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주간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인텔의 14nm 재고부족 여파가 점차 시장에 밀려들고 있다. 인텔 CPU의 가격이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RAM과 SSD는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 소비자들을 즐겁게 한다. 그래픽카드는 AMD 그래픽카드의 특가행사가 연일 이어지면서 평균판매가격 통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밖에 각 부품의 실제 판매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2018년 9월 2주차 주간 가격동향을 통해 알아보자.

1. 종목 선정 = 해당 주간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는 종목(제품군)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실제로 사용자가 상점에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 등락폭(\)은 최근 2주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CPU

▶ 인텔 CPU : 재고때문이야~ 모든 건 재고때문이야~ (feat. 간때문이야)

▲ 인텔 CPU는 14nm 공정을 이용한 제품의 재고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형 9000 시리즈 CPU 제조에 올인하고 있는 인텔은 기존 라인업의 생산량 및 재고가 줄어들고 있다. 해외뉴스들에 따르면 인텔이 TSMC(반도체 생산을 대행하는 기업 중 하나)에 14nm 공정 제품의 제조를 의뢰했다고 하는데, 당장 재고부족이 해소될 것 같진 않다.

▶ AMD CPU : 딱 좋은데 뒤통수는 근질근질...

▲ AMD CPU는 8월 하순부터 가격이 다시 내려가고 있다

가격상으로는 큰 이변이 없는 AMD. 8월 초보다 조금 더 떨어진 상태로 평온함 그 자체다. 남은 것은 인텔 9000번대 시리즈 CPU와의 정면대결이다. 9000번대의 성능과 출시가격에 따라 AMD의 대응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RAM (시스템 메모리)

▶ RAM : 느리지만 꾸준하게 떨어지는 것이 매력포인트!

▲ DDR4 8GB PC-19200의 스펙은 현재 시스템 메모리의 표준이다

▲ 시금치(삼성전자 DDR4 RAM의 별명) 값이 드디어 7만 원대로 들어왔다!

LED가 없는 표준형 DDR4 시스템 메모리. 그 중에서도 기준점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 DDR4 8GB PC4-19200의 평균거래가격이 드디어 7만 원대로 들어섰다.

하락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다음주에 반등이 일어날 것으로 보진 않는다. 한동안 하락세가 지속되거나 현상을 유지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메인보드

▶ 인텔 칩셋 메인보드 : 오르는 CPU대신 우리가 내린다

▲ CPU는 재고부족이지만 우린 아니란다

인텔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들의 평균판매가격이 내려간 1주일이었다. H370은 평균판매가격이 다시 -4%를 기록했고, Z370 메인보드도 -3.76%로 제법 내렸다.  

▶ AMD 칩셋 메인보드 : 빠르게 자리잡는 B450

X470 칩셋 메인보드의 평균판매가격은 제자리걸음 중이다. B450 메인보드는 13만 원대가 무너지고 12만 원대로 내려갔다. 초기 가격 안정화가 생각보다 잘 먹히고 있다(?)

그래픽카드

▶ Nvidia 그래픽카드 : 폭풍전야(2)

▲ 세대교체를 앞두고 정체중. 그나마 최근 2주간은 평균거래가격이 아주 약간 내려갔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그래픽카드로 세대교체를 앞두고 있다. 이미 지난 주말 차세대 2080~2080Ti 제품들의 외형이 모두 공개되었으며, 9월 19일에는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대략적인 성능도 윤곽을 드러낼 것이다. 

가격은 폭풍전야처럼 잔잔한 상태. 변화가 크지 않다. 그나마 1060 시리즈는 가격이 약간씩 하락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지난번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렇게 세대교체가 코앞인 경우에는 가격하락이 크지 않다. 

▶ AMD 그래픽카드 : 이젠 나조차도 나를 알 수 없게 되었다 (feat. AMD)

▲ RX560D에 대체 무슨 일이..?

우리에게 늘 새로움과 짜릿함을 주는 코너. AMD 그래픽카드다. 이번엔 RX560D의 평균거래가격이 굉장히 많이 떨어졌다. 특가행사 등의 이벤트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베가56 중에서 고급형인 제품이 많이 팔렸다면 이정도로 크게 변할 수 있는데, 이렇게 소형 어종은 풀어주려는 걸까? 

SSD : 너죽고 나죽자(2)

SSD의 평균거래가격이 또 내려갔다. 이쯤 되면 정말 시장이 움직이는 거라고 판단해도 되겠다. 이유는 지난번 글에서 설명했던 것과 같다. 내부경쟁 심화와 메모리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상승요인 차단때문인지 평균거래가격이 많이 내렸다. 500GB SSD가 14만 원대. NVME 250GB도 14만 원 가량이며, 나머지 유형도 5주 전과 비교해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HDD : 4TB에 무슨 일이?

▲ 관심을 안 주던 사이에 많이 내렸던 4TB가 다시 원상복구되었다

잔잔한 HDD 시장. 1~3TB의 경우 평균거래가격 차이가 칼같이 잘라져있다. 그래프를 보면 거의 동일한 간격을 유지하며 소비자의 선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4TB는 지난주 우리의 관심을 못받는 사이 많이 내렸다가, 이번에 다시 원상복구되었다. 가격변화가 거의 없는 HDD 시장의 특징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 글 송기윤 iamsong@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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