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앱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다나와 APP
다나와 가격비교 No.1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앱으로
간편하게 최저가를 확인하세요.
- -
QR코드
빈 이미지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닫기

[브랜드 이거 아니?] 제2차 세계대전 때 탄생한 악마의잼 '누텔라(Nutella)'

2020.10.21. 09:41:01
조회 수
2,030
1
댓글 수
3

공유하기

레이어 닫기

지금 보는 페이지가 마음에 든다면
공유하기를 통해 지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로그인 유저에게는 공유 활동에 따라
다나와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자세히 >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초콜릿,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번은 안 먹어본 적이 있을지 몰라도, 한번 밖에 먹어본 적은 없을 것이라는 일명 '악마의 이것'이 있다. 바로 헤이즐넛이 들어간 초콜릿 스프레드 잼 '누텔라(Nutella)'다. 달달한 초콜릿과 헤이즐넛이 어우러져 잼 통을 틀고 퍼먹게 되는 중독성을 가졌다고 해서 악마의 잼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누텔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페레로 로쉐(Ferrero Rocher)'나 '킨더(Kinder)' 등 초콜릿과 과자류를 만들어 파는 글로벌기업 '페레로 그룹'의 브랜드 중 하나다.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쟁 후 초콜릿의 대체재였던 헤이즐넛 초콜릿

누텔라는 처음에는 물량이 부족했던 카카오를 대체하는 용도로 만들어졌다. 1946년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도시인 '알바(Alba)'에서 '피에트로 페레로(Pietro Ferrero)'는 작은 제과점을 운영했다. 당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패전국이었던 이탈리아의 카카오 수입이 감소했다. 

초콜릿을 만드는 피에트로는 카카오 값이 치솟고 수입이 어려워지자 초콜릿 대신 극소량의 코코아를 근처 지역 '피에몬테(Piemonte)'에서 많이 나는 헤이즐넛을 배합한 '잔두야(gianduia)'라는 초콜릿을 만들었다. 잔두야는 영양 성분이나 맛이 초콜릿과 같았고 빵에 얹어 먹기 좋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러한 인기에 피에트로와 그의 동생 지오반니가 함께 공장을 세우면서 공식적으로 회사를 출범시켰다. 이러한 유래를 담아 누텔라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누텔라의 이름은 'Nutella = Nut + ella' : 헤이즐'넛'의 넛과 여자 이름을 '엘라(Ella)'를 합친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고체 초콜릿에서 흘러내리는 스프레드 형태로

처음 누텔라는 카카오 초콜릿의 대체였다. 그러다 보니 고체 형태고, 여름의 열기에 취약했다. 직원들은 더운 날씨에 잔두야가 녹아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녹은 잔두야를 빵에 발라 먹자고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다. 이런 생각과 함께 창업자였던 피에트로 페레로의 아들 미켈레 페레로가 알게 된 레시피를 더해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부드러운 크림 형태의 스프레드가 탄생했다.

누텔라의 전신인 '수페르크레마(Supercreama)'라는 이름으로 가정에서 여러 용도로 활용하게끔 다양한 용기에 담아 판매됐다. 

(사진=누텔라 공식 로고)(사진=누텔라 공식 로고)

인기도 경쟁자도 많아져 품질 업그레이드와 시그니처 브랜딩을 시도

수페르크레마는 출시 직후 곧바로 이탈리아의 국민 잼으로 등극했고, 독일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인기와 함께 경쟁자들도 많아졌다. 이에 1957년 페레로를 결단을 내렸다. 코코아 대용물이 아닌 진짜 코코아와 코코아 버터를 더 많이 사용해 독보적인 품질을 만들었다. 품질 업그레이드와 함께 브랜드 아이콘,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구축했다.

누텔라는 헤이즐넛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헤이즐넛을 여러 테스트를 통해 합격점을 받은 것들로 재료를 선정해서 제조한다. 

처음 누텔라는 14가지의 다양한 용기에 담아 팔렸다. 이가 인기의 요인이기도 했으나, 제품 정체성 확립을 위해 주둥이가 넓은 '펠리칸 자 (Pelikan Jar)'를 개발하고 표준화했다.

