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뮤트 장군의 이야기
기꺼이 자기 밥을 내어주고, 심지어는 먹기 쉽게
밥그릇을 들어주는 사진 한 장.
각박한 세상에 참 훈훈한 감동을 주는데요.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사진 속 큰 개,
말라뮤트의 숨겨진 아픔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이 이야기는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무차별적으로 구타당하던 한 마리의 말라뮤트가
구출되면서 시작됩니다.
동네 야산을 산책하던 한 부부의 눈에
잔인한 모습이 목격됩니다.
몽둥이로 말라뮤트 한 마리를 무차별 구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부부는 곧장 신고합니다.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지만,
이미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습니다.
동물병원으로 이송되는 동안
입과 코에서 계속 피가 나올 정도로 상태는 심각했고,
구급대원들도 안타까워하며 응급처치하였지만
정작 말라뮤트는 차 뒷좌석에 조용히 앉아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천만다행으로 병원에 옮겨진 말라뮤트는
의료진들의 도움으로 조속히 완쾌되어 갔습니다.
씩씩하게 자라라는 의미로 ‘장군’이란
이름까지 얻게 됩니다.
그 후, 완쾌되어 동물보호소로 이송되지만,
장군이 입양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30일..
동물보호소에서의 30일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죽음입니다.
동물보호소에서 보호받는 동물은
30일이 지나면 가슴 아프게도 안락사를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깊은 감동을 줬던 그 사진은
장군이의 안락사 당일에 촬영된 사진이었다고 합니다.
모든 걸 알고 다시 본 사진 속 장군이 모습은..
감동보다 아픔이 더 밀려옵니다.
장군이는 그렇게 안락사되는 듯했지만,
안락사 두 시간 전 장군이를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극적으로 나타나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이처럼 동물도 자신보다 약하면 보호해 주고,
배려해 주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동물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