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교차와 미세먼지 때문에 가뜩이나 외출하기 두려운 환절기. 여기에 올 초부터 극성이던 코로나19는 추석날 민족대이동까지 봉쇄해버렸다. 가뜩이나 코로나19 때문에 재채기만 해도 눈치가 보이는데,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지? 로또 1등이라도 당첨되면 코로나19가 종결될 때까지 방구석에 콕 처박혀 있겠지만, 먹고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외출(이라 쓰고 출근이라 읽는다)을 하는 수밖에...
▲ 바이러스, 너희들이 아무리 덤벼도 난 피해간다
필자는 전염병 이슈에 특히 민감한 쫄보라 신종플루 때부터 안심하고 외출할 수 있는 정보들을 수집해왔다. 그래서 지금은 나름 엄브렐러 코퍼레이션의 T-바이러스가 창궐해도 끄떡없을 거라고 자신한다. 2020년 환절기, 보호막을 뒤집어쓴 듯 안심하고 외출할 수 있는 가이드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를 통해 무탈하고 건강한 가을을 보내보자.
<면역력을 지키는 연령별 외출 지침>
환절기 외출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보온이다. 사람의 체온은 1도만 떨어져도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년층의 경우 일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이 5도 이상 넘나드는 환절기의 영향으로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 환절기에는 체온 유지를 통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환절기에 면역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습도 유지 그리고 보온에 힘써야 한다. 그리고 연령에 맞는 건강관리도 필요하다.
▶신생아~5세
신생아 때는 면역력이 가장 약한 시기다.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생후 100일 이후부터는 조금씩 외출하되, 장시간 혹은 장거리 외출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아이는 추위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담요와 겉옷은 필수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장시간 외출을 하게 될 경우 아이의 체온 유지를 위해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기저귀, 분유, 따뜻한 보온병(물), 물티슈, 여벌 옷은 기본이며 체온을 보호할 수 있는 담요와 바람막이도 반드시 준비하자. 또한 대중교통 이용은 가급적 삼가자.
▶어린이
이 시기의 아이들은 면역력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손만 잘 씻어도 아이들이 병원에 갈 확률이 반 이상 줄어든다
특히 환절기 때 아이들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수족구, 유행성 결막염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항상 손을 씻는 습관을 들여준다. 또한 외출 중에는 불특정 다수가 접촉하기 쉬운 물건들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체온 유지를 위해 외투 또한 잊지 말고 챙겨주자.
▶청·장년
타 연령층보다 비교적 면역력 면역력이 높은 편이지만, 사회적(학교, 회사)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인해 각종 질병이 발병하기 쉽다. 외출도 잦아서 바이러스 등에 노출될 위험도 크다. 먼저 큰 일교차에 대비해 겉옷은 필수로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외부인과의 스킨십(악수 등)은 금한다.
▲ 휴대용 소독제를 소지해 수시로 손을 닦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귀가 후에는 30초간 비누를 사용해 손 씻는 것을 습관화해야 하며, 건조한 기후 특성상 안구 표면의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스마트폰과 PC 사용을 줄이도록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처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 적당한 수면시간을 유지한다.
▶노년
이 연령대의 사람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혈압 관리다. 환절기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신체 강직이 일어나 관절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고, 콩이나 계란 같은 단백질을 섭취해주자.
▲ 보온병에 따뜻한 차를 담아 수시로 섭취해주자
또한 노년층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감기 같은 가벼운 질병도 급성중이염, 부비동염, 폐렴으로 발전되기 쉽다. 기관지 보호에 좋은 따뜻한 차를 자주 섭취해주고, 머플러 등으로 목을 감싸서 체온을 유지하도록 한다.
▶체온을 유지해줄 추천 장비
요즘은 성능 좋은 기능성 웨어가 참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발열 내의다. 과거 촌스러운 빨간 내복을 벗어나 다양한 컬러와 패턴으로 얼핏 보면 트레이닝복과 구분되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 쌍방울 트라이 히트업
쌍방울 트라이 히트업은 몸의 에너지를 발열 에너지로 바꿔 체온을 유지한다. 몸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원단이 흡수하고, 그 수분을 열에너지로 전환해 발산하는 원리다.
▲ 오르시떼 따뜻텍
오르시떼 따뜻텍은 40수 히트텍 저지 소재를 사용해 얇고 가벼우면서 보온성이 뛰어나다. 특히 주요 소재인 오가닉 코튼은 3년간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토지에서 재배해 피부가 민감한 아이도 안심이다.
▲ 샤오미 SOLOVE NS2 휴대용 충전식 손난로 세트 / 샤오미 HL 미니 온풍기
이 외에 USB형 손난로, 미니히터, 이동식 온풍기 등도 환절기 체온을 지켜줄 든든한 보온 가디언이다. 사무실 같은 실내 공간의 공기는 아침 시간에 특히 차갑다. 손과 발의 열기는 신체 혈액순환에도 큰 작용을 하므로 늘 따뜻하게 유지해줘야 한다.
USB형 손난로를 손에 꼭 쥐고 찜질을 해주면 체온 유지는 물론 업무 전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발이나 다리가 차가울 경우 미니히터 혹은 이동식 온풍기를 쐬어주는 것도 환절기 체온 유지에 좋은 방법이다.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외출 지침>
환절기에는 보온만큼이나 위생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생에 엄격한 관리가 필요할 때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집 밖에서는 사람들과 거리(2M)를 유지하며,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꼭 손을 씻어야 한다.
▲ 왜 커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않는가...
