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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광화문덕이다] 떠난 사람보다 남은 사람들을 생각하자

2021.04.06. 16: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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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떠나는 이, 찾아오는 이

생각보다 험난한 합병

내 예상과는 달리, 합병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타 연맹의 도발도 도발이거니와, 무엇보다 사람을 받아들이고 그들이 우리 연맹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꽤 큰 고민거리였다.

나름 배려한다고는 하지만 임원자리는 8자리로 정해져있고, 우리 역시 기존 임원 자리가 풀로 차 있었다. 그렇다고 기존 나와 함께 했던 이들의 임원 자리를 뺏어서 기계적인 균형을 맞출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최대한 그들을 존중하면서도 그들이 소외받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도록 대화에 더 신경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새로오신 분들을 위해
더 오버해서라도
리액션을 해드려야 해요

나의 듬직한 임원 한 분이 이런 조언을 해줬다. 나도 공감하는 부분이라 격하게 공감한다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하지만 말만큼 타이밍을 맞춘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도발했던 타 연맹은 제압됐다. 이제 합병 작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일이 남았다. 그리고 내부적 소통에 더 신경쓰고 새로오신 분들을 보듬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합병되어 우리쪽 연맹으로 오셨던 분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마음이 아팠다. ‘내 부족함이 컸구나’라고 자책하게 됐다.

또한분 역시 내가 최근 라오킹을 설파하며 게임 속 세상으로 발을 들여놓게 했는데….. 낮은 렙이라 우리 땅에 있었음에도 주변 약탈을 일삼는 유저로 인해 게임을 접겠다고 했다. 내가 더 신경쓰지 못했다는 것이 죄송스러웠다.

임원님들….
조언이 필요합니다…

잇따라 사람들이 떠나자 마음이 좋지 않았다. 물론 게임 속 세상이니 들어오고 나가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다. 나와 맞지 않으면 떠나서 새로운 연맹을 찾아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늘 사람으로 인해 상처받는 내게 이런 일 역시 마음이 쓰였다. 그들이 혹시라도 나로 인해 받은 상처가 있는 것은 아닐까해서다.

“저희 쪽으로 넘어오신 분들을 제가 더 신경쓰지 못한 것 때문일까요? 그분들이 저희쪽에 넘어오시기 전에는 맹주셨고, 부맹주셨고, 다들 임원분이셨는데…. 적어도 직책이라도 만들어 드렸어야 하는 것은 아닐지….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

떠난 사람보단
남은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세요!!!

그동안 나와 함께 연맹을 꾸려오며 내 성정을 이미 간파한 임원분들이라 나에 대한 지적은 적나라했지만 명확했다.

“이 게임은 땅따먹기 게임이에요. 원치 않더라도 합병 이슈는 늘 일어나요. 나와 맞지 않아 나가신 것이라 생각해야죠. 매번 흡수 합병 있을 때마다 모두를 대우해 줄 순 없어요. 떠난 사람보단 남은 사람들 잘 지낼 수 잇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평소 딱 필요한 말만 하시는 임원분 역시 “저도 시스템상 맹주님이 이 이상 챙겨주신다는건 불가하다 생각해요”라고.

가입 신청합니다

생각해보니 지금 우리 상황을 보면 떠나는 분들도 있지만 그 반명 우리 연맹으로 가입하고자 내게 메일을 주시는 분들이 꽤 많다.

어쩌면 내가 감상에 빠져 있는지도 모르겠다. 여긴 전쟁이 난무하는 전장이다. 전장에서는 더욱 냉철해야 한다.

삼국지 연의 속 반면교사

삼국지 연의에는 이런 일화가 나온다. 조조는 자신을 처단하려는 세력 동승과 그 무리를 없애고 유비를 치러 군사를 낸다.

이는 원소가 그들의 뒤를 치러 오지 않을 것이라 판단 하에 이뤄진 출정이었다. 유비는 원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결국 원소는 조조의 예상대로 조조의 뒤를 치지 않는다.

연의에 나오는 이유는 원소의 막내 아들이 피부병이 걸려 조조를 공격하는 것에 마음쓸 여유가 없다는 것이었다.

여러 차례 군사를 내어 조조를 칠 것을 설득하던 전풍도 원소를 설득하는 것을 단념하게 되고, 원소의 방을 나서며 지팡이로 땅을 치며 탄신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실로 얻기 어려운 기회를 어린아이의 병으로 놓쳐버리다니! 이 기회를 잃으면 큰일은 이미 틀려 버린 노릇이다. 통탄스럽고 애석하구나!

이문열은 조조와 원소에 대해 이렇게 인물평을 남겼다.

조조는 장수에게 쫓길 때 아들과 말을 뺏어 타고 달아나 목숨을 건지고 뒷날을 기약했다. 그러나 원소는 어린 아들의 병으로 마음이 흔들려 실로 얻기 힘든 기회를 놓쳐버렸다. 조조가 던져졌던 상황이 원소보다 더 극한적이었고 감상적인 이들에겐 원소의 그 같은 다감한이 훨씬 인간적으로 보일는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천하를 다투는 싸움터에 발을 들여놓은 한 무리의 우두머리라는 입장에서 볼 때 원소의 그 같은 다감함은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뿐이었다.

앞으로
내게 더 많은 고민거리가
닥쳐오겠지

현실 속보다 빠르게 흘러가는 게임 속 세상… 더 깊이 빠져 든다…………. 또 어떤 일이 내게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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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 헤럴드경제 이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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