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불 밖은 위험해....

이불 밖은 위험하다. ‘집에서 늘어지게 자는 것은 소위 집돌이, 집순이들의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가뜩이나 힘들었던 폭염 시즌이 지나고 잠자기 정말 좋은 초가을의 문턱이라 이런 집돌이, 집순이들의 행복은 더욱 커질 것 같다.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수면 경제)라는 단어가 생길 만큼 숙면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쾌적한 잠자리와 관련한 아이템이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집돌이, 집순이들의 꿀잠템에 대한 소비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뽀송뽀송 이불부터 별의별 아이디어 상품까지 꿀잠 아이템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쿨매트의 보송보송함은 봄가을에도 쭈욱~

▲ 젤타입 쿨매트인 '파크론 파워겔 쿨매트'

아침, 저녁은 선선하다지만, 주말 낮잠을 자기엔 아직도 덥다. 여름철, 불쾌지수를 행복지수를 바꿔주던 깔개가 있다. 바로 쿨매트다. 뜨끈한 열감으로 허리와 엉덩이를 감싸 준 온수 매트처럼, 쿨매트는 시원한 잠자리를 책임진다. 에어컨을 켜기에도 애매하지만, 막상 낮잠 자려고 누우면 꽤 더운 지금 시기에도 제 역할을 다한다. 

▲ 샤오미 미지아 8H 쿨매트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쿨매트는 시원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들이다. 다나와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는 ‘샤오미의 미지아 8H 쿨매트’는 앞뒤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모델이다. 옥 분말을 활용한 냉각 소재가 한 면에 덮여 있어 인체에서 내뿜는 더운 열기를 빠르게 식혀주고, 다른 한 면은 봄가을에 사용하기 좋은 일반 면으로 되어 있어 포근하게 잠을 청할 수 있다. 뽀송뽀송함은 단순히 더운 여름에만 좋은 게 아님을 증명한다. 

▲ 잠스쿨 떡실신 에어매쉬 쿨매트 (퀸 Q)

한빛카페트와 바디럽에서 판매하는 매트는 3D에어매쉬 모델이다. 에어매쉬는 얽히고 설킨 매쉬 소재를 활용해 매트 내 공기가 순환되는 특징이 있다. 그냥 누워도 시원하지만, 선풍기 바람이 매트 속에 전달되면 시원한 공기 위해서 자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습도 높은 날 물기가 있거나 땀이 머무는 일도 없어 곰팡이가 생길 염려가 없고, 도톰한 두께에 푹신함도 갖는다. 

인견, 모달, 린넨의 감촉은 사계절 내내 중독주의!

초가을의 문턱인 요즘에도 덥다고 마냥 이불을 걷어차는 사람이 있다. 배탈 나는 걸 막기 위해 배라도 덮으면 좋으련만, 이마저도 덥다고 수면 중에 걷어차는 것이다. 이럴 땐 땀 흡수력과 통기성이 뛰어난 인견이나 모시 소재의 냉감 이불이 적절한 처방이다. 

▲ 마틸라 마일드 모달 와플 이불

인견과 모달, 린넨을 활용한 침구는 촉감이 정말 뽀송뽀송해 여름은 물론이고 사시사철 인기가 많다. 이중 모달은 너도밤나무라는 친환경 식물섬유 소재로, 부드러우면서도 무게가 가벼워 피부 트러블을 염려하는 이들에게 알맞다. 실크처럼 광택이 나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고 흡습성이 뛰어나 위생적인 편이다. 세탁을 자주 해도 변형이 없는 것도 이점이다.   

▲ 라임라잇 센스유네이비 코튼린넨 침구세트

몸에 닿자마자 시원한 느낌을 주는 인견은 인간이 만든 비단으로 불릴 만큼 실크의 매력을 갖는다. 인조섬유지만 실크처럼 부드럽고 광택이 나는 특징이 있어 살에 닿는 촉감이 좋다. 면과 혼방하면 순면보다 더 부드러워 면 섬유 대용으로도 주목받을 정도. 정전기가 없어 피부에 약한 알레르기성 피부환자에게 괜찮고 세탁도 쉬워 무더위 침구로 아주 유용하다. 가벼운 무게는 기본이다.

마약 베개로 꿀잠 성공!

▲ 바디럽 마약베개

베개도 편리해야 잠이 잘 온다. 인체공학적인 설계에 부드러운 촉감을 제공해 ‘마약’이라는 별명이 붙은 베개를 본 적이 있는가. 머리에 닿는 중앙 부분은 움푹 들어가고 목과 머리 전체를 감싸는 마약 베개는 옆으로 누워도 어깨가 눌리거나 결리는 일이 거의 없다. 목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수면 자세를 맞춰준다. 또 세탁기에 통째로 집어넣고 빨아도 손상될 일이 전혀 없어 관리법이 쉬운 편이다. 푹신하면서도 아늑한 잠을 청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한 번쯤 둘러보길 바란다.

