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캠핑장에서 바비큐 파티를 할 때
고기를 태우지 않고 잘 굽는 편이라
주변에서 비결을 묻곤 합니다.
그럴 때면 우스갯소리로
"애정을 가지고 구우면 된다"라고
대답하곤 합니다.
어떤 사람은 고기를 불판에 올려두고
무심히 두었다가 다 태워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맛있게 굽는 사람은
불판 위의 고기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 않습니다.
이 고기는 지금쯤 한 번 더 뒤집고,
저 고기는 가장자리에 있으니 조금 더 두고,
불이 센 곳에 놓인 것은
어느 만큼 익으면 약한 곳으로 옮겨야겠다고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봅니다.
그렇게 정성을 들여 살핀 고기는
속까지 알맞게 익어 가장 먹음직스러운
빛깔을 냅니다.

인생에서 성숙해진다는 것은 내 삶을 이끄는
세심한 손길이 있음을 깨달아가는 과정입니다.
때로는 뜨거운 시련을 견디고
때로는 묵묵히 기다려야 하는 그 모든 시간은
결국 우리를 가장 귀한 존재로 만들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