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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역공' 올해 판매 비중 절반까지 치솟아, SUV 감소로 역전 전망

2020.09.04. 13: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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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에는 해치백, 왜건 등 SUV에는 픽업트럭, 미니밴 등이 포함된 수치임(한국자동차산업협회)

연중 가장 큰 폭으로 세일을 하는 9월 첫 주 미국 노동절을 앞두고 실시한 한 설문조사(카즈닷컴)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노동절 세일에 맞춰 자동차를 사겠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41%가 세단을 선택했다. SUV를 사겠다는 답변은 39%로 세단보다 낮았다. 최근 몇 년간 픽업트럭과 SUV가 시장 전체를 지배해왔던 미국 시장 추세로 보면 매우 이례적인 결과다.

이 결과를 두고 현지 유력 매체들은 포드에 대한 걱정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포드는 지난 2018년 제품 믹스 전략을 발표하면서 머스탱, 포드 GT와 같이 브랜드를 상징하는 아이콘을 제외한 세단을 더는 생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포커스, 피에스타, 토러스, 퓨전 등 포드를 상징해왔던 세단과 해치백 생산을 중단하거나 축소했다.

포드뿐만이 아니라 GM도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면서 최근 미국에서 판매되는 세단 모델은 크게 줄었고 SUV 차종은 크게 늘었다. 판매 비중도 SUV와 픽업트럭 등 비 세단이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설문 조사 결과 하나로 미래 변화를 예측하거나 판단하는 것이 성급하다고 볼 수 있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미국 최대 자동차 정보 사이트 카즈닷컴에 따르면 올해 세단 모델을 찾는 검색이 작년보다 14%나 증가했다. 이는 세단에 대한 미국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어서 SUV 위주로 생산과 판매 라인을 재편한 포드가 향후 시장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는 총 80만7925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73만4730대보다 약 10% 증가한 수치다. 눈에 띄는 것은 전체 판매량 가운데 SUV, CDV, 픽업트럭 등 비 세단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2019년(1월~7월) 비 세단 판매는 49만3025대로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7%에 달했다. 지난해 봇물 터지듯 SUV 신차가 투입됐고 현대차와 기아차가 최근 몇 년 동안 소형 SUV를 대거 투입하면서 중대형, 대형 SUV 그리고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픽업트럭이 가세해 시장을 지배했다.

2020년 1월~8월까지 국내 단일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10만대 이상 판매된 현대차 그랜저 

그러나 올해 사정은 다르다. 7월 현재 승용 모델 판매 누적 대수는 80만7925대, 이 가운데 비 세단 모델은 40만4263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로 뚝 떨어졌다. 스포티지, 투싼 등이 포진한 중형 SUV 판매가 33%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줬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10%P 이상 비중이 하락한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브랜드별 판매 추이를 보면 이런 현상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세단 판매(20만9082대)가 14.7% 증가했지만 RV(13만6093대)는 13.0% 감소했다. 상용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를 합친 전체 판매에서 RV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1%에서 올해 26%로 급락했다. 반면 세단 비중은 지난해 37%에서 40%로 증가했다.

RV 모델 수가 세단보다 많은 기아차, QM6 의존도가 높은 르노삼성차, 예외적인 쌍용차나 한국지엠은 예년과 크게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지만 시장을 주도하는 현대차 변화로 세단과 SUV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푸대접을 받아 왔던 세단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역공을 펼칠 것이라는 예측은 지난해 있었다.

작년 3월 한국을 방문한 장 필립 임파라토 푸조 CEO는 기자 인터뷰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에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운전의 즐거움 그리고 디자인에 끌리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라며 "한국에서도 중대형 세단을 바라보는 시장 니즈로 봤을 때 세단이 돌아왔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그는 "유럽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강력해지고 있는 이산화탄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세단이나 해치백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것 말고도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조합, 부품 공유가 상대적으로 쉽고 무엇보다 전기차 시대로 다가갈수록 세단을 선호하는 양상은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세단을 멸종시킨 포드가 후회하게 될지는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토요타, 폭스바겐, 현대차 등 주요 브랜드는 SUV와 균형을 맞추고 있다. 누가 울고 웃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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