침대에서만 자나? TV보다 스르르~

집돌이 집순이에게는 살며시 누워 TV나 책을 보는 것만큼 세상 행복한 것이 없다. 거실에서 조금 더 편리하게 취미생활을 누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소파가 아닌 새로운 가구들을 소개한다.

▲ 에보니아 럭스 천연가죽 전동 리클라이너 1인용

침대 의자라고도 불리는 리클라이너는 누워서 영화를 보기 좋은 아이템이다. 옆으로 눕지 않는 이상 제대로 허리를 펼 수 없는 일반 소파와 다르게 리클라이너는 135도에서 180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영화를 보다가 바로 잠을 잘 수 있다. 앉아 있다가 살짝 기대기도, 완전히 누울 수도 있어 순간 잠들어도 허리에 무리가 없다. 리클라이너는 일반적인 소파에 기능이 더해진 것과 1인용으로 따로 제작된 2가지 모델로 나뉜다. 만약 집이 좁은 혼족이라면 1인용으로 나온 전동 리클라이너를 추천한다. 

▲ 센스하우스 CN7462 릴렉스 무중력의자 1인용

저렴한 가격으로 리클라이너의 매력을 취하는 제품도 있다. 바로 무중력의자다. 인터넷 최저가로 3~4만 원에 거래되고 있는 무중력의자는 낚시 의자처럼 단순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하지만 허리를 펴고 누워서 영화를 봐도 좋을 만큼 각도 조절이 용이하다. 또 상품에 따라 컵 받침을 제공하거나 시원한 매쉬 소재를 활용한 것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은 편. 접이식 형태로 보관하기에도 좋다. 

▲ 인텍스 에어소파 빈백 1인용

바닥에 주로 눕는 집돌이라면 1인용 쿠션인 빈백을 추천한다. 몸의 각도에 따라 형태가 변형되는 빈백은 살짝 기대어 책을 봐도, 뒤로 누워서 영화를 봐도, 그 어떤 자세를 취해도 편리하다. 모습에 따라 베짱이 마냥 빈둥거리는 느낌도 살짝 연출되지만 나 혼자 홈캉스를 즐기는 이에게 누구의 시선이 뭐가 중요한가. 나만 행복하면 될 것을. 

수면의 질까지 관리하는 조명, 슬립라이트 제품.

▲ 빛치료 수면리듬 생체시계 슬립라이트

분위기 연출에 있어 조명과 공기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조명은 집돌이 집순이의 행복지수를 높여줄 수 있는 가장 큰 아이템이다. 아늑한 잠자리 혹은 영화 관람에 분위기를 더해 줄 은은한 조명을 한두 개 달고 나면 잠을 청하기 전부터 달달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특히 수면의 질까지 신경 쓰는 슬립라이트 제품들은 숙면 호르몬에 유용한 빛을 일정한 양으로 사람에게 노출하고 기상 시간에 맞춰 빛을 서서히 높이는 등 생체리듬을 관리해준다. 또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여 수면 상태를모니터링하고 그 상태에 따라 빛과 소리를 조절해주는 모델까지 등장해 불면증이 있는 이들까지도 유혹하고 있다. 

▲ 콘에어 사운드테라피 라디오/시계

이런저런 고민 없이 바로 잠을 청할 수 있도록 돕는 사운드테라피도 홈캉스 꿀잠 아이템으로 괜찮다. 백색소음부터 집중력 향상 음파로 명상의 시간까지 가질 수 있다. 제품에 따라 알람이나 조명기능이 더해진 것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면 된다. 

▲ 비즈포비즈 클래파 BFB-HU200W 

숙면에 도움을 주는 아로마 관련 제품을 집에 들이는 것도 홈캉스 꿀잠 아이템으로 딱이다. 아로마 오일을 손에 한두 방울 떨어뜨려 목과 어깨 주변에 마사지하듯 발라주거나 디퓨저 가습기에 물과 함께 섞어 뿜어내면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해진다. 또 다양한 향을 가진 디퓨저를 거실이나 침구 주변에 올려놓아도 숙면을 취하는데 꽤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디퓨저는 허브향부터 열대과일까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향초 전문 회사인 양키캔들의 경우 향초에서 느끼던 그 향 그대로 디퓨저를 통해 맡을 수 있다. 

기획, 편집 / 정도일 doil@danawa.com

글 / 정소라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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