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 컴퓨터를 맞추면서 모니터도 함께 알아보던 중, 27Q-10이라는 모델이 스펙 대비 가격이 상당히 저렴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실 가격이 워낙 낮아 품질이 걱정되기도 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화면 품질과 마감 모두 준수하며,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 성능을 내는 제품은 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가성비 측면에서는 확실히 경쟁자가 없다고 생각하며, 오래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레노버 LEGION 27Q-10 모니터, 기대 이상이었던 스탠드와 아쉬운 점
고민 끝에 새 모니터로 레노버 LEGION 27Q-10을 선택했습니다. 주로 게이밍과 문서 작업용으로 사용할 예정이었는데, 첫인상은 심플하면서도 견고한 디자인이었습니다. 많은 모니터들이 기본 스탠드가 부실해서 별도의 모니터 암을 필수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미리 모니터 암 구매를 고려하고 있었는데, 이 제품을 실제로 조립하고 사용해 본 후에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탠드가 정말 압도적으로 튼튼하고 안정적이었습니다. 상하 조절, 틸트, 피벗 기능이 모두 부드럽게 작동하면서도 모니터가 흔들리지 않아 굳이 비싼 모니터 암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공간 활용도 면에서 큰 이점을 얻었고, 깔끔한 데스크 환경을 만들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는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분명 존재했습니다. 우선, 기대했던 것보다 최대 밝기가 다소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밝은 환경에서 사용하거나 HDR 콘텐츠를 감상할 때 화면이 약간 어둡게 보여 몰입감이 떨어지는 듯했습니다. 전문가용 모니터가 아닌 점을 감안하더라도 조금 더 밝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모니터 설정 메뉴에 한글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큰 단점이었습니다. 처음 모니터를 켜고 설정에 들어가니 모두 영어로 표기되어 있어 원하는 설정을 찾고 변경하는 데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직관적인 아이콘으로 어느 정도 유추는 가능했지만, 한국 사용자들을 위해 한글 메뉴가 꼭 추가되었으면 합니다. 이 두 가지 아쉬운 점만 보완된다면 완벽한 모니터가 될 것 같습니다. 종합적으로는 스탠드의 강점 덕분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