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제학자 알프레드 마샬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확립시켰다. 해당 법칙에 따라 수요·공급 곡선을 그리면 상품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공급이 많고 수요가 적으면 가격이 내려가며, 반대로 공급이 적고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상승한다.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지포스 RTX 3080과 RTX 3090을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특히 RTX 3080은 MSRP가 699달러로 아주 저렴하지만, 성능은 전작 RTX 2080 Ti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 성능 향상의 폭이 아주 큰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게이머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4K UHD 해상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초고성능 그래픽카드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어야 했다.
하지만 RTX 3080의 수요는 턱없이 적었고, 이를 원하는 게이머들은 너무나 많았다. 그렇기에 RTX 3080은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재고가 들어오는 대로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가격대가 높은 RTX 3090도 사실 별반 다를 바는 없었다.
즉, RTX 3080과 RTX 3090은 현 시점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은 그래픽카드다. 그렇다면 해당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어떨까? 기왕이면 RTX 3080과 RTX 3090의 성능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는 게이밍 시스템을 갖춰야 하겠다. 인텔의 고성능 게이밍 CPU 중 해당 그래픽카드에 적합한 제품과 이를 활용한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자.
RTX 3080에는 코어 i7-10700K이 제격
RTX 30 시리즈는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배의 성능 및 1.9배의 전력 효율성을 갖춘 엔비디아 암페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RTX 3070이 전세대 플래그십인 RTX 2080 Ti와 비슷한 성능을 지녔고, RTX 3080은 이를 훌쩍 뛰어넘는 성능을 지녔다. 그래픽 카드 전원도 320W일 정도다. 전세대 플래그십이었던 RTX 2080 Ti의 그래픽 카드 전원 260W을 훌쩍 뛰어넘는다.
또한 기존 게이밍 그래픽카드의 기준이 FHD 해상도였다면, RTX 3080은 이를 4K UHD까지 끌어올렸다. 4K UHD 해상도로 게임을 즐길 때에도 대부분 평균 60프레임 이상으로 동작하게 된 것이다. QHD 해상도로는 시원하게 고주사율로 즐길 수 있다. 레이트레이싱과 DLSS도 적용할 수 있다.
그런 RTX 3080이기에 CPU 선택이 상당히 중요하다. RTX 3080의 성능을 제대로 끌어내려면 10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오버클럭이 가능하며 클럭도 가장 높은 인텔® 코어™ i7-10700K(이하 인텔 코어 i7-10700K)가 적합하다.
인텔 코어 i7-10700K는 전세대 플래그십 게이밍 CPU 인텔® 코어™ i9-9900K에 필적하는 고성능 게이밍 CPU다. 8코어 16스레드에 코어 클럭 3.8GHz, 터보 부스트 5.1GHz로 동작한다. 3차 캐시 메모리는 16MB며 메모리 컨트롤러는 듀얼 채널 DDR4 2933MHz를 지원한다. TDP는 125W다.
해당 CPU는 오버클럭을 하지 않고 사용하더라도, 터보 부스트 속도가 워낙 높아 체감 성능이 뛰어나다. 또한 Z490 메인보드 사용 시 CPU 배수 오버클럭 외에도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하므로 게이밍 퍼포먼스를 향상시킬 수 있다.
RTX 3090에는 최고의 게이밍 CPU인 인텔® 코어™ i9-10900K
1세대 RTX 아키텍처인 튜링 시절 최고의 그래픽카드는 사실 RTX 2080 Ti가 아닌 TITAN RTX였다. 해당 그래픽카드는 궁극의 게이밍 그래픽카드였다. 사양도 화려했다. 130 텐서 TFLOPS, 576개의 텐서 코어와 GDDR6 24GB 메모리를 갖춘 괴물이었다.
새롭게 등장한 RTX 3090은 실질적으로 이 타이탄 RTX를 계승하는 제품이다. 즉 현 시점에서는 궁극의 게이밍 그래픽카드라 볼 수 있다. 엔비디아 홈페이지에도 RTX 3090의 설명에 타이탄 급 성능을 제공하는 BFGPU(Big Ferocious GPU)라 기재되어 있을 정도다. 2세대 RTX 아키텍처 암페어 기반인 해당 GPU는 향상된 레이 트레이싱(RT) 코어, 텐서 코어를 탑재했다. 메모리는 GDDR6X 24GB다. 레이트레이싱과 DLSS를 활용해 최고의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런 엄청난 사양을 지녔기에 RTX 3090은 홈페이지에서 8K HDR 게이밍이 가능하다고 소개된다. HDMI 2.1 케이블을 통해 단일 8K 해상도를 감상할 수 있고, 지포스 익스피어리언스 섀도 플레이 기능을 통해 8K HDR 영상을 캐배처하고 AV1 디코딩으로 재생할 수 있다.
즉 RTX 3090을 사용하려면 최고의 게이밍 CPU가 필요하다. 인텔® 코어™ i9-10900K(이하 인텔 코어 i9-10900K)가 해당 역할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인텔 코어 i9-10900K는 인텔 게이밍 CPU 중 플래그십 제품이다. 10코어 20스레드에 코어 클럭 3.7GHz, 터보 부스트 5.3GHz로 동작한다. 3차 캐시 메모리는 20MB며 메모리 컨트롤러는 듀얼 채널 DDR4 2933MHz를 지원한다. TDP는 125W다.
해당 CPU 또한 오버클럭을 하지 않더라도, 체감 성능이 아주 뛰어나다. 또한 Z490 메인보드 사용 시 CPU 배수 오버클럭 외에도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특히 메인보드에 따라 고클럭 메모리도 사용할 수 있어 게이밍 퍼포먼스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시스템 예시
▲ 코어 i7-10700K와 RTX 3080으로 구성된 고성능 게이밍 PC 견적이다. 2열 수랭 쿨러에 고출력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해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Z490 메인보드를 사용한 만큼 고클럭 게이밍 메모리로 변경한 뒤 XMP를 적용해 사용하면 게이밍 체감 성능을 더 높일 수 있다.
▲ 코어 i9-10900K와 RTX 3090으로 구성된 최고의 게이밍 PC 견적이다. 고성능 수랭 쿨러와 고출력 1000W 파워서플라이로 오버클럭에도 적합한 고성능을 갖췄다. 앞선 견적과 마찬가지로 고클럭 게이밍 메모리로 변경하면 게임 시 프레임을 높게 유지할 수 있다.
인텔 CPU의 안정성과 호환성
인텔의 고성능 CPU는 수없이 많은 PC방의 게이밍 PC에서 안정성이 검증되어 왔다. 호환성 문제도 없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지인에게 추천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고르라면 인텔 CPU를 사용한 조립 PC가 정석이다. 별다른 일 없이 오래 쓸 수 있으니 마음 편하게 추천해 줄 수 있다.
물론 직접 사용하더라도 인텔 CPU의 게이밍 성능은 아주 뛰어나다. Z490 메인보드를 사용 시 고클럭 메모리를 적용시킬 수 있으니 게임 시 프레임도 높게 유지할 수 있다. 고성능 게이밍 시스템에는 인텔 코어 i7-10700K, 인텔 i9-10900K를 탑재한 시스템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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