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계절이라 따뜻한 물을 좀 마시려고 주전자에 물을 담아서 불 위에 올려놨는데 그만 깜빡하는 바람에 주전자가 홀랑 다 타버렸네요.
안에 물은 다 사라지고 겉은 엄청 뜨겁게 달궈져서 빨간색이던 주전자 뚜껑이 까맣게 되어 버렸습니다.
일단 찬물로 식히고 철 수세미로 까만 뚜껑을 대충 문질러서 까맣게 된 걸 좀 벗겨 놓고 그리고 주방 세제로 전체적으로 한 번 씻어냈습니다.
물만 넣었던 터라 안이 까맣게 타진 않아서 그대로 써도 될 것 같아서 다시 물 올리고 끓였습니다.
이번엔 잘 지켜보다 제때 불을 꺼서 따뜻한 물을 마시긴 했습니다.
아무튼 불에 뭐 올려놓고 정신 다른 곳에 팔면 안 되는데 망각하고 전에 냄비 태운 것에 이어 또 이렇게 실수를 하네요.
다른 분들은 이런 실수 하지 마시고 행복한 금요일 밤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