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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터 월드, 스토리 중심 게임인데 번역이 아쉽다

2019.10.30. 18: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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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터 월드 대기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스타워즈: 구 공화국 기사단 2’부터 ‘폴아웃: 뉴 베가스’를 거쳐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까지,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반쯤 ‘RPG 명가’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치밀한 선택지와 탄탄한 서사를 내세워 유저에게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심한 느낌의 액션과 끊이지 않는 버그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기도 하다.

신작 ‘아우터 월드’ 역시 이러한 ‘옵시디언스러움’을 잘 갖춘 게임이다. 다채로운 캐릭터 성장 요소와 선택지로 유저 스스로 우주 서사시를 만들어나가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다만 버그를 잡는 것은 성공했으나 최적화 실패로 프레임 드랍이 자주 일어나며, 부자연스럽고 단순한 액션 등은 또 다른 단점이다. 

여기에 국내 한정으로 번역 수준이 낮다는 문제가 더해진다. 전반적인 세계관과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러나 NPC 및 오브젝트와 상호작용에서 수많은 텍스트가 쏟아지는데, 곳곳에서 눈에 거슬리는 문구가 발견돼 몰입을 방해한다. 장점인 스토리를 질 낮은 번역 때문에 100% 즐길 수 없다 보니, 전체적인 게임에 대한 매력도 반감됐다.

▲ 앞잡이냐 혁명가냐, 우주 식민지 이야기 '아우터 월드' (영상제작: 게임메카)

내가 직접 만들어나가는 우주 활극

아우터 월드의 이야기는 난파된 우주선에서부터 시작한다. 우주 개척의 선봉이 된다는 부푼 꿈을 안고 출발한 우주선 ‘희망호’는 모종의 사건으로 동력을 잃은 채 우주를 떠돌게 된다. 은하계 식민지를 지배하는 대기업의 정보 통제로 인해 ‘희망호’ 이야기가 실재하지 않았던 전설처럼 여겨질 무렵, 피니어스 웰스라는 반체제 과학자가 플레이어인 주인공을 동면에서 깨운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특성, 스킬, 적성, 외모, 이름을 결정하게 된다. 이 중에서 특성과 적성은 앞으로의 플레이스타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특성은 크게 신체, 정신, 성격 3가지로 구분되는데, 각각의 항목마다 ‘평균 이하’부터 ‘매우 높음’까지 설정할 수 있다. 적성은 ‘확실한 소질 없음’, ‘음료 서비스 기술자’, ‘안전 조사관’ 등 15가지가 있는데 이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특성 수치와 적성에 따라 스킬과 능력에 보너스 또는 페널티가 제공된다. 가령 성격 항목의 ‘기질’ 수치를 ‘평균 이하’로 설정하면 거짓말, 은신, 결정 등 스킬에 악영향을 끼치며, 체력이 자동적으로 회복되는 체력 재생 패시브가 제거된다. 적성의 경우 ‘확실한 소질 없음’으로 설정할 시 ‘결정’ 수치에 +1이 부과되며, ‘음식 첨가물 테스터’를 선택하면 음식 섭취했을 때 효과 지속 시간이 연장된다.

▲ 특성과 적성에 따라 플레이스타일이 달라진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러한 상세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시작 전부터 플레이어가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이 단계에서 기자의 머리 속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영화 조커가 떠올랐다. 최대한 조커와 비슷한 느낌으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신체 능력을 평균 이하로 설정하고, 지능과 통찰력에 투자했다. 초록색 머리카락과 창백한 얼굴, 그리고 입가에 흉터 등으로 외모 역시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 영화 조커에 감명받아 만든 캐릭터. 안닮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캐릭터를 생성하고 나면, 피니어스 웰스에 의해 테라 2 행성으로 던져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접선하기로 한 선장이 사망하게 되고, 얼결에 우주선을 보유하게 된 플레이어는 우주 식민지에서의 본격적인 삶을 시작하게 된다.

아우터 월드에는 스페이서스 초이스, 할사이온 홀딩스 이사회(통칭 이사회), 그라운드 브레이커, 타파주의자 등 여러 세력이 등장하며, 행성과 도시마다 주도권을 가진 세력이 다르다. 처음 발을 딛게 되는 도시인 ‘엣지워터’는 식민지 전체를 지배하는 대기업인 이사회 자회사 스페이서스 초이스의 통제 하에 있는 도시다. 이 회사의 광고문구는 우주 전역에서 들을 수 있는데, 중독성이 수능금지곡 수준이니 수험생은 주의하자.

