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도 꽤나 장수 모델이네요. 책상 위 공간이 좁아서 북쉘프 타입의 스피커를 두기 곤란한 분들에겐 괜찮다고 봅니다. 그런데 기왕이면 이보다 세로길이가 좀 더 길어도 T40 II가 좀 더 나은 음색을 들려줘서 만일 두 개중 사이에서 고민한다면 T40 II을 더 추천합니다.
그나저나 제품 자체는 지금도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 이젠 차이파이를 위시한 중국산 괜찮은 스피커들이 많아진 요즘 구형 제품을 가격인하없이 현재 가격 그대로 판매하는 건 좀 아쉽네요. 프로모션 등을 통해 조금만 더 가격장벽을 낮출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판매순위 상위에 랭크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45Hz부터 20kHz까지 폭넓은 주파수 응답이 기대되네요. 우퍼 4인치, 트위터 1.25인치 유닛 조합으로 밸런스 잡힌 소리를 들려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블루투스 5.3에 24비트/192kHz 음원 재생까지 지원하는 건 정말 반갑네요. PC, TV 등 다양한 환경에서 고음질을 편하게 즐길 수 있겠어요.
에디파이어 Halo 2.0 SE(QR30) 스피커를 보면 딱 드는 생각이 “책상 위 분위기 확 살려줄 아이템이겠다”예요. 디자인부터가 일반적인 PC 스피커랑은 다르게 전면에 미러 느낌이랑 LED 조명이 들어가 있어서, 그냥 소리만 내는 기계가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 같은 느낌을 줘요. 요즘은 성능도 중요하지만 책상 위에 올려놨을 때 감성까지 챙기는 게 포인트잖아요. 그런 면에서 기대가 돼요.
성능적으로도 30W 출력이면 집에서 음악 듣거나 영화 볼 때 충분히 울려줄 수 있고, 블루투스 5.4 지원이라 연결도 빠르고 안정적일 것 같아요. AUX나 USB 연결도 가능하니까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랑도 쉽게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전용 앱으로 EQ 조절이나 조명 색상까지 바꿀 수 있다는 것도 꽤 매력적이에요. 그냥 켜놓고 쓰는 게 아니라 내 취향대로 세팅할 수 있다는 게 좋죠.
물론 고급 오디오처럼 깊은 저음을 뽑아내는 건 한계가 있겠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고 봐요. 저음이 깔끔하고 고음도 선명해서 유튜브, 영화, 게임 같은 멀티미디어 용도로는 만족스럽겠네요. 음질에 엄청 민감한 하이엔드 오디오 마니아 보다는 책상 위 분위기도 챙기면서 무난하게 좋은 소리 듣고 싶은 사람한테 딱 맞는 스피커 같아요. 저도 만약 새로 스피커를 산다면, 단순히 소리만 좋은 것보다 이렇게 디자인과 편의성까지 챙긴 제품이 더 끌릴 것 같아요. 에디파이어 Halo 2.0 SE(QR30)는 그런 점에서 꽤 기대되는 모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