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휴대폰 케이스로 사드렸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 휴대폰 모서리가 깨져 있어서 왜 깨졌지?하고 있는데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문제는 바로 지퍼...
케이스가 닫힌 상태에서 가방에 집어 넣었는데 다른 물건들에 휴대폰이 압박을 받으면서 액정 모서리가 지퍼에 눌려서 깨졌던 겁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은 휴대폰 케이스는 절대로! 내부에 액정을 누를만한 날카롭거나 단단한 부분이 없는 제품으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밀착되어진 박스 위의 비닐팩이 엉성해서 엥? 하며 뜯어보게 됩니다.
정품라벨 또한 짜치게 비닐 겉에 붙어있어 한번 더 갸웃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제품자체의 뚜껑은 힘있게 본체를 잡아주고 있고,
본체의 레벨링이나 색감의 디테일은 정교하고 부드럽게 정리되어져 있으며,
펌핑 스트로우도 투명하고 곧게 끝까지 내리 꽂아져 있고
처음 펌핑 시 공회전 두어번 되는게 일단 믿음으로 갑니다.
향은 아쿠아/버베나와 유사한 정원의 느낌으로
단호하게 달콤함을 따돌린 듯한 쌉싸름한 시트러스와 아쿠아 느낌이 산뜻함을 줍니다.
하지만 간혹 분사 직후의 알콜 느낌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으니
뿌리자마자 코를 들이데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계열의 특성 상 한템포 접고 접근해야
시트러스 본연의 매력을 잘 느끼실 수 있습니다.
비슷한 향으로는 존바바토스 아티산, 조르지오알마니 아쿠아 디 지오, 록시땅 버베나도 생각나고
엘리자베스아덴 그린티나 씨케이 원, 혹은 좀 더 쌉싸름한 이솝 테싯이나
조말론 라임 바질 앤 만다린과도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주된 향이 그린망고를 얹은 자몽으로 급 출발해서 피오니/히아신스에 오렌지,연꽃를 찌끔 뭍혀서 끌고가다
부드럽게 랍다넘을 화이트머스크 살짝 찍어 가볍고 향긋하게 가라 앉는게
마치 비 온 다음날 청량한 흙내음과도 잘 어울릴 듯해서
햇살가득 따뜻한 봄날을 시작으로 한 여름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향이지 않을까 합니다.
아 그리고 펌핑은 시트러스 계열 특유의 슈욱~슈욱 시원하게 나와주니
너무 가까이서 뿌리면 흐를 수 있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시고 뿌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