문제는 여전히 일부 사람들이 이 같은 위생 수칙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점이다.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는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준다. ‘내가 괜찮다는데 뭐 어때?’ 같은 사고방식이 아닌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조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주의를 기울이자.
▶손 위생 에티켓
우리 몸에서 외부 접촉이 가장 많은 손. 씻지 않은 손으로 눈과 코, 입을 만지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커지므로 절대적으로 삼간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30초간 비누로 씻어준다.
▲ 비누의 계면활성제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엔벨로프라는 지방층을 녹여 바이러스를 죽인다
(출처: https://www.scientificanimations.com)
잘 알려졌다시피 비누의 계면활성제는 코로나바이러스 표면의 지방층 일부를 녹여 바이러스를 죽인다. 손 소독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60% 이상 알코올이 함유된 제품을 쓴다. 가능하면 비누나 소독제는 용량이 작은 휴대용 제품을 소지하고 손 세정을 습관화한다.
▲ 드라이어의 열풍을 옷에 쐬어주면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귀가 시에는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옷을 가볍게 털어서 먼지를 제거해주고, 드라이어의 열풍을 사용해 혹시 묻어 있을지 모를 세균을 없애준다. 탈의 후 손은 물론 발과 얼굴도 꼼꼼히 씻어준다.
▶ 마스크 에티켓
외출 시 필수로 착용해야 하는 마스크는 착용법 또한 중요하다. 잘못된 마스크 착용은 미착용과 다름 없으므로 올바른 착용법을 숙지한 뒤 사용한다.
▲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행위는 바지를 무릎까지 걸쳐 입은 것과 같다
먼저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린 뒤, 얼굴과 마스크 사이 틈이 없는지 확인해준다. 간혹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입만 가리고 착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바이러스는 코의 점막을 통해서 몸속으로 들어온다. 특히 코는 특정 환경의 수용체가 많아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침투하기 더욱더 쉽다.
만약 급작스러운 호흡곤란, 어지러움, 두통 등이 발생해 마스크 착용이 어렵다면 인적이 없는 개별 공간으로 신속히 이동한 뒤 마스크를 벗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자. 일부 마스크의 경우 겉면과 속면이 구분되지 않아 거꾸로 착용하는 실수를 범하게 될 수 있으니, 꼭 마스크의 겉면과 속면을 확인한 뒤 착용한다.
▶위생을 지켜줄 추천 장비
▲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LG전자 전자식 마스크
당연히 마스크는 식약처 인증을 받은 KF94, KF80 등급의 보건용 마스크가 좋다. 요즘에는 나와 당신, 우리 모두의 건강을 지켜줄 다양한 마스크가 출시되고 있는데, 가장 화제를 모은 마스크가 ‘LG전자 전자식 마스크’다. 일종의 마스크형 공기청정기인데, 원래 시판 계획이 없었으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올 하반기 일부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 필터 교환식 투명 마스크인 시어스95 (출처: SEEUS95)
미국 유명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를 통해 등장한 ‘시어스95’는 N95 등급의 투명 마스크다. 필터 교체가 가능하고, 귀에 끈이 없어 장시간 사용해도 귀에 통증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 필터를 교체해 영구 사용이 가능한 방탄 투명 마스크 (출처: 씨엘바이오)
방탄 투명 마스크 또한 눈길을 끈다. 베트남 연예인들이 일종의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하면서 유행한 제품이지만, 일회용이 아닌 필터 교체를 통해 계속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도 ‘방탄 투명 마스크(BTM)’ 라는 통풍 팬이 달린 마스크가 출시됐다.
▲ 레이스와 비즈로 장식한 마스크에 필터를 탑재한 코로나 웨딩 마스크
결혼을 앞둔 커플을 위한 ‘웨딩 마스크’ 또한 눈길을 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웨딩을 치러야 하는 시대에 맞춰 플라워, 비즈 등을 달아 패션으로 승화시킨 셈이다.
▲ 필터스트림 에어테이머 A315 / 포켓 USB 충전 목걸이형 휴대용 미니 공기청정기
휴대용 멸균기 또한 추천한다. 포켓형 공기청정기, 휴대용 소독기, UV텀블러, 휴대용 연무기 등이 이에 속한다. 실내 거치는 물론 휴대도 편한 포켓형 공기청정기를 활용해 청결한 공기를 흡입하자.
▲ 킴스리빙 휴대용 살균 소독기 큐티톡 / 아이팜 59S P11 UVC LED 백인백 소독가방
휴대용 소독기는 아기가 있는 가정에 추천한다. 원통부터 가방까지 다양한 유형이 있어 편의대로 선택하면 된다. 외출 시 UV LED로 아이의 입에 들어갈 공갈 젖꼭지나 장난감, 젖병을 간편하게 살균할 수 있어 안심이다.
▲ 스마트텀블러 UV살균텀블러 분유 아이 보온 보냉 우리아이 신생아 소독
UV 텀블러 또한 아이가 있는 엄마들에게 안심되는 제품이다. 보틀에 탑재된 UV-C 라이트가 물 속 유해한 세균과 박테리아를 제거한다.
▲ 실내살균 피톤치드 연무기 포그머신 리드선 세트
미팅이 잦은 사무실이나 매장, 즉 사람의 방문이 잦은 곳에서 근무 중이라면 ‘휴대용 연무기’를 활용해 자체 소독을 해보는 건 어떨까? 휴대용 연무기는 가격대나 기능, 평수에 따라 다양하니 적합한 제품을 구비하여 주기적으로 소독을 시행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