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쇼라 일컬어 지고 있는 지스타 2019는 부산 벡스코에서 14일날 막을연뒤, 첫날에만 4만여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으며 여전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매년 큰 부스를 마련하고 지스타의 중심축이 되어왔던 넥슨이 빠졌기 때문에 다소 위축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참관객들이 함께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지스타는 작년, 재작년 등 몇년전과 크게 달라진 모습을 찾기 힘들어 아쉬움을 보여준다.
다소 복잡했던 동선과 편의시설, 주차장 활용 등 좀더 편리해지고 수월해진 주변환경 개선이 느껴지긴 하지만, 중요 컨텐츠인 게임적인 부분에 있어서 매년 큰 변화가 없다.
오히려 변화라고 한다면, 이제 국내 게임사보다 중국, 해외 게임사들의 지스타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용이 더 커져가고 있다라 하는 정도다.
올해 지스타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외산 게임사들의 향연중, 펄어비스, 넷마블과 크래프톤정도가 힘을 내는 정도이지 그외에는 메인스폰서부터 행사장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게임 관련 부스가 해외 게임사들이다.
국제 게임쇼라는 명칭에 지스타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펼쳐지는 게임쇼이니 만큼, 해외 게임사들에 밀려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의 모습이 아쉬울 뿐이다.
▲ LG유플러스에서 부스를 마련, 엔비디아 지포스나우로 스트리밍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다
지스타가 매번 변화가 없고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는 역시나 새로우 게임들의 발표가 부족하고 기존에 서비스 되고 있거나 알려진 게임들의 체험관과 대회 시청위주로 행사가 진행되는 점 때문이 아닐까 싶다.
새로운 부분중에 하나로 올해에는 체험관중,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등을 경험해볼 수 있어 신선함을 자극했지만, 기존 게임사들의 체험관은 기존 게임을 그대로 가져다 놓고 이벤트를 하는정도의 변화만 가미되고 있다.
그나마 올해의 수확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펄어비스 부스에서, PC,콘솔, 모바일용으로 개발되고 있는 여러 신작 게임들을 선보이는 펄어비스 커넥트를 진행한 것이 유일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다.
펄어비스는 이번 행사에서 플랜8,붉은사막,도깨비,섀도우 아레나 등 다양한 신작 게임들을 소개하고 향후 펄어비스의 게임들을 밝혀 국내외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킨 거의 유일한 부스라고 할 수 있겠다.
펄어비스를 제외한 다른 부스들에서는 대부분 기존 게임들을 가지고 출전했으며, 그나마 넷마블에서 아직 미출시된 게임들을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해 새로움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었다.
▲ 개인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는 아예 부스 대부분이 스튜디오
과거 지스타에서는 개발하고 있는 신작을 발표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게이머들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자리라고 여겨졌었지만, 이제는 그런 모습을 보기 힘들다는게 정말 아쉬울 뿐이다.
올해 지스타 역시도 몇년전들의 지스타와 마찬가지로, 새로움을 뽐내기 보다는, 기존 게임에 대한 체험, 혹은 다양한 이벤트를 바탕으로한 '보는 맛'에 치중한 환경위주로 꾸며져 있는 상황이다.
물론, 최근 직접하는 것 외에도 보는맛이라는 새로운 콘텐츠 환경의 변화에 대해 대응해 나간 부분이라고도 분석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게임, 색다른 체험을 기대하고 참관하는 방문객들에게는 올해의 지스타는, 예년들과 마찬가지로 100% 만족감을 느끼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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