관련된 용어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 블럭체인(Blockchain)
▲ 블록체인은 수많은 사람을 연결시켜 준다
'블럭체인(Blockchain)'은 체인 형태로 연결한 수많은 컴퓨터에서 데이터를 블록에 담아 이를 복제 및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을 뜻한다. 또한 '블럭체인'은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하지 않고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내용을 보내주며, 거래 때마다 모든 거래 참여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대조하기 때문에 위조나 변조를 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더 쉽게 '블럭체인'을 설명하자면 '거래장부'에 비유할 수 있다.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똑같은 거래장부 사본을 나눠서 보관하는데 거래내용이 새로 생길 때마다 모든 사용자가 이 거래장부에 그 내용을 작성한다. 이후 사용자들은 10분에 한 번씩 모여 거래장부를 최신으로 갱신한다. 이처럼 수많은 사람이 거래 내용을 공유하며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블럭체인'은 안전하고 투명한 셈이다.
▶ 해시 함수 알고리즘(Hash Function Algorithm)
'해시 함수 알고리즘(Hash Function Algorithm)'은 긴 길이의 데이터를 짧은 길이의 데이터로 변환하는 것을 뜻한다. 암호화폐가 사용하는 해시 함수 알고리즘으로는 'SHA-256(Bitcoin, 비트코인)', 'Scrypt(Litecoin, 라이트 코인)', 'Ethash(Ethereum, 이더리움)'등이 있다.
▶ 하드포크(Hardfork)
▲ 하드포크로 새로운 암호화폐가 탄생한다
'하드포크'는 기존 '블럭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블럭체인'에서 다른 암호화폐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하드포크'는 암호화폐의 기능을 개선하고 오류를 정정하며 문제점을 수정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시행하게 되는데 이렇게 암호화폐의 '블록체인'이 '하드포크' 되면 기존의 '블록체인'과는 호환되지 않는다. '하드포크' 된 암호화폐로는 '비트코인'에서 나온 '비트코인 캐시'와 '비트코인 골드'가 있으며 '이더리움'에서 나온 '이더리움 클래식' 등이 있다.
'하드포크'를 이해하기 어렵다면, '윈도우(Windows)'를 생각해보자. 윈도우7은 윈도우XP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운영체제지만 윈도우XP와 호환되지 않는다. 그래서 윈도우7은 윈도우XP를 '하드포크'한 결과물이라고 보면 된다.
▶ 소프트포크(Softfork)
'소프트포크'는 기존 '블록체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단순 오류를 수정하는 정도의 가벼운 암호화폐 업그레이드이다. 그래서 암호화폐가 '소프트포크'를 하더라도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예전처럼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소프트포크 된 암호화폐는 새로운 기능 등 기술적으로 제약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급적 업그레이드를 하는 게 좋다.
'소프트포크'는 '윈도우 업데이트(Windows Update)'에 비유할 수 있다. '윈도우 업데이트'는 운영체제의 보안이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실시하는데 사용자가 '윈도우 업데이트'를 하지 않더라도 PC를 사용하는 데 큰 지장은 없다.
▶ POW(Proof Of Work, 작업증명)
▲ 대표적인 POW방식으로는 그래픽카드로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게 있다
암호화폐 채굴 방식은 크게 POW, POS, POI로 구분할 수 있다. 그중 POW는 ‘Proof Of Work’의 약자로 ‘작업증명’을 뜻하는데 POW의 채굴방식은 그래픽카드나 ASCI를 이용하여 해시 연산을 처리한 뒤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얻는다. '비트코인(Bitcoin)', '이더리움(Ethereum)', '라이트코인(Litecoin)' 등이 POW 채굴방식의 대표적인 예다.
▶ POS(Proof Of Stake, 지분증명)
POS는 ‘Proof Of Stake’의 약자로 ‘지분증명’을 뜻한다. POS는 사용자가 보유한 암호화폐 지분만큼 암호화폐 측에서 이자를 받는 방식이다. 이때 소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개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받을 수 있는 이자도 많아지는데 '퀀텀(Qtum)', '네오(NEO)' 등이 대표적인 POS 채굴방식을 택한 암호화폐다.
▶ POI(Proof Of Importance, 중요도 증명)
▲ 암호화폐 거래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보상도 커지는 게 POI 방식이다
POI는 ‘Proof Of Importance’의 약자로 ‘중요도 증명’을 뜻한다. POI는 암호화폐 거래량과 거래금액 등 네트워크 참여도에 따라 사용자들에게 보상을 분배한다. '뉴이코노미무브번트(NEM)'가 POI 방식의 암호화폐다.
▶ 스냅샷(Snapshot)
▲ 스냅샷은 사진 촬영과 매우 흡사하다
'스냅샷(Snapshot)'은 일상생활 속에서 '사진 찍기'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스냅샷은 암호화폐에서도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데, 사용자가 소유한 개인 지갑 또는 거래소 지갑에서 특정한 블록을 기점으로 암호화폐 개수를 얼마큼 소유했는지 기록하는 걸 뜻한다. 이 스냅샷은 암호화폐 개발자 측의 이벤트나 에어드랍에 주로 사용된다.
▶ 사토시(Satoshi)
▲ 나카모토 사토시는 비트코인을 만든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사토시는 비트코인의 소수점 이하 8자리를 말한다. 사토시라는 명칭은 비트코인 개발자로 알려진 ‘나카모토 사토시(Nakamoto Satoshi)’에서 따왔는데, 비트코인 1개는 100,000,000 사토시와 같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0.00012345개는 12345사토시와 같은 의미다.
▶ 세그윗(Segwit, 증인 분리)
'세그윗(Segwit)'은 'Segregated Witness'의 줄임말로 ‘증인 분리’라는 뜻이다. '세그윗'은 암호화폐 거래 기록에서 서명 부분을 분리한 뒤, 이 분리한 부분만큼 거래 내용을 더 포함할 수 있게 만든다. 따라서 '세그윗' 기술이 적용된 암호화폐는 거래 크기를 최대 75% 정도 절약할 수 있다.
▶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은 프로그래밍 된 조건이 모두 충족되면 자동으로 계약을 이행하는 ‘자동화 계약’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계약이 체결되고 이행되기까지 수많은 문서가 필요했다면 '스마트 계약'은 계약 조건을 컴퓨터 코드로 지정해두고 조건이 맞으면 계약을 이행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스마트 계약'을 통해 부동산, 주식 등 다양한 것을 거래할 수 있고 제3자가 없는 당사자 간 거래가 가능하다.
▶ Dapp(Decentralized Application, 탈중앙화 앱)
▲ Dapp는 애플리케이션이다
Dapp는 'Decentralized Application'의 약자이며 뜻을 해석하면 ‘탈중앙화 앱’이라고 할 수 있다. Dapp는 중앙서버를 거쳐야 하는 일반 앱과 달리 참여자들 간에 분산 네트워크 구조를 만들고 그 네트워크 안에서 실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탈중앙화 앱은 중앙 서버를 거치는데 필요했던 복잡한 설정을 다루지 않아 사용방법이 단순하고 망을 사용하면서 내야 했던 비용을 절감했으며 대량 정보유출과 같은 보안 우려도 덜게 되었다.
글, 사진 / 김영성 popeye@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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