▲ 어딘지 낯이 익은 스페이서스 초이스 마스코트 달머리. CM송이 중독성 넘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처음 수령하게 되는 미션부터 서로 적대적인 세력 사이에서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절대 악’과 ‘절대 선’으로 명확하게 구분된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겠지만, 둘 모두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하는 세력이다. 플레이어는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수 많은 NPC와 대화를 나누게 되고, 이 과정에서 내적 갈등이 심화돼 점점 더 스토리에 몰입하게 된다.

아우터 월드의 모든 퀘스트는 이런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사회의 압제로 고통 받는 식민지를 해방하는 정의의 투사로 방향성을 잡을 경우 타파주의자나 이탈자, 그라운드 브레이커 등 세력과의 협력에 치중하면 된다. 반대로 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해 높은 지위에 오르게끔 노력할 수도 있고, 악명 높은 우주 해적이 되거나, 노련한 거짓말로 사기를 일삼는 협잡꾼이 될 수도 있다. 아니면 주어진 모든 세력과 두루두루 친분을 쌓아 성실한 심부름꾼이 되는 것도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자는 질서를 뒤집어 엎는 조커가 되는 것이 목표였으나, 게임을 진행하다 보니 점차적으로 성실한 심부름꾼이 됐다. 총과 둔기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 약탈자나 몬스터를 상대로만 사용했고, 명성에 누가 될만한 절도도 거의 하지 않았다. 만약 하더라도 폭력이 아닌 설득 혹은 뇌물을 통해 갈등을 무마하려고 노력했다. 

▲ 갖가지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처럼 소위 ‘말빨’이 잘 먹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선 캐릭터를 육성할 때 ‘대화’ 항목에 있는 스킬 수치를 올려야 한다. 설득, 거짓말, 위협 등으로 구성된 ‘대화’ 항목 수치가 높다면,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NPC와의 대화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퀘스트 도중 필요한 대답을 하지 않는 NPC를 설득해 실토하게 만들 수 있으며, 함정을 파놓은 이에겐 ‘위협’을 가해 위험한 전투를 피할 수도 있다. 반대로 대화가 싫은 사람은 전투 스킬을 올려 무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면 되고, 지식을 뽐내거나 동료를 통해 위기를 넘기고 싶다면 기술 또는 통솔 수치를 올리면 된다. 

모험을 함께하는 동료들은 플레이어의 전투 진행을 돕는 것은 물론,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세계관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킨다. 아울러 캐릭터성을 부각시키는 동료 퀘스트는 플레이어와 동료 NPC간 유대감을 형성하게 한다. 참고로 동료 퀘스트 중에는 진지한 연애 상담도 있으니, 솔로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 솔로에게 연애상담은 무리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진정한 옥에 티, 질 낮은 번역

자유도 높은 플레이스타일, 깊이 있는 스토리 등 아우터 월드는 분명히 매력 넘치는 게임이다. 다만 다소 밋밋한 전투와 빈번한 프레임 드랍이 아쉬울 따름이다. 게다가 낮은 완성도의 번역으로 인해 스토리에 대한 매력도 반감된다. 장문의 영어 독해가 익숙한 사람이라면, 한국어 번역이 아닌 원문으로 플레이 할 것을 추천한다.

주인공과 피니어스 웰스의 첫 대면부터 번역 완성도에 의문을 품게 만든다. 깨어난 플레이어를 보고 웰스는 ‘여기 있었군!’이라고 외치는데, 본인이 자기 연구실로 옮겨놓고서는 ‘여기 있었군!’하고 외치는 것이 어딘지 어색하다. 원문은 ‘There are you’인데, 단어 그대로 직역한 것이다. 출현하는 몬스터 이름도 대형 개체의 경우 사람이건 아니건 ‘~거인’이라고 표기돼 상당한 위화감이 드는데, ‘자이언트(Giant)’를 무분별하게 직역한 것이 분명하다.

▲ 자기가 데려와 놓고서는 '여기 있었군!'이라 외치는 피니어스 웰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외에도 등장인물 대사, 상호작용 문구, 기타 텍스트 등이 직역과 오역 등이 산재해 있다. 스토리 자체를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은 아니지만, 한 자리에서 수 분에서 십 분이 넘어가는 긴 대화도 존재하는 만큼 눈에 거슬리는 번역들은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크게 반감시킨다. 1~2시간 게임을 붙잡고 있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글자를 읽지 않고 넘겨버리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우터 월드는 깊이 있는 스토리가 돋보이는 게임이다. 이러한 장점이 단조롭고 어색한 액션과 최적화 실패에 따른 프레임 드랍 등의 단점을 덮을 수 있는 수준으로 월등하기에 스토리 전달만 효과적이라면 충분히 즐겁게 즐길 수 있다. 그러나 한국어로는 이러한 매력이 반감된다. 아우터 월드와 같이 한국어 번역을 지원하는 게임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반갑지만, 번역의 질도 함께 고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번역만 고쳐진다면 보다 더 즐거웠을텐데...(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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