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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안방에서 벤츠 제압한 제네시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2020.08.19. 12: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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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량이 메르세데스 벤츠를 추월했다는 뉴스가 연휴 기간 나왔다. 1월부터 7월까지 제네시스 브랜드 누적 판매량은 6만 대를 조금 넘겼고 같은 기간 벤츠는 4만1583대, BMW는 2만9246대를 각각 기록했다. 제네시스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 65%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깜짝 놀랄 얘기지만 이건 안방 얘기다.

뻔한 얘기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이 치열한 북미와 유럽에서 제네시스는 벤츠 경쟁 상대가 아니다. 판매량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겸연스러운 일이다. 벤츠는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만 14만5000대를 팔았고 제네시스는 7500대에 그쳤다. G90, G80, G70 3개 모델뿐이고 브랜드 인지도가 갖고 있는 한계, 아직도 제 자리를 찾지 못한 판매망이 겹쳐 가장 큰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존재감은 미미하다. 

안방인 국내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벤츠를 추월하는데 무려 4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2015년 브랜드 출범 첫해에 6만 대 이상을 기록하며 벤츠를 앞섰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지난해 BMW를 넘어서며 국내 프리미엄 시장 2위로 올라섰고 올해 격차를 벌리며 벤츠를 따돌렸지만 갈 길은 멀다.

제네시스가 벤츠를 추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모델은 G80이다. 1월부터 7월까지 2만8993대가 팔렸고 지금도 출고를 기다리는 대기 물량이 꽤 쌓여있다. 여기에 신차 GV80이 2만대 넘게 팔리면서 제네시스 판매량 급증에 기여했다. 코로나 19 확산에도 큰 차를 중심으로 내수 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줬다.

벤츠 주력은 E 클래스다. E 300 4MATIC, E 250과 같은 핵심 트림이 1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겉으로 드러난 수치로 보면 제네시스는 적어도 안방에서 확실하게 벤츠를 제압했다. 제네시스는 하반기에 GV80보다 낮은 체급 GV70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벤츠와 국내 판매량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제네시스 브랜드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국내 판매량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전 세계 시장에서 BMW, 재규어, 렉서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기록하고 있는 판매량은 제네시스에 아직 넘사벽이다. BMW는 상반기에만 84만대를 팔았다. 코로나 19 확산에도 북미 시장에서 15만대를 기록했다. 모델 라인업, 브랜드 위치로 봤을 때 비교할 상대가 아니지만 벤츠는 물론 재규어, 렉서스와 견줘도 다르지 않다.

브랜드 출범 역사가 짧고 모델 라인업에 한계가 있다고 해도 시간으로 봤을 때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이 처음 의도했던 것과 다르게 성장 속도는 매우 느리다. 제네시스가 겨냥하고 있는 토요타 렉서스는 북미 시장에 10년 이상 공을 들인 2000년에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10년 이상 긴 시간이 걸렸지만 벤츠나 BMW, 아우디 등을 따돌렸고 지금도 렉서스는 북미 프리미엄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제네시스 누적 판매량은 아직 10만대를 넘지 못했다.

제네시스는 북미 시장에서 이런 저런 의미있는 상을 수상하고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안방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량을 추월한 것을 폄훼할 생각은 없지만 들뜰 일이 아니고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얘기다.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내실을 쌓아 고급 차 시장 입지를 견고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행보가 지나치게 더디고 상황도 쉽지가 않다.

코로나 19로 프리미엄 자동차 수요가 급격하게 줄고 있고 국내와 북미 시장 말고는 아직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진짜 싸움을 벌여야 하는 유럽, 볼륨을 키울 수 있는 중국에는 아직 좌판도 깔지 못했다. 최근에는 G80, GV80이 초기 품질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자동차 수요가 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도 제네시스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제네시스가 안방이 아닌 세계 시장에 더 주력하고 거기서 거둔 성과에 의미를 두고 국내에서 발생했던 초기 품질 문제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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