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전기면도기 가격 저렴하고 성능 좋긴한데,
이게 몇년 쓰고나면 배터리 이상인지 작동이 잘안되더란 말입니다.
안에 니카드배터리 분리해서 버리려고 열어 봤더니, 규격도 안써져 있네요.
면도기 모델명으로 구글링을 조금 해봤더니,
교체배터리 크기와 규격이 약간 나오더군요.
3.7v를 쓰는 경우도 있긴한데, 3.7v용은 좀더 길고 큰 경우고,
이건 일반 AA형 충전지 규격인 1.2v에 700mAh~2000mAh정도 사용하는 것 같더군요.
저가형 전기콧털정리기도 1.2v에 600~700mAh정도 사용하는 것 같은데,
이게 과충전 방지회로조차 없는 모델 같고;
USB로 충전하며 한 1년 쓰다보니
배터리가 맛이 갔는지 충전도 안되는 것 같고 맛이 갔네요;
(수리후에는 콧털, 귓털 정리용으로만 쓸 예정)
같은 크기와 전압의 교체용 충전지를 찾아봤는데,
얇고 가는 철판?붙은 저질 저용량의 크기 규격은 같은 교체용 배터리가 있고,
일반 1.2v AA형 충전지 단자에 위 철판? 스팟용접된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1밀리정도 더 길더군요.
스팟용접된 교체용 배터리로 교체하기 위해
그리고, 니카드전지를 분리해 버리기 위해
면도기와 코털정리기 기판에서 배터리들을 떼어내려고
배터리쪽을 분리하려 했습니다.
처음에 이게 스팟용접인지 모르고 납땜기로 지지고 했는데;
결국 문구용 커터칼로 스팟용접된 부위를 강제로 뜯어냈습니다.
나중을 생각해서 작업장갑끼고 되도록 길게 남게 뜯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무튼 일단 기존 니카드배터리는 안전하게 버릴 수 있게 됐네요.
위에 스팟 용접된 교체용 충전지를 사용하기 위해
연결부위의 그 철판을 기판 뒷면의 납땜을 녹여 분리하고
납땜부를 조금 정리해 뒀습니다.
그런데 위의 교체용 충전지의 철판을 보니
폭이 과연 여러군데 호환이 될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면도기와 콧털정리기의 기판의 구멍과 기존 철판?들을
조금 더 살펴 봤더니; 면도기의 철판?쪽과 구멍이 약간 작네요;
이 철판들 기판에서 떼어내면서 느낀 거지만;
부위의 납을 녹이면서 다시 꼽아넣고 정리하기가 쉽지 않겠더군요;
그래서 다시 이 철판들을 정리하고 구부려서
+단자쪽이 그나마 조금 더 긴 것으로 꼽아서 다시 납땜을 했습니다.
(이유는 아래 나올 겁니다;)
이렇게 하니 굳이 불필요한 규격으로 스팟용접된 교체용 배터리로
1~2천원이라도 비싸고 충전횟수 스펙도 떨어지는 것 구입할 필요가 없네요.
3.7v는 어떨런지 몰라도 일반 1.2v라면 1밀리정도 +단자가 긴 일반 충전지
사서 납땜하면 그만이니까요.
충전지 -쪽은 평평하니 위에 말한 철판이 짧아도 납땜시 상관이 별로 없네요.
다만 +쪽은 짧으면 충전지에 납땜할 때 약간 낭패고 불편할 수 있다는 말씀;
무튼 기존 사용된 저사양 니카드전지에서
두개 모두 2000mAh 일반 니켈수소 충전지로 교체했는데, 현재 둘다 잘되긴하네요.
완전 방전후 충전이나 사용도 잘되는지 봐야되긴 합니다.
면도기쪽 기판이 과충전때문인지 기존전지 누액이상때문이었는지,
까맣게 타고 전원 버튼도 작동이 잘 안됐었는데 현재는 되긴하네요.
충전도 되는지 두고봐야하지만 잘되면 다행이긴 합니다.
만약 충전도 잘된다면
장시간 자리 안비우고 충전하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납땜기와 땜납 등은 집에 있어서
2000mAh 일반 니켈수소 충전지 2개 구입하는데 만원정도 들었네요.
1000회정도 충전하는 2000mAh 저렴한 제품은 아마 반값에도 구입할 수 있을 겁니다.
버리고 이번엔 아예 건전식 면도기와 2000mAh 일반 니켈수소 충전지를
구입해볼까 하다가 일단 고장난 것들 고쳐보고 안되면
2000mAh 일반 니켈수소 충전지 2개 더 구입해서 충전해가며 쓰려고 했는데,
이렇게 되면 한동안 건전식 면도기도 구입할 필요도 없겠네요. ^^;
무슨 말인지 이해못할 분들도 있을텐데,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고 가능한 분들은
자가수리 그리 권장은 안하지만 혹시 생각 있으면 해보세요.
수리후 사용만 안전하게 하시면 될테니까요.
저도 그냥 기존 니카드 배터리 분리해 버리려다가 한번 수리해봤습니다. ^^;
충전도 이상없이 잘되면 면도기 구입비 굳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