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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게임광고] 흑백폰 시절 무선인터넷 게임이 있었다

2020.08.17. 11: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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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의 성숙기였던 1990년대를 기억하십니까? 잡지에 나온 광고만 봐도 설렜던 그때 그 시절의 추억. '게임챔프'와 'PC챔프', 'PC 파워진', '넷파워' 등으로 여러분과 함께 했던 게임메카가 당시 게임광고를 재조명하는 [90년대 게임광고] 코너를 연재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90년대 게임 광고의 세계로, 지금 함께 떠나 보시죠.

피처폰 무선인터넷 게임 서비스 광고가 실린 제우미디어 넷파워 2000년 9월호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피처폰 무선인터넷 게임 서비스 광고가 실린 제우미디어 넷파워 2000년 9월호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지금이야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것들을 스마트폰으로 대체 가능한 세상이지만, 20년 전엔 달랐습니다. 컬러폰 보급 전 가로 기준 100~200 픽셀 정도의 흑백 액정, 와이파이도 없던 시절 값비싼 2G 무선인터넷, 열악한 기기 스펙 등으로 인해 핸드폰으로 전화나 문자 외 다른 것을 한다는 것이 쉽게 상상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도 휴대폰으로 뭔가를 해 보고 싶은 욕구는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무선통신 서비스들이 등장했는데, 지금 보면 애들 장난 같지만 당시엔 최첨단 기술이었습니다. 당시 휴대폰 생활상을 보여주는 광고들을 모아봤습니다.

놀이기구를 기다리며 인터넷 게임을 한다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놀이기구를 기다리며 인터넷 게임을 한다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첫 번째 광고는 제우미디어 넷파워 2000년 9월호에 실린, SK텔레콤 스피드 011에서 선보인 무선인터넷 n.TOP 광고입니다. 놀이공원에서 줄을 서 기다리며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커플의 모습이 보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기다림에 지쳐 지루해 하는데, 휴대폰 게임을 하는 커플은 매우 즐거워 보입니다. 그 뒤에 흰 모자를 쓴 남성은 '저게 뭐지?'라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네요.

사진 아래 광고 문구를 보면 '기다리는 시간 때문에 지루할 순 없지! 어때? 놀이기구보다 게임이 더 재밌지?' 라는 말과 함께 게임도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생활시대가 우리 곁에 열렸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사실 기술적으로는 맞는 말이긴 한데, 일단 당시 기준 꽤 비싼 최신 핸드폰이 필요함은 물론 1MB당 2,000~3,000원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패킷 요금을 감당해야만 저 서비스를 전부 누릴 수 있었습니다.

당시 무선인터넷으로 즐길 수 있었던 게임들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당시 무선인터넷으로 즐길 수 있었던 게임들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광고 아래쪽엔 당시 n.TOP에서 서비스되던 무선인터넷 모바일게임들이 보입니다. 넷경품 퀴즈, 카지노랜드, 춘추열국지, D.N.A. 등 4종이 소개돼 있는데요, 춘추열국지의 경우 당시 기준으로 꽤나 공들여 도트를 찍은 느낌이 나네요. 그 외에도 사이버펫, 12지신, 클릭! 틀린그림, 끝말잇기, The Stones, n.TOP 크래프트, 루디판테스 등 다양한 게임이 언급돼 있습니다. 정액요금제도 보이는데, 무한 사용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이용시간 초과 사용분에 대해서는 일반요금이 적용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TTL 게임방과 노래방 광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TTL 게임방과 노래방 광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두 번째 광고도 SK텔레콤입니다. 넷파워 2000년 12월호에 실렸네요. TTL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젊은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 무선인터넷 서비스 브랜드로, 당시 임은경을 내세운 신비주의 마케팅으로도 화제를 모았죠. 여기서는 게임방과 노래방을 소개하고 있는데, 게임방의 경우 앞서 소개한 광고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노래방이나 채팅,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있는 GVM 서비스 소개인데요, 1가지 서비스를 저장해 무제한 이용 가능한 시스템이었다고 합니다.

노래방 서비스의 경우 잘 보이진 않으시겠지만, 조성모의 '아시나요'가 재생되고 있습니다. 당시 휴대폰 음악 품질로 재생되던 거라 지금처럼 음원에 가까운 품질은 당연히 아니었고, 약간의 화음 정도가 가능하다는 데 의의를 두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핸드폰에서 음악을 틀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꽤나 획기적이긴 했습니다. MP3 플레이어가 대중화된 시점도 아니었으니까요.

소프트맥스 m포리프 광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소프트맥스 m포리프 광고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마지막 광고는 2001년 9월 당시 소프트맥스가 선보였던 m포리프, 무려 무선인터넷 포털서비스입니다. 포털이라고 하기에는 캐릭터와 멜로디 다운로드 정도에 그치긴 하지만, 당시 무선인터넷 환경에서 제대로 된 포털사이트를 만들기엔 어려웠으니 대충 넘어가 줍시다.

광고에는 흑백 도트로 찍힌 창세기전 3 파트 2 캐릭터들이 보이는데요, 이렇게 다운받은 캐릭터를 어디다 쓰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배경화면 같은 곳에 넣을 수 있었겠죠? 그 외에 어떤 서비스들이 이루어졌나 궁금하긴 한데, 이후에는 관련 광고는 물론 소개하는 기사도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보아 금방 사업을 종료한 것 같습니다.

당시엔 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을 즐긴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설레였는데, 지금 보니 굉장히 단조롭고 거친 과거의 유물 같아 보입니다.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20년 후에는 지금의 스마트폰 콘텐츠들이 구식처럼 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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