패키지 용기와 함께 시그니처 로고, 폰트, 디자인에 착수했다. '헬베티카 미디엄' 폰트와 잘 구운 빵에 선명한 갈색의 누텔라 크림이 발린 그림이 들어간 라벨 디자인은 65년이 흐른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상징이 됐다. 

제품 품질 유지를 위해 페레로는 끝없이 노력했다. 초콜릿 생산하는 공장에 들어가는 설비 시설도 페레로가 직접 만들 정도로 초콜릿 잼만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었다. 영국 가디언은 페레로가 제조법 기밀을 지키는 것은 미국 NASA 항공우주국 수준이라고 평했다. 

누텔라는 지금 전 세계 55개국에 판매 중이며, 2019년 기준 한 해 103억 유로 (약 13조 3400억 원)을 벌어들이는 세계 3위의 초콜릿 생산업체다. 페레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헤이즐넛 중 4분의 1이 페레로 공장에 가며, 한해 생산되는 누텔라 양은 중국 만리장성을 8번 돌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전소현/dailypop@dailypop.kr


ⓒ 데일리팝(http://www.dailypop.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데일리팝 주요 기사]
· [TV속 혼라이프] 자기관리엔 성별은 중요치 않아! 래퍼 넉살의 혼라이프
· [혼족 꿀팁] 추운 겨울 대비하고 따뜻하게 연말 보내자! 자취방 월동준비 필수 체크리스트
· 당신에게 '집'의 의미는? 동네친구, 청년작가 무료 전시 개최
· J.P중국고미술, 메이저 경매회사 소더비 출신 전문가 초빙..비대면 감정 진행
· 삼성전자, 갤럭시로 찍고 QLED TV로 보는 뉴 노멀 시대 8K 영화 '언택트' 공개

공감/비공감

공감/비공감안내도움말 보기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공감이 된다면 공감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비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공감이나 비공감을 선택 하는 경우 다나와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 공감 버튼의 총 선택 횟수는 전체 공개입니다. 비공감 버튼의 선택 여부는 선택한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최신 기획뉴스 전체 둘러보기
1/1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2025에서 만난 이엠텍아이앤씨 (1) 브레인박스
26년 국산 게임 최고 기대작. AMD x 붉은사막 팝업 스토어 (2) 기글하드웨어
현대차그룹 "현실을 움직이는 인공지능"...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시대 연다 (1) 오토헤럴드
[포토] 핼러윈 느낌 물씬, 붉은사막-AMD 팝업 in 홍대 게임메카
[기자수첩] 엔씨소프트의 ‘내로남불’ 저작권 인식 게임메카
로터스, 모터스포츠 시대를 선도한 기술의 아이콘...F1 역사 큰 반향 오토헤럴드
포르쉐 전기차 계획 또 철회 "전기차 전략 무너지나?" 동영상 있음 오토기어
[순정남] 어떻게 게임 캐릭터 별명이 바퀴벌레? TOP 5 (1) 게임메카
도요타, 신형 코롤라 예고… “이건 더 이상 익숙한 디자인이 아니다” 오토헤럴드
도요타, ‘랜드크루저 FJ’ 첫 공개… 콤팩트 바디에 정통 오프로더 DNA 오토헤럴드
다이하츠, 전기차로 부활한 전설의 삼륜차, 초소형 ‘미젯 X’ 콘셉트 공개 오토헤럴드
슈퍼레이스, 2026시즌 다이내믹한 레이스 예고...거리 단축 및 변화 공개 오토헤럴드
인텔 AI PC의 혁신적인 잠재력을 한국에서 직접 체험, 인텔 익스피리언스 팝업 스토어 - 서울 오픈 블루프레임
국토의 97%가 황무지인 붉은 나라, 튀르키예 여행 트래비
가을이 물든 천년 고도, 지금 가야 할 경주 여행지 트래비
아이폰18부터 엔비디아 N1X까지... 이 주의 IT 루머 총정리 (1) 다나와
오아시스 스튜디오 “영화 IP 확보로 OVP 활용도 확장” IT동아
인텔, 11월 한 달간 '서울 팝업스토어' 열고 AI PC 소개 나서 IT동아
[AI되니] 269만원짜리 갤럭시 XR, 지금 사면 안 되는 이유 (1) 동영상 있음 AI matters
일상 맞춤형 모빌리티, PBV가 주도하는 이동 패러다임의 변화 IT동아
이 시간 HOT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