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카메라의 색감 때문에 소니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루믹스 S9으로 구입 기종을 확정했었다. 오늘 파나소닉 서초센터에 들러 직접 S9을 만져보았는데, 실내임에도 액정만으로 사진을 찍기에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러리스 LCD 치고는 준수한 편이라고 하는데, 쨍한 휴대폰 액정하고는 시인성 차이가 꽤 드라마틱하게 컸다. 화질이나 크기나...
아울러 전자식 셔터는 생각보다 손맛이 부족했다. 뷰파인더를 가진 S5M2도 잠시 고민했지만 들어보니 생각보다 거대했다. 큰 맘먹지 않으면 챙겨 들고 나가지 않을 것 같다. 물론 S9도 생각보다 컸다. 다시 방황이 시작된다.
침대 위에 깔았을 때 먼저 느껴진 건 얇고 단정한 매트라서 부담이 없다는 점이었고, 밤에 전원을 켜두면 처음에는 은은하게 데워지다가 금세 몸에 맞는 따뜻함이 올라와서 겨울철에 특히 편안하게 눕기 좋았어요. .조절기가 단순한 편이라 쓰기 어렵지 않았고, 타이머 기능이 있어서 잠들기 전에 맞춰 놓으면 새벽에 과열될 걱정이 없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탄소열선이라 그런지 전기 특유의 금속성 냄새나 소음도 거의 없었고, EMF 인증 제품이라 전자파에 민감한 사람도 비교적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느낌이었어요.
매트 자체는 드럼세탁 가능하다고 되어 있지만, 직접 써보니 매트 위에 패드 하나 덧대서 패드만 세탁하는 편이 훨씬 현실적이겠다고 느껴졌고, 세탁이 필요한 상황이 와도 관리가 어렵지는 않을 것 같았어요.
따뜻함 자체는 과하게 뜨겁거나 건조한 열이 아니라 살짝 포근하게 올라오는 타입이라 장시간 누워 있어도 피곤하지 않았고, 특히 차가운 방바닥이나 서늘한 침대 매트리스 때문에 겨울마다 불편했던 분들에겐 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의 온기가 될 것 같았어요.
대신 방 전체를 데우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 “이걸로 난방 대체 가능하다”는 기대를 하면 조금 아쉬울 수 있고, 메모리폼이나 라텍스처럼 열에 민감한 소재의 침구를 쓰는 사람은 사용설명서 주의사항을 꼭 보고 사용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격대는 비슷한 기능의 탄소매트들 사이에서 무난한 편이고, IoT 기능도 있어서 예열이나 자동 꺼짐을 원격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생각보다 편리해 겨울철에 꾸준히 손이 가는 제품이었어요.
XD 마사지 모듈 마사지 볼의 수평/수직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하여 사용자 체형과 압력에 최적화된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
좌우 다리 마사지부가 개별적으로 움직여 다리 스트레칭과 특화된 마사지를 제공
22가지(또는 27가지) 이상의 다양한 자동 마사지 코스를 제공하여 사용자 상황이나 필요에 맞는 마사지를 쉽게 선택할 수 있어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