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생긴 일이다. 영화관에서 카라멜, 어니언 반반 팝콘 들이마시며 영화 상영을 기다리고 있었다. 광고가 끝나고 상영관이 어두워지며 이제 영화가 시작되는데 어디서 불빛이 보이는 게 아닌가. '에티켓 밥 말아 먹었네' 라고 생각하며 인상을 쓰고 있던 찰나 옆에 있던 친구가 툭툭 쳤다.
'야, 너꺼야.' 그렇다. 내 아이폰이 칠흑 같이 어두운 상영관을 밝히고 있던 것이었다. 지난 번에 아이폰 알림 설정을 후레쉬로 해둔 것을 까먹고 있었다. 나처럼 공공 장소에서 창피한 일을 당하고 싶지 않은 아이폰 유저라면 이번 콘텐츠를 통해 아이폰 알림 설정에서 후레쉬 기능을 끄는 방법을 꼭 기억하자.
아이폰 알림 후레쉬 설정 끄는 방법
맨 먼저, 아이폰에서 설정으로 이동하자. 설정 화면을 보면 화면 중앙에 '손쉬운 사용'이라는 탭이 있으니 꾹 눌러보자. 손쉬운 사용은 애플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아이폰을 더 쉽게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모은 것인데 목록을 쭉 내리다 보면 '오디오 및 시각 효과' 탭을 발견할 수 있다.
오디오 및 시각 효과까지 왔다면 이미 절반 이상 끝낸 것이다. 최하단으로 가보자. 조그만 글씨로 시각 효과 항목이 있는데 여기에 우리가 찾는 '알림 시 LED 깜박임' ON/OFF 설정이 있다. '알림 시 LED 깜박임'이 켬 상태로 되어 있다면 알림이 왔을 때 후레쉬가 빛나고 있는 상태를 뜻한다.
이제 마지막 단계이다. 더 이상 알림이 왔을 때 플래시가 깜박이는 것을 목격하고 싶지 않다면 '알림 시 LED 깜박임' 설정 버튼을 비활성화하자.
LED 플래시가 번쩍이는 게 마냥 싫지만은 않았다면 다른 선택도 가능하다. 잠겨있지 않은 상태에서 후레쉬가 깜박이는 것을 선호한다면 해당 옵션 버튼을 켜면 되는데 사실 추천하진 않는다. 잠금이 해제된 상태에서는 사용자가 아이폰 화면을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후면에서 나오는 불빛을 쉽게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벨소리 모드에서는 진동과 소리로 알림을 받고, 무음 모드에서는 후레쉬로 알림을 확인하고 싶은 사용자는 '무음 모드 시 깜박임' 버튼을 활성화하도록 하자.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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