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이밍 PC라면 보통 그래픽 카드를 우선하는 것은 그만큼 게임 성능에 끼치는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CPU도 무시할 수 없지만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고, 그래픽 카드에 우선 투자하다 보면 CPU 비용 투자는 줄이고, 이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있다.
현재 게이밍 그래픽 카드와 메인스트림 CPU로 극과 극의 조합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 극의 조합이 조금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현실적 하이엔드 모델인 지포스 RTX 5080, 20만원 대 가격을 형성 중인 메인스트림급 CPU 4종의 조합을 통해, 어떤 조합이 더 '통할지' 점검해 보자.
하이엔드 VGA & 메인스트림 CPU 4종의 게임 성능은?

이번 기사에 쓰이는 지포스 RTX 5080의 가격은 RTX 50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지포스 RTX 5090과 2.5배 차이나기 때문에, 현재 게이밍 그래픽 카드 중 현실적인 최상위 모델이다.

또 다른 극인 메인스트림 CPU 4종은 성능과 가격이 균형을 맞춘 20만원 대를 형성 중인 AMD 라이젠 5와 인텔 코어 울트라 5 제품으로, 이들은 고성능 워크로드 처리를 위한 CPU가 6코어로 동일하다.
라이젠 5 시리즈는 SMT 기술로 12 스레드 처리가 가능하며, 인텔 코어 울트라 5 제품은 P-코어가 하이퍼스레딩을 지원하지 않지만, 낮은 워크로드에서 전력 효율을 추구한 E-코어가 각각 4개(코어 울트라 5 225F)와 8개(코어 울트라 5 245KF) 탑재되어, 성능을 보완해준다.

CPU와 그래픽 카드 외에 메모리, PSU, 운영체제, SSD, CPU 쿨러는 동일한 제품을 사용하였고, 메인보드는 CPU에 맞춰 다른 제품들을 사용하였으며, 바이오스 설정은 쿨링팬 속도를 최대로 고정한 것 외에 기본 설정을 유지한 상태로 테스트했다.
테스트 시스템의 변수는 CPU인 만큼, 게임 테스트는 CPU 영향력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는 Full HD 해상도에서 진행하였고, 테스트 결과는 FPS 계열 타이틀과 액션 및 RPG 장르로 나눠 정리했다.
테스트에 쓰인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RTX 5080은 MFG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는 타이틀은 해당 옵션을 4x로 적용한 상태로 테스트했다.




FPS 계열 타이틀에서는 타이틀에 따라 AMD 라이젠 5 시리즈와 인텔 코어 울트라 5 시리즈의 우열이 갈리는 것을 볼 수 있으며, MMORPG와 시뮬레이션 장르에서는 라이젠 5 시리즈가 확고한 우위를 보이고, 액션 장르에서는 다른 장르보다 성능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12종 게임의 종합 성능과 가성비 정리

특정 장르, 혹은 특정 타이틀의 시리즈만 즐긴다면 그에 맞춰 최적화된 CPU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겠지만, 오늘날의 게임은 단일 장르로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그렇다보면 자연히 여러 장르를 즐기는 만큼 주요 장르가 아는 타이틀의 성능도 중요하다.
따라서, 각각의 타이틀 성능에 더해, 마지막으로 이번 기사에서 테스트한 12종 게임의 종합 성능 비율과 가성비를 정리해 봤다. 가성비는 기사 작성 시점에서 가격 비교 사이트의 최저가 기준이며, 성능 비율과 가성비 비율은 라이젠 5 7400F를 기준으로 했다.

계산 결과, 종합 성능 자체는 라이젠 5 9500F와 코어 울트라 5 245KF, 라이젠 5 7400F, 코어 울트라 5 225F 순으로 정리되었고, 가성비는 라이젠 5 7400F가 가장 높으며, 그 다음으로 코어 울트라 5 225F, 라이젠 5 9500F, 코어 울트라 5 245KF 순으로 정리된다.
비슷한 가격대(라이젠 5 7400F & 코어 울트라 5 225F / 라이젠 5 9500F & 코어 울트라 5 245KF)에서 비교한다면, 전체적으로 라이젠 5 시리즈의 가성비와 종합 성능이 더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극과 극은 통하지만, 그 중에서 더 잘 통하는 극도 있다는 건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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